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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와 야후의 서비스등 중에서 어느 것이 살아남을 것인가?
    IT topics 2008. 2.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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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하루는 MS의 야후 인수 소식으로 블로고스피어가 꽤나 뜨겁게 달궈진거 같다. 아마 두 매머드급 기업의 인수합병소식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에서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듯 싶다. 올해 초에 있었던 썬(Sun)의 MySQL 인수나 오라클의 BEA시스템즈 인수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인터넷 시장을 이끌 리더의 자리가 구글에서 MS로 넘어가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MS가 야후를 인수하게 된다면 서로가 갖고있었던 웹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어떤 서비스들이 살아남고 어떤 서비스들이 사라지게 될 것인가. 이런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을 듯 싶다. MS의 MSN이나 야후는 모두 시장에서 13%, 18%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서비스 업체들이다. 서로가 비슷한 서비스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MS가 야후를 인수하게 되면 분명 중복되는 서비스들에 있어서는 정리가 필요할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처럼 따로 서비스를 하면서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을 듯 싶다. 현재 네이트닷컴와 엠파스처럼 말이다. CNetNews.com에서 MS가 야후를 인수했을 경우 어떤 서비스가 살아남을지 예상을 한 글이 있다. 나도 그 글을 근거로 나름대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대표적인 몇가지 서비스들만 비교해보자.

    포탈사이트 : MSN.com과 Yahoo.com
    MSN이나 야후닷컴이나 모두 포탈사이트로서 시작페이지로서 상당히 우수한 사이트임은 틀림없다. 게다가 개인화 페이지인 마이야후와 마이MSN 역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있는 서비스들이다. MSN.com이나 야후닷컴이나 이미 광고수익등이 매우 안정되어있는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이 두 서비스는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처럼 말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데이터베이스등은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MSN.com에서 검색했을 때 야후닷컴의 검색결과가 나온다던지 하는거 말이다. 그 반대일수도 있고. 포탈사이트로서의 MSN.com과 야후닷컴은 이미 확실한 인지도를 갖고있기 때문에 어느게 죽고 어느게 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을 듯 싶다. 다만 MSN.com이 시사나 경제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야후닷컴은 엔터테인먼트 자료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의 분류를 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검색엔진 : Live.com과 Search.yahoo.com
    MS의 Live.com은 MS가 구글을 어떻게든 따라잡을려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검색서비스다. IE7에 기본 엔진으로 장착되어 있고 비스타 등에 웹검색 기본엔진으로 포함되어 있다. MS가 어떻게든 Live.com을 살려볼려고 애를 쓴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야후검색을 쫓아가지는 못한다. 검색서비스로 먼저 시작한 야후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최적화 작업을 거친 야후의 검색엔진은 Live.com의 3배에 이르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엔진의 경우 MS도 야후의 검색엔진을 갖다가 쓰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메일 : 야후 메일과 핫메일
    CNetNews.com의 Rafe Needleman은 오드포스트를 인수한 후 많은 변화가 있었던 야후 메일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메일 서비스만 따져서는 MS의 핫메일이 야후 메일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메신져 연동 및 아웃룩과의 연동 등에 있어서 야후 메일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오드포스트를 인수한 야후 메일의 UI는 아웃룩과 비슷하지만 MS의 핫메일이 라이브 핫메일로 바뀌면서 UI도 아웃룩과 비슷하게 되었다. 메일링 서비스 자체의 성능은 두 서비스 모두 백중지세. 하지만 인지도 부분에 있어서는 야후 메일보다는 핫메일이 더 높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물론 메일링 서비스의 성격상 하나로 합친다는 것은 어렵다. 아마 야후 메일에서 핫메일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하던지, 그 반대도 된다던지 하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통합작업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외관상 살아남는 메일 서비스는 핫메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도 : Yahoo Local Maps와 Live Search Maps
    MS나 야후나 지도 서비스는 구글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MS는 지도가 상당히 미려하고 야후는 Ajax 도입으로 상당히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준다. MS의 미려한 지도 서비스에 야후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구글맵스가 뛰어난 지도 서비스임은 분명하지만 그리 이쁜 지도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물론 구글어스가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을 볼 때 야후의 지도 인터페이스에 MS의 미려한 지도 데이터를 접목시키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사진 공유 : 플리커와 라이브 스페이스
    솔직히 MS의 라이브 스페이스는 잘 이용해보지 않았다. 야후는 플리커 인수후 사진공유에 있어서는 오히려 구글을 앞섰다고 생각을 해본다. 구글의 피카사웹은 훌륭한 사진공유 서비스이면서 편집 서비스지만 기능적인 부분만 봐서는 플리커에 피크닉 사진편집 서비스가 더 훌륭해보인다. 그리고 라이브 스페이스의 경우 MSN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에 잘 접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중적인 인지도에서는 플리커에 많이 떨어진다고 본다. 아마 MS가 플리커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북마크 : 델리셔스와 Listas
    Listas라는 서비스는 난 처음 들어봤다. 외신이나 외국 블로그에서도 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델리셔스는 쇼셜 북마크 서비스의 거의 지존급이다. 야후 검색에 델리셔스 지수도 이제는 같이 보여주도록 되어있는데 그런 영향으로 봐서는 야후 델리셔스의 완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비디오 : 야후 비디오와 MSN 비디오
    두 서비스 모두 구글 YouTube에 완패다. 점유율에서나 커뮤니티에서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다만 MS의 SoapBox는 야후 비디오보다는 조금 더 알려졌을까 하는 정도다.

    소셜 네트워킹 : 모시와 Wallop
    모시는 야후에서 작년부터 새로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다. 야후 360의 연장선이라 생각이 든다(자세히는 모른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구글도 구글 Orkut 역시 처참한 실패를 맛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싸움으로 시장이 형성된 시점에서 구글, 야후 그리고 MS의 SNS는 그리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마이스페이스에 MS의 지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야후보다는 MS가 한발 앞섰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다.

    블로깅 : 야후 블로그와 라이브 스페이스
    MS는 개인 블로깅 서비스로 라이브 스페이스를 내놓았다. 그리고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블로깅 서비스를 내놓은 야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야후 블로그나 라이브 스페이스 모두 블로그 서비스인 워드프레스나 타입패드, 구글 블로거와 같은 유연성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후 블로그가 MS의 라이브 스페이스보다는 약간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솔직히 구글 블로거도 거의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경쟁해봐야 큰 의미를 못둔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야후 블로거나 MS의 라이브 스페이스보다는 구글 블로거가 더 인지도가 높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스턴트 메신져 : 야후 메신져와 MSN 메신져(라이브메신져)
    둘 다 각기 메일과 연동되는 서비스가 되고 야후 메신져와 MSN 메신져 모두 서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에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들어갈 듯 싶다. 다만 야후 메신져보다는 MSN 메신져가 더 인지도가 높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골격은 MSN 메신져를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두 메신져 서비스 모두 웹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구글에 대항하여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을 해본다.

    모바일 : Go.와 윈도 모바일
    야후는 최근 Go. 3.0을 내놓았다. 모바일 시장쪽에 아직 야후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내놓았다는 소식도 들린다. 하지만 오랫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WinCE 계열의 윈도 모바일을 보유하고 있는 MS의 완승이라 생각을 해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요즘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는 추세지만 그래도 이미 스마트폰 쪽에는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상태다. Go.도 훌륭한 모바일 플랫폼이지만 이미 오프라인 분야의, 특히 OS쪽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MS의 윈도 모바일이 야후의 Go. 보다는 확실히 앞선다.

    매시업툴 : Pipes와 PopFly
    야후의 Pipes는 잠깐 사용해봤는데 괜찮고 재미난 서비스다. 한정된 서비스를 대상으로 할 때는 좋은 툴인 것은 확실히다. PopFly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둘다 괜찮은 서비스라고 외신들이나 외국 블로거들이 얘기는 하지만 인지도면으로 봤을 때는 Pipes가 그래도 조금은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사용자 인증 : 야후 OpenID와 Live ID
    야후는 최근 야후의 모든 서비스에서 OpenID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오래전부터 Live ID(패스포트)를 사용해왔다. MS는 윈도와 메신져, 웹 서비스와의 연동을 목적으로 Live ID를 적극적으로 밀어왔지만 전세계적으로 추세가 OpenID로 가는 추세인지라 그 힘을 무시할 수 없을 듯 싶다. 그래도 MS 입장에서는 Live ID를 포기하기는 참 아쉬운 상황일듯 싶다.

    웹 오피스 : 야후는 없고 MS는 Office Live Workspace
    구글의 구글 오피스와 같은 웹 오피스를 야후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MS는 MS 오피스의 웹 오피스를 제공은 하고 있지만 데스크탑 오피스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MS가 제공하는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는 웹상에서 오피스 문서를 읽을 수는 있지만 편집은 못한다. MS 오피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 오피스나 한컴 싱크프리와 같은 웹 오피스의 생선성을 못쫓아간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대의 PC에 설치되어있는 MS 오피스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OOXML의 ISO 표준인증도 이번에는 통과할 가능성이 큰 이유도 그런 이유이기 때문이다. 오피스 부분에 있어서는 야후는 아예 없기 때문에 비교 불가고 구글도 웹 오피스라는 장점은 있지만 편집의 용이함이나 사용의 편리함에 있어서는 MS 오피스에 상대가 아직은 안된다는 것이 MS의 장점이다. 다만 향후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MS는 어떻게든 MS 오피스의 웹 버전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하이브리드 형태는 좀 곤란하다.

    광고 네트워크 : Right Media aQuantive
    솔직히 MS의 aQuantive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적이 없다. 야후의 Right Media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구글 입장에서는 두 광고 네트워크가 분리되어 있을 때보다는 합쳐있을 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CNetNews.com은 전한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 광고 시장은 구글이 상당부분 접수한 상태인지라 잘 모르겠다. 야후 오버추어가 좀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것도 그리 용이하지 않을 듯 보인다. 그래도 이 두 광고 네트워크가 합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는 있을 듯 싶다. CNetNews.com은 이 부분의 승자를 미법무부(DOJ)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광고 시장의 독과점 문제 때문이리라.

    MS는 자신들의 웹 어플리케이션들이 구글에 밀려서 제대로 힘을 못쓰기 때문에 그래도 웹 2.0 분야에는 자신들보다 한 수 위라 생각하는 야후를 인수해서 제대로 웹 2.0에 대응할려고 하는 듯 보인다. 차후에는 데스크탑 분야보다는 웹 2.0을 중심으로 하는 웹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더 강세로 판단하기 때문이라 생각을 해본다. 위에서 썼듯 MS가 야후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웹 어플리케이션들은 야후쪽이기 때문에 야후 입장에서도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구글이 야후에 전화를 걸어서 MS의 야후 인수를 막아보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여전히 MS가 갖고있는 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웹 어플리케이션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데스크탑 OS 위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우위는 윈도와 IE를 보유하고 있는 MS가 갖고있다는 것이고 또한 구글이 무서워하는 것은 넷스케이프때처럼 MS가 구글 고사작전을 펴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 생각을 해본다.

    * 관련 뉴스 *
    Web 2.0 cage match: Microsoft vs. Yahoo (CNetNews.com)
    웹 2.0 대결: MS vs 야후, 누가 더 살아남을 것인가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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