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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로 인해 개발하기 더 쉬워진 모바일 프로그램Mobile topics 2008. 2. 13. 13:32반응형소문으로만 무성하던 구글폰의 프로토타입이 스페인의 Mobile World Congress(MWC)에서 첫선을 보였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한 첫번째 제품이다. 구글폰 프로토타입은 ARM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ARM 칩셋에 포팅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하고 있고 첫 화면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초기화면과 별다를 것이 없다고 전해진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MWC에서 선보인 구글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기 때문에 구글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안하겠다. 다만 UI가 애플의 iPhone에 비해서 미려하지 못한 부분과 프로토타입이라서 그런지 폰의 디자인이 역시나 iPhone에 비해서 멋없다라는 정도가 아쉬울 뿐이다. 하기사 애플과 디자인과 UI를 견준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비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인해 휴대폰용 OS 및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가 쉬워졌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기존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휴대폰을 제작한 이후에 그 안에 들어갈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직접 칩셋에 맞는 펌웨어 프로그래밍을 하던지(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뜻한다. OS 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칩셋에 붙어서 동작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아니면 자바ME를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했다. 그나마 자바ME를 이용하면 자바 가상머신 위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개발은 좀 쉬웠지만 가상머신때문에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비롯하여 MS의 윈도 모바일, 심비안, 그리고 일부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만들고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들이 나오면서 휴대폰에 들어가는 OS 및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있어서 상당히 편리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표준적인 개발환경 및 실행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휴대폰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기간 단축 및 비용 단축을 가져오고 있다. 즉, 이들 플랫폼은 휴대폰에 OS 형태로 동작하며 PC에서 지원하는 OS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심비안과 윈도 모바일이 모바일 플랫폼의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가 틈새를 노려서 성장할려고 준비중이며 임베디드 리눅스 역시 늘 기회를 옅보며 조금씩 세력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휴대폰이 어떤 칩셋을 사용하든지 모두 동일한 환경에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휴대폰의 종류에 관계없이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재활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점이며 큰 매리트로 작용하는 점이기도 하다.
윈도 모바일의 경우 Win32 API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PC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약간의 수정으로 휴대폰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글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매시업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고 또한 검색이나 Gmail, Gtalk, 구글 맵스, 구글 어스 등의 구글웨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대폰의 경우 기본적으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런 구글 어플리케이션 사용의 용이함은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더 활성화가 되어 수많은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가 되는 날이 오게 되면 수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배포하고 그것을 서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날도 오게 될 것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잘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물론 윈도 모바일이나 심비안 역시 마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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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쓰면 휴대폰 개발이 쉬워진다 (ZDNet Korea)
Google Android prototypes debut at MWC (C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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