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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엄격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Personal story 2008. 4.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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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는데 재미난 말씀을 해주셨다. 목사님의 말씀이니 성경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가 믿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지만 예문으로 들어준 이야기는 약간 다른 이야기였다. 물론 결론은 같은 것이지만 말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어떤 환경에서든 어떤 조건에서든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스로 할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변의 선생님들이나 자기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에게 가서 물어본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질문은 더 많아지고 그 깊이가 깊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노력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을 할 수 있는 이유로는 자기 스스로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이다.

    남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남의 잘못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봐주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정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내면의 소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들이 주목해야 할 내면의 소리는 바로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다. 단순히 육체가 요구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이 요구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다이어트의 경우 몸이 요구하는대로 행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우리 몸은 편한 부분으로 이끌려는 성질이 있다. 뛰고 있으면 걷게 만들고 걷고 있으면 잠시 쉬게 만들고 일어서 있으면 앉게 만들고 앉아있으면 눕게 만들고 누우면 자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육체다. 몸은 피곤한 것을 싫어하며 귀찮은 것을 짜증내기 때문에 쉽고 간단하며 편한 것으로 인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요구하는대로 한다면 몸은 즐거울 수 있지만 결코 마음은 즐겁지만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의 소리는 어떨까? 공부를 예로 들어보자. 주위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하며 잔소리를 해대면 그 잔소리를 듣는 학생은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될까? 강압에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앉아서 문제지를 풀며 교과서를 보겠지만 그게 제대로 머리에 들어갈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스스로 공부해야지 하면서 책을 보기 시작하면 책의 내용이 얼마나 머리속으로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잔소리를 들어가며 공부하는 학생보다는 더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오래 앉으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면 조금씩 시간을 내어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공부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스스로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먹으면서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어느 조건에서던 어떤 환경에서던 자기의 할 일을 다 한다고 한다.

    육체의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통제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라는 의미는 바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남에게 관대하라는 얘기는 남의 잘못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는 정죄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며 나 역시 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남의 죄를 정죄하는 것은 결코 스스로에게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남에게 관대하지 못한 인간들이 바로 저 정치권에 있는 정치꾼들이며 선거때마다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워서 서로를 물어뜯고 있기 때문에 인간 말종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어느 누구도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 즐거워서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서 매여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스스로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을 하도록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며 약간의 오락적 취미 생활을 조금씩 가미해서 일의 재미를 돋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SNS와 같은 웹2.0 서비스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그게 자기 일보다 더 커진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는 법을 지켜서 절제할 필요는 있지만 말이다. 마음의 소리에 일을 즐겁게 하자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목사님의 설교속의 내용은 여기에 성경, 믿음 등의 기독교 교리 부분이 더 추가되었지만 적어도 저 부분만 봐서도 우리는 충분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육체의 소리, 혹은 외부의 소리에만 신경을 쓴다면 적어도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사람보다는 덜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보면 얼추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시멜로를 탁자위에 두고 15분 뒤에 먹는다면 2개를 주고 그 전에 먹는다면 1개를 준다고 했을 때 몇몇 사람들은 15분 뒤에 먹어서 2개를 더 먹었고 몇몇 사람은 그것을 못참아서 15분전에 먹어서 1개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년 뒤에 그 실험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15분 뒤에 먹었던 인내심을 발휘한 사람들은 인내심 없이 앞의 달콤한 유혹에서 못벗어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성공해있었다는 이야기다.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코 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간단한 진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소리는 조금만 더 버티면 2개를 먹을 수 있으니 지금은 참으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에 귀를 기울였다면 2개를 더 먹었고 나중에 그것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진리는 지금도 통용이 되고 있다고 본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나에게 보다 남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 요즘 현대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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