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미난 글이 이슈화가 되었다. 조갑제라는 꼴통이 쓴 글이 블로고스피어와 언론을 통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인가? (조갑제닷컴)
일단 나는 이 조갑제라는 인간이 싫다. 그동안 이 자가 쓴 논평이나 행적을 살펴보면 철저하게 친미주의적이며 친일주의적이고 자기 스스로는 보수라고 한다지만 건전한 보수주의자가 아닌 말 그대로 수구꼴통 보수주의자다. 자기의 기준에 안맞으면 모두 나쁜 것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철저한 이기주의자다. 이 자가 쓴 논평이나 글들을 보면 철저하게 편향적이고 한쪽으로만 치우쳐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월간조선 편집장이었는데 이제는 물러나있다. 조선일보에서조차 이 인간을 귀찮아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자가 저 글을 썼다. 그리고 난 그 글을 쓰레기 글이라고 생각한다.
황당한 것은 왜 그 쓰레기 글에 내가 믿는 예수님을 빗대어 얘기하냔 말이다. 너 혼자 욕먹어라. 괜히 쓸데없이 기독교인 전체를 욕먹이지 말고 말이다. 글을 얼추 정리해보자. 앞단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그냥 무시해도 된다.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일 뿐이니까.
문제는 뒷부분의 부자가 더 도덕적이라는 부분을 강변하는 내용이다.
부자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므로 부자가 되었다.
이자가 말하는 첫 번째 내용이다. 물론 그런 훌륭한 분들도 계시다. 그런 분들은 정말 존경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과연 부자라고 떳떳하게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다고? 지금 기업 총수들을 봐라. 현재 대한민국 기업들의 투명성을 따지면 얼마나 투명할까? 거의 모든 대기업들의 투명도는 바닥을 친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 자기의 노력이 아닌 이미 구축되어있는 부를 그대로 물려받아서 자기노력 하나없이 부자된 사람들도 있다. 재벌 2세들을 보면 과연 그들이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1세대들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명 있겠지만 그 1세대 중에서도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인간들도 많음을 생각해야 한다.
부자는 남을 돕는다. 기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월급을 준다. 가난한 사람은 남을 도울 수가 없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부자가 더 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위에처럼 말하는 부분도 문제가 있다. 일자리를 만들고 월급을 주니까 더 도덕적이라고? 그러한 일자리를 통해서 그 부자에게 돈을 만들어주는 노동자들은 생각 안하나? 그들이 돈을 벌어다주기 때문에 부자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를 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월급을 제대로 안주는 그러한 부자들은 어떻게 설명할려고 그러나.
물론 돈을 벌기 위하여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일을 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비정상 사회에선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 경우에도 그들이 벌어놓은 돈 그 자체는 좋은 목적으로 쓰인다. 나쁜 부자가 벌어놓은 돈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돈의 생명력이다.
아주 골때리는 논조가 바로 위의 부분이다. 나쁜 부자가 만든 돈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그러면 이 사회가 요모양 요꼴로 존재하겠는가? 가난은 자랑이 아니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가난이 자랑이 될 수는 없다. 스스로가 게을러서 자초한 가난은 절대 자랑이 아니다. 하지만 가난을 피할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사회의 부조리때문에 가난에서 못벗어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저 말도 안되는 논리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
한마디로 조갑제, 이 사람이 말할려고 하는 것들은 현재의 재벌들은 다 정당하고 선량하니 재벌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이제 없애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이다. 선량한 부자라면 사람들이 다 존경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부자들은 떳떳하게 돈을 번 부자들이 아니다. 부동산 땅투기를 이용해서 벌던지 권력층과의 뇌물 등을 통해서 부당하게 이득을 얻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저 한쪽만 강변하는 골때리는 글을 쓰니 당연히 논란의 대상일 수 밖에. 그리고 조갑재가 썼다는 것만으로 이 글은 충분히 쓰레기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니 이런 쓰레기 글을 보고 논평을 하는 나 자신도 한심해보인다. 정말 세상에는 이런 쓰레기들이 판치고 있는데 정화시켜줄 영웅은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