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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저가의 리눅스 PCIT topics 2008. 1. 28. 19:29반응형국내와는 달리 해외의 경우 리눅스 OS가 국내에 비해서 데스크탑용으로 꽤나 활성화가 되어있다. 뭐 윈도의 점유율이 90% 이상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국내에서처럼 리눅스를 데스크탑용 OS로 사용할 때 느끼는 엄청난 불편함을 해외에서는 많이 못느낀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에서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었을 때에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ActiveX 관련 불만이 많이 없었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는거 같다.
위에서 얘기했듯 해외에서는 리눅스가 어느정도 활성화가 되어있다고 했다. 리눅스의 장점은 값싼 PC 사양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OS라는 것이다. 윈도가 시스템 자원을 많이 먹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리눅스가 먼저 서버급 OS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중에는 유닉스에 호환적인 명령이나 커널 스타일도 있었지만 저사양의 PC를 간이 서버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부분도 컸다. 같은 급의 서버로 윈도 서버를 돌리는 것 보다는 리눅스로 서버를 돌리면 훨씬 더 퍼포먼스가 높았기 때문에 리눅스가 서버용 OS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데스크탑으로 옮겨오고 있다. 적어도 같은 금액의 PC라면 윈도보다는 리눅스가 훨씬 더 퍼포먼스가 높을 것이다. 그 얘기인즉 윈도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것은 윈도에서 요구하는 사양보다 더 낮은 사양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며 그것은 곧 비용의 절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저가용 PC에 리눅스를 OS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200달러짜리 리눅스 PC가 매력적인 5가지 이유 (ZDNet Korea)
$200짜리 저가형 PC에 리눅스를 설치했을 때 매력적인 5가지 이유를 ZDNet Korea에서 소개를 했다.
1. 낮은 가격의 장점
2. 프리인스톨(Preinstall) 방식, 초보 사용자들에게 어필
3. 친숙함은 곧 충성실 향상으로 연결
4.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에 지장없는 성능
5. 웹 브라우저는 당신의 친구
일단 먼저 낮은 가격의 장점은 말할 것도 없다. 위에서 다 언급했던 내용들이다. 같은 가격이면 훨씬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리눅스 PC는 매력적이다. 잘하면 같은 가격으로 같은 성능의 리눅스 PC를 2대를 구입할 수도 있다(물론 좀 무리기는 하지만).
프리인스톨 방식의 경우는 판매가 될 때 이미 다 연결된 장비에 대한 드라이버나 어플리케이션이 다 설치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리눅스용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이 다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리눅스는 윈도와는 달리 커널 레벨에서 장비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커널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윈도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리눅스 OS는 패키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즉, 업그레이드 에이전트가 상주해있어서 늘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서 새로운 보안 업데이트나 드라이버, 어플리케이션 등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준다. 예전과 같이 사용자가 하나하나 구글 등으로 찾아서 업데이트해야 하는 불편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리눅스는 예전과 같이 텍스트 위주의 OS가 아닌 이제는 윈도보다 더 화려한 UI를 자랑하는 OS가 되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데스크탑 프로그램인 GNOME이나 KDE 위에 베릴 등의 화려한 3차원 UI들이 선보이고 있고 사용도 윈도만큼이나 쉬워져서 리눅스는 메니아들만의 OS라는 오명 아닌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윈도보다 강력한 커멘드셀은 말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국내는 윈도 종속적인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들이 대다수이지만 해외의 경우 웹사이트의 경우 웹표준을 지키는 사이트들이 많아서 윈도의 IE나 리눅스의 FireFox, 애플의 Safari 등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윈도만 고집하지 않고 타 OS의 웹표준을 지키는 웹브라우저라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MS 오피스 이외에 스타오피스나 오픈오피스와 같은 오피스군들도 많이 배포되고 있어서 반드시 MS 오피스만 사용해야 하는 국내와는 환경이 많이 틀리다. 또 구글 오피스나 조호오피스, 싱크프리 오피스 등 웹오피스 어플리케이션들도 많이 활성화되어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즉, 이제는 OS에 제한적인게 아닌 어느 OS에서도 다 통용할 수 있는 PC 환경이 해외는 국내보다 더 잘 갖춰져있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가격의 PC도 갖출만한 성능은 다 갖추었다. $200짜리 PC지만 인텔 CPU 및 칩셋에 ATI 그래픽카드, 그리고 1GB 정도의 메모리에 80GB HDD 등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부담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저정도 성능이면 윈도 XP는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물론 속도는 좀 딸리겠지만). 게임을 한다던지 그래픽 작업을 하는게 아니고 웹 서핑이나 오피스 작업 정도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PC 사양이라 할 수 있다.
리눅스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 어플리케이션들은 어떨까? 국내의 경우 ActiveX의 남용으로 윈도에 IE 계열 웹브라우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은 반면에 해외의 경우 웹표준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윈도의 IE나 리눅스의 FireFox, 애플의 Safari 등의 여러 웹브라우저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다. 글에는 메일은 Gmail을 사용하고 메신져는 Gtalk를 사용하면 된다고 구글웨어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구지 구글웨어들 말고도 국내의 경우 네이트온이 리눅스용으로 개발되어 배포되고 있으며 야후 메신져도 사용할 수 있고 ActiveX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웹메신져들도 많으니 잘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메일 역시 구글이나 야후 등에서 제공하는 웹메일은 대부분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OS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동영상을 다운받고 싶을 때는 YouTube(이제는 한글판도 제공한다)를 사용하면 되고 사진을 편집하고 싶을 때는 리눅스의 경우 김프라는 리눅스용 포토샵이라 불리는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플리커에 올린 후 피크닉을 이용해서 사진을 편집해도 될 것이다.
해외의 경우 gPC나 Mirus Freespire와 같은 저가형 리눅스 PC가 월마트나 시어스닷컴에서 매진행렬을 기록할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또 Eee PC도 꽤나 잘 팔린다고 한다. 대부분이 위의 이유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PC 사용 습관등이 과거의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 위주에서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간 부분과 웹 서핑, 이메일 확인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PC의 성능에 대한 기대수요가 줄어든 것이 저가형 PC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봐도 그렇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이 아닌 단순한 웹서핑이나 오피스 작업, 이메일 체크 등의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저가형 리눅스 PC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물론 국내 상황과는 많이 틀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여겨지지만 말이다. 곧 국내에서도 MS에 종속적이지 않은 웹표준을 잘 지키는 세상이 오면 저가형 리눅스 PC가 많이 팔릴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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