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는 '클라우드컴퓨팅'
    Cloud service 2008. 6. 16. 19:49
    반응형
    엔터프라이즈 웹서비스의 미래는 클라우드컴퓨팅에 달렸다고 구글은 생각하고 있는듯 싶다.

    클라우드컴퓨팅은 그럼 어떤 것인가? 간단히 얘기하면 SaaS(Service as a Sofeware)를 최대한 이용하여 기업의 IT 운용에 들어가는 리소스를 최소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대부분 회사 내부에 전산부서를 두고 거기서 서버를 운영하며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들을 운용, 관리한다. 이러한 기업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자원은 그 기업의 보안이나 규모에 따라서 차이가 매우 크다.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이러한 기업에서 소요되는 자원들을 대형 서비스 회사의 기업형 서비스를 이용하여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밀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쉬운 예가 아마 CRM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세일즈포스닷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기업 내부에서 CRM 서비스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 및 관련 서비스를 구비, 설치, 운용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관리도 필요하고 보안에 대한 관리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전담 관리 자원이 필요하게 된다. 그런데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버 관리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보안 부분까지 세일즈포스닷컴에서 다 관리해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UI(기본 UI도 제공해준다) 및 데이터베이스 처리 부분만 관리해주면 되는 것이다.

    또한 구글도 구글앱스라는 기업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일, 캘린더, 메신져, 문서관리 뿐만 아니라 인트라넷 홈페이지도 구축할 수 있고 iGoogle과 같은 개인화 페이지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용 메일서버를 운영할 필요가 없으며 팀단위, 혹은 개인이 캘린더를 이용해 일정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MS 오피스와 같은 고가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독스를 이용하여 문서, 스프래드시트,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고 또 공유도 할 수 있으며 협업도 가능하다. 그리고 회사 메신져도 Gtalk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홈페이지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고 인트라넷용 개인화 페이지도 개인별, 혹은 팀별로 만들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다. 미국이던 한국이던 소규모 회사에서는 구글앱스를 이용해서 따로 서버를 두지 않고 메일 서버 등을 운영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렇듯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은 기업의 IT 리소스를 자사의 데이터센터로 가져오고 있다. 이렇게 기업 데이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저장공간 및 빠른 처리능력, 그리고 확실한 보안을 갖춰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클라우드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은 이러한 구글앱스를 엔터프라이즈 엔진으로 삼아 구글이 제공하는 대용량의 처리 공간, 능력을 제공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구글은 수백만대의 서버와 하루에 수천페타바이트(PB, 1PB = 1000 TB = 1,000,000 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으며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에서 기업용 데이터를 유치하고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서고 싶은 것이다.

    왜 구글은 클라우드컴퓨팅에 미래를 걸었다고 할까? 웹2.0 시대에서는 어떤 기업에서든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한 기업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즉, 오프라인 사무실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그 기업의 종사자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가 사무실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어디서든 다 작업이 가능해야 하며 어떤 기기를 쓰던 - 그것이 노트북이건 PC건 PDA건 iPhone과 같은 스마트폰이건 - 다 공통의 작업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서비스 즉, SaaS로 제공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것을 실현하도록 기저기반을 만드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컴퓨팅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서버의 확충 및 성능 확보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구글의 엄청난 처리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대용량 동영상 및 사진 데이터들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구글은 YouTube와 피카사라는 훌륭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저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충분히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이렇게 사용자들에게, 또 기업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구글 관계자들은 말한다. 또한 이러한 클라우드컴퓨팅의 발전으로 많은 기업들이 IT 자원을 이들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데스크탑 기반의 기업 솔루션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인터넷이 발달하고 웹2.0, 혹은 그 다음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가 개발되지 않으면 도태되어가는 현실에 구글은 계속 다음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모바일 웹환경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면서 기업에 대한 서비스 지원에도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앞서가는 IT 회사는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가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는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관련 글 *
    구글, 미래를 '클라우드컴퓨팅'에 걸다 (ZDNet Korea)
    Google's enterprise vision is in the cloud (CNet)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