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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마저 해킹당했다Security 2008. 4. 22. 06:32반응형어제 보안관련된 이야기를 썼는데 오늘 아침에 한국아이닷컴에 들어가보니 청와대도 해킹당했다는 기사가 떴다. 중국 해커나 북한 해커의 짓이라고 추정은 하는데 아직 실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게다가 2월말쯤 해킹당한듯 싶은데 청와대는 3월말에서야 파악했다고 한다. 옥션 해킹 사건으로 어수선한데 그보다 앞서 더 대형사고가 터졌던 것이다. 국가보안망에 구멍이 심각하게 뚫린 것은 확실한듯 싶다.
이노무 한국은 정말로 전세계 해커들의 놀이터가 된 듯 싶다. 면 뻥뻥 뚫리니 말이다. 이제는 가장 강력한 보안속에 보호받아야 할 청와대까지 해킹당하는 수준이 되었으니 다른 기업들은 오죽했으랴. 옥션 말고도 털린 대형 사이트들도 발표만 안했을 뿐이지 꽤나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하기사 며칠전에는 네이버도 해킹당했다는 소문이 돌더라. 소문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흔히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뚫을려고 맘만 먹고 막 달려들면 안뚫리는 보안 시스템은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예방을 하더라도 틈새는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 알고 들어온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스템의 보안 알고리즘을 바꾸고 다양한 방법으로 3중, 4중으로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그래도 뚫린다고 하니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어제 올렸던 윈도의 정기 보안패치를 무력화 시키는 자동화 툴에 대한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이다. MS는 어떻게든 주기적으로 보안 알고리즘이나 취약점을 고쳐서 안전하게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지만 해커들은 이마저도 단숨에 무력화시킬려고 하고 있고 결국 그 안정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PC도 그렇고 컴퓨터라는 기계가 비록 기계지만 그것을 만든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어서 그것을 찾아서 파고드는 해커들을 당할 재간이 없다는 말도 된다. OS는 그보다 더하다. 소프트웨어는 그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언어나 컴파일러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파고든다면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을 당연한 것이다. 이래저래 보안에 취약한것 뿐이다.
통신망이 고속화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여러 다양한 전자장비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덕분에 삶의 질은 점점 높아져갔지만 그것을 악이용하는 범죄 역시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으며 지능화되어가고 있다. 삶이 편할수록 그만큼 위험요소도 같이 커져만 가는 세상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 이런 이유때문에 중요 시스템의 보안담당자들은 정말 피눈물나도록 고생하지만 그만큼 대접받아야 할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들의 손에 우리들의 삶의 질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케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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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 [IT Story/IT 이슈] - 언제나 위험을 안고 있는 MS와 윈도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