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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기업의 총애를 받다IT topics 2007. 12. 13. 10:10반응형예전에 읽은 기사(?)기는 하지만 리눅스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잠깐 소개할려고 한다.
리눅스, 기업의 총애를 받다 (ZDNet Korea)
Linux finds favour with enterprise (ZDNet.co.uk)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2가지 종류다. PC와 서버다. PC와 서버를 따로 구분한 이유는 PC는 기업의 조직원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고 서버는 데이터 관리 및 기업 내부의 솔루션을 운영하기 위한 컴퓨터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PC의 경우 OS는 거의 윈도로 통일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세계 데스크탑 OS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는 기업체에서도 표준 OS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우분투를 앞세워 리눅스가 데스크탑 OS로 진입을 시도하기는 하지만 기업 솔루션이 대부분 윈도에 맞춰서 개발되어 있어서 쉽지는 않아 보인다(결정적으로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주로 윈도용이고 MS오피스가 거의 오피스 시장을 석권한 가운데 리눅스의 도입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이와 달리 현재 서버시장은 3가지 OS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인 서버시장의 강자, 유닉스와 최근들어 점점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윈도, 그리고 해성처럼 등장하여 서버시장을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는 리눅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유닉스는 이미 전통적으로 서버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가장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DB 솔루션과 훌륭한 연계를 자랑한다. 게다가 오랫동안 구축된 노하우가 있어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대처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윈도의 경우 최근에 서버시장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유닉스 코드를 베이스로 MS에서 만든 서버용 OS인 윈도 서버 시리즈들은 주로 인텔계열 CPU를 사용하는 서버들에 많이 확산되어가고 있다. X윈도라는 GUI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유닉스 계열과는 달리 윈도는 원래부터 GUI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관리하는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닉스나 밑에 소개할 리눅스에 비해 서버사양이 높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점점 서버사양들이 저가에 고성능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윈도 서버 시리즈들이 점점 확산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리눅스의 경우 이제는 전체 서버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무시못할 세력으로 급성장했다. 전통적인 유닉스의 영역을 서서히 차지하더니 어느덧 유닉스와 비견될 정도의 서버용 OS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리눅스의 강점은 OS 자체 가격이 무료라는 것과 유닉스에 비해서 접근하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또 유닉스에 비해서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가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점은 유닉스에 비해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닉스는 어느 기업에서 주로 맡아서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있다. 솔라리스(이제는 오픈솔라리스지만)는 썬에서 HP-UX는 HP에서, AIX는 IBM에서 각기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기 때문에 OS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해당 업체에 문의를 하면 되는데 리눅스의 경우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러한 지원을 받는것이 쉽지가 않다. 비록 레드헷 리눅스를 사용하는 서버라면 레드헷에 문의는 할 수 있어도 HP, 썬, IBM에서 받는 지원과는 그 질이 틀리다. 또한 안정성이 유닉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리눅스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개발의 주체가 주로 리누즈 토발즈를 중심으로 전세계 해커들이기 때문에 안정화보다는 성능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많이 도입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커널의 안정화가 오랫동안 안정화를 이뤄온 유닉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지원의 부재와 커널의 안정화가 리눅스의 걸림돌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리눅스의 도입을 꺼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조립형 서버에 많이 퍼져있던 리눅스에 대해서 대형 서버 벤더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IBM, HP, 썬, 노벨 등의 대형 서버 벤더들이 앞다투어 자기네들 서버에 리눅스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립형 서버의 안정성에 의문을 가졌던 기업들이 대형 서버 벤더들의 움직임을 보고 점점 리눅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각 서버별로 커스터마이징된 리눅스는 그 안정성이 예전의 조립형 서버에 사용하던 공용 커널 리눅스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제는 거의 유닉스급의 안정성을 자랑하는 서버형 OS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리고 리눅스 서버의 사용용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파일서버나 프린터서버와 같은 중요도가 다른 서버에 비해서 낮은 일을 하는데 많이 사용되어왔다. 그리고 최근까지는 웹서버로 활용되어왔다. 안정성 문제 때문에 기업의 정보가 저장되어있는 DB 서버로 사용하기에 위험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안정성이 많이 확보되었고 DB 솔루션과의 연동도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리눅스 서버를 메인서버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웹서버와 더불어 DB서버로 리눅스 서버의 증가가 눈부실 정도다.
왜 많은 기업들이 리눅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일까? 일단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것 때문이다. 윈도 서버 시리즈나 유닉스 계열의 OS들은 모두 상용 OS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 가격때문에서라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리눅스의 경우 무료인데다가 서버용 리눅스 OS중 상용이 존재하나 가격이 윈도나 유닉스에 비해서 상당히 저가다. 그렇기 때문에 도입시 가격으로 인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커널의 버전업과 동시에 안정성도 함께 버전업되어왔기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많이 불식시켰다. 안정성이 확보되고 가격이 저렴한 서버용 OS니 당연히 기업입장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리눅스가 기업의 메인 서버 OS로 우뚝섰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유닉스나 윈도에 비해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보안부분 역시 유닉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리눅스의 도입을 아직까지 꺼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가에 저사양 서버에서도 원활히 돌아가는 리눅스의 장점을 외면하기에는 매리트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 데이터 흐름의 경중을 따져서 적재적소에 리눅스 서버를 배치한다면 전체 서버 관리 비용에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값비싼 유닉스, 윈도 머신을 중요도가 낮은 부분에까지 배치시켜서 서버 관리 비용을 높힐 필요는 없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리눅스 서버를 다른 유닉스, 윈도 서버와 함께 배치한다면 운용의 효율을 높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요즘 점점 리눅스가 기업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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