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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밖의 블로그는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Blog 2007. 8.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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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러한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녹아지면서 그들은 네티즌이 되었다. 즉, 수많은 사람만큼이나 수많은 네티즌들이 존재하고 그 수많은 네티즌들의 수만큼 다양한 생각들이나 사상들도 존재한다. 서로가 모두 같은 생각이나 사상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비슷한 생각이나 사상을 갖고 있더라도 조금씩은 틀리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이나 인터넷 공간에서도 말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의견들 중에는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것을 벗어나는 의견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 상식을 벗어난 의견들 중에는 어느정도 덮어 둘 수 있는 수준의 의견도 있을 것이고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의견도 있을 것이다. 만약 어떤 일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 상식밖의 방법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의견을 채택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분명 상식 밖의 의견도 어떤 경우에는 통용되기 때문이다.

    사상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상식선에서의 사상과 상식을 벗어난 사상이 존재한다. 초중고를 나오고 대학까지 나온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바로 상식이라고 본다. 대학까지라도 필요없다 초등학교만 나왔더라도, 아니 유치원만 나왔더라도 주변에서 보고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러한 공통된 기준이 바로 상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러한 상식밖의 사상을 갖고있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상을 나름대로 표출하는 방법은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표출하는 자유는 개인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밖으로 나와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어떤 공통적인, 혹은 암묵적인 기준이 결정되고 그 기준에 맞는가 틀리는가에 따라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블로고스피어에는 이러한 많고 다양한 사상들이 녹아들어가있다고 본다. 특히나 정치계열 블로그들을 보면 다양한 정치색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안에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를 삼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기준을 넘어서는 일명 도를 넘어선 블로그들이다.

    최근에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깎아내리는 블로그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흔히들 말하는 친일 블로그다. 블로그 제목이 "대일본 제국의 불령선인을 말살할 조선총독"이라고 하는데 아직 나는 못찾아봤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기사를 보니까 이글루스 블로그인듯 한데 아무래도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저런 블로그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해당기사]

    블로고스피어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다. 그렇기때문에 말 그대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블로고스피어에 스며든 의견은 공개가 되며 그 공개된 의견은 다른 블로거들에게 노출이되고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도를 넘어선 의견에 대해서는 그 의견을 개진한 블로거가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며 설득에 실패하거나 그러한 설득이 없이 그냥 노출시키면 그것은 곧 지탄의 대상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친일 블로그 역시 그러한 설득이나 그런것 없이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냈기 때문에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어쩌면 그 블로그의 블로거가 제정신이 아닐수도 있겠다. 흔히들 상식을 벗어난 의견을 내는 사람들 중에는 특출한 천재도 있지만 제정신이 아닌 미치광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어떤 논리적인 설득도 없이 저렇게 말도 안되는 친일 블로그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거기에 동조하는 일부 네티즌들을 보면서 정말로 요즘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주변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은 아무리 자기 의견을 여과없이 표출할 수 있어도 상식선 안에서 해야한다는 것이다. 상식밖의 행동이나 의견은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을 내는데 지탄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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