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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에서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능률적이다.
    IT topics 2007. 12.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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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환경의 중요성은 누누히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근무환경에 따라서 생산성이 틀려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국의 IT기업들도 마찬가지인거 같아 보인다.

    영국 IT직원들「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능률적」(ZDNet Korea)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IT 관리자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잘나가는 회사의 분위기를 보면 직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권한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기울고 있는 회사들을 보면 보수적이고 관료적이며 염세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하니 근무환경에 따라서 직원들의 사기가 결정되고 직원들의 사기에 따라서 당연히 생산성이 결정되는게 아니겠는가.

    이것은 비단 영국의 일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 국내 IT 환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SI는 근무환경이 무척이나 척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 역시 SI 계열에서 3년정도 일한 경험이 있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SI성 일들을 종종 하니까 그 분위기를 얼추 알고는 있다.

    한국 IT 환경이 주로 SI 중심이 되고 수백개의 SI 업체들이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일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제로베이스 입찰까지 나오는 최저입찰제가 횡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단가는 떨어지고 수익이 줄어들어 당연히 회사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그것은 고스란히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적용이 되며 근무환경이 나빠지니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그만큼 생산성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한국 SI의 현실이다. 물론 SI에 투입되는 개발자들이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많아졌다는 부분도 한몫을 하고 있다. SI 업계의 사장들은 직원을 재산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속품처럼 생각해서 사람이 나가더라도 언제든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인재가 귀한 것을 모르는 SI CEO들이 많은 것이 현재 IT를 이렇게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초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그저 학원에서 4~5개월 공부한 것으로 IT 업계로 진출하는 개발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계속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여 실력을 늘리고 몸값을 높히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저 주어진 일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 일이 많아서 자기개발을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나 어떻게든 짬을 내서 자기개발을 해야만 하는 현실을 알고는 출퇴근 시간이라던지 잠을 약간 줄여서라도 공부해야만 했다. 이렇게 블로깅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자기개발의 방법 중 하나다.

    회사는 적은 수입때문에 더 많은 일을 따오기 위해서 개발자들에게 능력 이상의 일들을 하라고 요구한다. 개발자들은 그러한 일들을 소화하기 위해 밤낮 잠도 못자고 일한다. 그러다보니 자기개발은 요원한 일이 되고 자기 실력이 다 떨어지는 날에는 회사는 가차없이 그 사람을 짜르고 다른 사람을 대체시킨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은 언제든지 회사를 옮길려고 준비하고 있고 사기는 떨어지며 그만큼 생산성은 악화되고 악화된 생산성으로 수입도 줄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현재의 IT 근무환경을 척박하게 만들게 되었다는게 내 생각이다.

    근래에 인기있는 웹2.0 관련 회사들의 근무환경을 보면 상당히 자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 칸타빌레의 위자드웍스, TNC, 구글, NHN 등의 인터넷 관련 회사들의 사내 분위기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보면 참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이 열려있다고나 할까. 엄격한 조직체계가 아닌 자유로운 평행체계를 유지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밤을 새서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게 아닐까.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좋다. CEO 입장에서는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불만일 수 있으나 CEO의 통제가 허용되는 범위안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히고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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