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꼴통의 대표주자 조갑제, 또 일을 저질렀나..

뭐 솔직히 정치적인 글을 이 블로그에서는 그닥 안쓰고 싶지만(그래도 쓰여진 포스트중 15%는 아마 정치적인 글인 듯 ^^) 한국아이닷컴에 실려있는 다음의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인간말종이 여기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전 월간조선 대표 조갑제. 이 사람의 머리속은 무엇으로 채워져있는지 궁금하다. 기사를 보니까 어제(6월 10일)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보수단체 집회의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서 "좌파 선동에 놀아난 바보, 천치, 정신이상자들이 이쪽을 지켜보고 있다"며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모두 정신병자가 된 셈이다.

이 인간의 망언이야 그동안 수차례 계속되어 그닥 새롭지도 않지만 가끔은 어떤 정신을 지닌 인간이기에 저런 꼴통짓을 하나 싶다. 예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때는 줄기차게 정부를 비판하고 여당을 싸잡아 비판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정부를 비판한다. 이번 정부는 저자가 그렇게 바라던 딴나라당에서 대통령이 나왔는데 말이다. 자기가 지지했던 박근혜가 안되서 그런가? 우리의 불쌍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 뿐만 아니라 극우 세력의 중심이라 불리는 꼴통 조갑제에게까지 지지를 못받는 상황이 되었다. 여하튼 종잡을 수 없는 인사임은 틀림없다.

솔직히 저 인간을 비롯하여 일부 극우 논객들을 포함한 극우 성향 인사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갖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쓸데없는 자존심만 세우고 자기들이 나라의 원로라고 뻐기면서(나라에 득되는 일은 안하고 해가 되는 일만 해 놓은 주제에) 다니는 꼴을 보면 정말 못봐줄 지경이다. 나이가 들면 보통 보수성향으로 바뀐다고는 하지만 극우성향 인사들은 그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무조건 상전의 나라고 천사며 북한은 무조건 때려죽여야 하는 철천지 원수고 일본도 우리나라 경제를 살려낸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을 하는 저들의 머리속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 걸까?

솔직히 좌파들 중에 극단적인 좌익 성향도 그닥 안좋아보이는데 극우 성향은 더더욱 안좋아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아니 성숙하기 위해 우익, 좌익, 중도 성향이 골고루 배치되면 좋겠지만 극좌, 극우는 정말로 피해야 할 인간들이 아닐까. 일단 극우던 극좌던 어느 한쪽에 완전 치우치면 다른 시각은 전혀 찾을 수 없이 오로지 그것만이 옳다고 판단하니 문제인듯 싶다. 자기들만의 길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합도 없고 조율도 없으며 심지어는 견제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저 조갑제같은 인물은 극우 인사들 중에서도 좀 예외인 경우에 속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가끔 저렇게 비웃음이라도 선사하는 저 꼴통 아저씨 덕분에 세상은 즐겁기만 하는게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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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8 - [Social Story/사회와 세계] - 조갑제, 이 꼴통이 또 일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