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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nID, 인터넷을 더 편리하게 사용해주는 키워드..
    IT topics 2008. 2.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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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데이, 스프링노트, 귓속말, 레몬펜, 레드윙, 칸타빌레 ...

    위의 서비스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OpenID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ID로 위의 서비스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 인증절차만 거치면 다음부터는 각 서비스마다 ID와 비밀번호 입력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즘 OpenID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고스피어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웹2.0 시대에 블로그, UCC와 더불어 인터넷 여권이라 불리는 OpenID. 매번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과 각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ID와 비밀번호가 적용되었다면 하나하나 기억해내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차후 웹인증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OpenID다.

    앞서 얘기했던대로 위의 서비스들은 OpenID를 갖고 있다면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물론 서비스에 따라서 가입절차가 있는 서비스들도 있다. 하지만 OpenID에 대한 내부적인 분류정도만 하는 것으로 안다). OpenID에 대한 인증절차만 거치게 되면 다음부터는 해당 OpenID만으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서비스마다 ID와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 OpenID와 비밀번호만 기억하면 된다. 가끔 보안때문에 각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바꿔야하는 경우에는 매 서비스마다 암호변경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OpenID를 사용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OpenID를 발급해준 서비스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그 OpenID를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에서 변경된 비밀번호로 접속할 수 있다. 정말로 편리한 인터넷 인증 서비스가 바로 OpenID다.

    그렇다면 OpenID는 누가 발급해줄까? 내 경우에는 스프링노트, 귓속말, 레몬펜 등으로 유명한 오픈마루에서 만든 MyID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발급받았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IDtail다음 오픈ID에서도 Open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ClaimID, myOpenID, myvidoop, Verisign Labs 등에서 Open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렇듯 편리한 솔루션인 OpenID가 시중에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왜 아직까지 활성화가 되지 못했을까? 왜 야후는 이제 와서 OpenID 2.0을 야후 전 서비스에 지원한다고 했을까? 구글은 왜 아직까지 구글 블로거 이외에 다른 구글웨어에 OpenID를 지원하지 않을까? 국내 유명 포탈사이트들(네이버, 다음, 엠파스, 네이트 등)은 왜 아직 OpenID를 지원하지 않을까? 겨우 야후 코리아 정도만 오픈마루의 MyID와 연계해서 지원하겠다는 뉴스만 전해오는 상황이다. 여하튼간에 OpenID가 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확실히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그래서일까? OpenID를 발급하는 서비스들이 서로 힘을 뭉쳐서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오픈아이디로 떠나는 인터넷 탐험이라는데. 기회가 있다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듯 싶다.

    그렇다면 왜 활성화되지 못했을까? 그 전에 OpenID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은 어떨까? 인터넷을 오래하고 IT 업종에 있는 사람들조차 OpenID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투데이라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의 경우 꽤 재미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서 많이 활성화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이유는 OpenID. 일반적으로 해당 사이트의 가입화면을 통해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선입견과 동시에 OpenID라는 또 하나의 ID를 만들어야 하는 귀찮음때문에, 그리고 OpenI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서비스를 이용못한다고 한다. OpenID가 왜 필요하며 그걸 만들어서 어디에 써먹냐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서비스들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일부 웹2.0 관련 서비스들을 제외하고는 OpenID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음 OpenID를 만든 포탈사이트 다음 조차 메인 서비스에서는 OpenID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OpenID에 대한 인식부족과 지원하는 서비스 부족으로 인해 OpenID는 그 취지가 상당히 훌륭한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거의 묻혀가는 분위기다.

    해외의 경우는 어떤가? 일단 인터넷 포탈의 공룡인 야후가 먼저 물꼬를 틀었다. 야후의 전 서비스에 OpenID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글의 경우 아직 블로그 서비스인 구글 블로거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상황을 봐서 아마도 구글의 전 서비스에 다 적용할 듯 싶다. 또한 OpenID Site Directory에 가면 해외에서 OpenID를 지원하는 수많은 웹서비스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점점 그 수는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이미 OpenID를 차세대 웹인증으로 인정하고 밀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OpenID는 위에서 얘기했듯 여러 서비스들을 따로 가입할 필요없이 하나의 ID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편리한 솔루션이다. 각 서비스마다 ID와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고 보안으로 인해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마가 각 서비스들을 돌아다니면서 변경해 줄 수고도 필요없다. 그리고 자기만의 고유의 이름으로 여러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 자기만의 고유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OpenID 하나만 알려주면 다른 사용자들이 어떤 서비스에서든지 자기를 찾기 쉽기 때문이다(물론 역으로 생각해서 나를 감추고 싶다면 OpenID는 그닥 좋은 솔루션은 못된다는 얘기다 ^^). 그렇기 때문에 OpenID가 활성화가 된다면 정말로 인터넷 서비스들을 이용할 때 편리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OpenID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해킹되어 OpenID 제공 서비스가 다운되어 버린다면 그 OpenID를 지원하는 서비스들에는 접속을 못한다면 단점이 있다. 또한 OpenID와 비밀번호가 노출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ID를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에 다 접속할 수 있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좌우간 OpenID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보안이 철통같아야 한다는 것이 약점일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OpenID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인터넷 권력이 쏠린다던지 하는 경우말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이런 횡포들이 생길수 있는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 사람이 만든 서비스인지라 100% 안전할 수 없고 100% 공정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OpenID는 정말로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도 OpenID가 활성화되어 맘대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웹2.0 시대에 OpenID를 이용하여 어떤 서비스든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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