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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 때우기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는 웹2.0 서비스들..
    IT topics 2008. 4. 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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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트위터 열풍이 일고 있다. 작년에는 페이스북의 급성장과 함께 트위터도 함께 급성장했다. 미니 블로그 형식으로 국내에서는 미투데이와 플레이톡이 트위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사용해본 네티즌들의 의견에 의하면 미투데이와 비슷하다고 하니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싶다.

    미국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미국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이용해서 인맥을 형성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며 시간 때우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기의 일상생활을 여과없이 써냄으로 블로그에서 할 수 없는 잡다한 이야기들을 마구 내뱉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미투데이를 사용하고 있는 미친(미투데이 친구)들의 내용과 비슷하다. 주로 자기 사생활에 대한 부분을 미투데이를 통해서 분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도 그런 용도로 사용해서 시간 보내기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만화가이자 블로거며 광고마케터인 Hugh McLeod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왜 트위터 계정을 삭제해야만 했는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내용은 간단하다. 트위터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블로깅이나 만화 그리는데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즉, 트위터가 너무 재밌어서 일에 집중이 안된다는 얘기다. 그만큼 트위터의 몰입도가 얼마나 깊은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투데이 사용자들을 보면 나처럼 설렁설렁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지만 하루에 10개 이상씩 글이나 미투포토를 올리는 사용자들도 많다. 매 시간마다 올리기도 하고 휴대폰 SMS를 이용하여 PC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글을 올릴 수 있으니 정말로 언제 어디서나 미투데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셈이다. 미투모바일을 이용하여 휴대폰으로 미투데이 접속도 되니까 말이다.

    저런 SNS의 문제점으로는 시간 때우기 용으로 발전하여 일에 제대로 몰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미국의 수많은 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다.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성 웹2.0 서비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SNS를 꼽는다고 하니 말이다. 모든 SNS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진을 공유하고 글을 공유하며 다른 재미난 글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한다고 생각하는 기업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위의 경우에는 개인이 생각하기에 그렇다고 봐서 계정을 짤라버린 경우지만 말이다. 점점 웹2.0 서비스들이 생산보다는 소비쪽에 치중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웹2.0 서비스들이 서로를 연결하고 공유하고 생산과 소비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부분에 있어서 의미를 둘 수 있지만 그러한 부분이 재미라는 부분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YouTube와 같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를 표출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개인이 만든 재미난 동영상이나 드라마의 재미난 부분을 공유하는데 더 치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로지 재미와 소비에만 치우친 웹2.0 서비스들만 잔뜩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 관련 글 *
    The Decline And Fall of Western Civilization Part III: The Twitter Years (TechCrunch)
    why i deleted my twitter account (gaping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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