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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성능의 봉인 해제를 진행하다.. 2번째 가을 애플 이벤트 간단 스케치Mobile topics 2021. 10. 19. 11:51반응형
한달 전에 2021년 첫번째 애플 이벤트가 진행되었을 때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와 아이패드 미니 6, 애플워치 7세대 등을 발표하면서 뭔가 좀 아쉬운 부분을 보였다. 그리고 작년에도 그러했듯 애플은 첫번째 애플 이벤트 이후 한달 뒤인 10월 19일 새벽 2시(한국 시간)에 2번째 애플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번 애플 이벤트의 테마(?)는 음악과 맥이었다. 그렇다면 이전 애플 이벤트의 테마는 모바일이었을까? 어찌되었던 이 글의 맨 마지막에 애플 이벤트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처음부터 애플의 로고 음악을 만드는 화면이 나오고 팀쿡이 음악과 맥이라고 얘기했고 그것대로 나왔다.
어떤 서비스들과 제품들이 나왔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참고로 보통 애플 이벤트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쯤에 진행하기 때문에 라이브로는 안보고 다음날 아침에 여유있게 보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새벽 2시에 라이브로 시청을 하게 되었다.
Music
앞서 애플의 CEO인 팀쿡은 이번 애플 이벤트의 테마는 음악과 맥이라고 했는데 먼저 음악 카테고리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가 진행되었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지난 애플 이벤트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되었던 제품이 그때는 안나왔지만 이번에 나왔는데 아마도 같은 테마로 묶기 위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Apple Music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제품은 아니고 서비스인데 최근 한국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에 대한 것이다.
최근 애플은 애플 뮤직에 무손실 음원 지원 및 돌비 공간음향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을 했다. 내 주변에도 기존에 고품질 음원을 듣기 위해 타이달을 들었던 사람들이 애플 뮤직으로 갈아타는 것을 많이 보게 되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지원하니 더욱 그런 듯 싶다.
애플은 이번 애플 뮤직에 시리의 역할을 더 키워서 음성 인식 및 환경에 따른 음악 재생 기능을 강화했다. 뭐 시리를 통한 음악 선곡 기능은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에 그 범위를 더 키웠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그리고 역시나 마진쿡이라는 별명답게 새로운, 그리고 나름 저렴한 애플 뮤직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는데 보이스 플랜이라는 구독 서비스다. 기존 애플 뮤직($9.99)보다 더 저렴하게 $4.99에 쓸 수 있게 했다. 기존 애플 뮤직 구독 서비스와 다른 점은 무손실 음원 및 공간 음향 기능이 빠진 서비스라는 것이다.
다만 이 서비스의 출시 국가에 한국은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여전히 개인 구독 서비스와 가족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언제 한국에 출시될지는 아직은 미정이다.
Homepod mini
애플 뮤직에 이어 소개된 제품은 홈팟 미니다. 홈팟 미니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아니고 기존 홈팟 미니지만 색상이 추가되어 나왔다. 기존 홈팟 미니의 경우 화이트, 블랙의 2가지였는데 여기에 네이비, 오렌지, 레드 색상이 추가되었다.
아쉽게도 홈팟 미니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끝이다. 기능이 더 추가된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홈팟 미니에서 제공되는 시리 기능에 한국어 인식 기능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구글 네스트 시리즈와 달리 블루투스 스피커 역할밖에 할 수 없다. 지원되는 인공지능 연결 기기도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
가격은 기존 홈팟 미니와 동일하다고 한다. 색상이 다양해진 것은 맘에 드는데 애플은 홈팟 미니 역시 인테리어 악세서리 계열로 집어넣으려고 하는 듯 싶다.
AirPods 3세대
홈팟 미니 소개 이후 드디어 기다렸던 제품이 나왔다. 에어팟 2의 후속 모델인 에어팟 3가 드디어 나오게 되었다. 지난 달에 있었던 애플 이벤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루머는 있었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애플 이벤트의 음악 카테고리에 한꺼번에 묶어서 보여주기 위해서 연기가 된 듯 싶다.
디자인을 보면 기존 에어팟 1, 2와 달리 마치 애어팟 프로와 비슷하게 생겼다. 에어팟 프로에 커널형 이어팁을 뺸 것 같은 디자인이다. 애플은 이어버드의 귀에 들어가는 부분의 디자인을 새로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냥 내가 봤을 때에는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에서 각도만 조금 변경한 디자인처럼 보인다.
에어팟 3는 에어팟 프로와 달리 에어팟 시리즈이기 때문에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 이어폰이다. 커널형이 불편했던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TWS가 될 것이라 본다.
기능을 살펴보면 공간 음향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고 귀의 상태에 맞는 사운드를 들려주도록 적응형 EQ(Adaptive EQ)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이 기능은 에어팟 맥스에서 제공해줬던 기능이다.
그리고 방수 기능이 강화된 듯 싶은데 IPX4 등급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애플 이벤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공개가 되었다.
케이스의 경우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어버드 디자인에서 일명 콩나물 줄기라 불리는 부분의 길이가 기존 에어팟 2보다 짧아졌고(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케이스의 모양과 크기가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 비슷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쓸 수는 없는 듯 싶다.
배터리의 경우 이어버드 본체는 6시간, 케이스를 통해 총 4번의 풀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케이스를 포함하면 30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충전 시간의 경우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5분만 넣어둬도 1시간을 들을 수 있는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선 충전은 당연히 지원되고 맥세이프 충전도 지원된다고 한다. 애플은 향후 무선 충전 기능의 기본으로 맥세이프 지원을 넣을 듯 싶다.
이어폰이기 때문에 사운드도 중요한데 이번 에어팟 3에는 새로 디자인된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베이스의 음량이 풍부해지고 고음 부분도 많이 강조되었다고 한다. 이른바 펀사운드 성향이 되었다는 얘기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오픈형이기 때문에 지원하지는 않는 듯 싶다. 다만 이어버드의 마이크에 특수 어쿠스틱 매시가 씌워져있어서 바람 소리는 어느정도 차단한다고 한다. 그리고 음성 통화 기능은 뭐 기존부터 강력했던 기능이니 따로 할 얘기는 없을 듯 싶다.
애플 기기간의 연결성은 뭐 에어팟 2부터 잘 지원해왔던 기능이고 이번 에어팟 3도 마찬가지다. 그냥 총평하면 ANC 기능이 빠진 오픈형 에어팟 프로라는 느낌이 강하다.
가격은 국내 출시가가 249,000원으로 에어팟 프로보다 저렴하기는 하다. 그리고 아직 한국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아마 곧 진행이 될 듯 싶다.
이렇게 애플 이벤트의 음악 카테고리에 대해서 살펴봤다. 애플 뮤직, 홈팟 미니, 에어팟 3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이 나왔는데 솔직히 관심이 가는 것은 마지막의 에어팟 3고 나머지는 한국 미출시거나 의미없는 제품인지라 훅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Mac
음악 카테고리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드디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파트가 되었다. 맥에 대한 내용들. 이미 수많은 루머를 통해서 이런 제품이 나올 것이다, M1 칩셋의 후속 칩셋은 이렇게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 루머들이 드디어 사실인지 확인되는 시간이었다.
앞서 봉인해제라는 타이틀은 엄밀히 따지면 음악보다는 맥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생각보다 놀라운 내용들이 있었는데 간단히 살펴보자.
가장 먼저 나온 것은 M1 칩셋의 후속 칩셋에 대한 내용이다. 많은 루머에서 M1X 칩셋이니 M2 칩셋이니 하는데 다 틀렸고 의외의 네이밍으로 나왔다. 그리고 1개가 나온 것이 아니라 2개가 나왔는데 왜 이렇게 했는지 많이 궁금했다.
M1 Pro
먼저 소개된 M1 칩셋의 후속 칩셋은 다름아닌 M1 프로다. 많은 사람들이 M1X, M2 칩셋이라고 불렸던 칩셋이 M1 프로였던 것이다. 기존 M1 칩셋의 상위 개념으로 만든 것이라서 프로라는 이름을 붙인 듯 싶다.
M1 프로는 당연하게도 기존 M1보다 더 많은 CPU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내용은 10개의 CPU 코어가 탑재되어 있는데 8개의 고성능 코어와 2개의 고효율 코어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보통 같은 개수나 아니면 고효율 코어가 많은데 프로라는 이름답게 고성능 코어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그런데 최대 10개의 코어가 탑재되어 있다는 얘기는 기본은 따로 있다는 얘기인데 M1 프로의 기본 버전은 8개의 CPU 코어가 탑재되어 있으며 6개의 고성능 코어와 2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애플 스토어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어찌되었던 최대 10개의 CPU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GPU는 더 놀라운데 최대 16개의 GPU 코어를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M1 칩셋은 기본은 7개, 고성능 칩셋은 8개였는데 M1 프로는 그 2배인 16개의 GPU 코어를 탑재한다. 물론 CPU 코어처럼 기본 칩셋은 14개의 GPU 코어를 탑재한다.
즉, M1 프로 칩셋은 8개의 CPU 코어, 14개의 GPU 코어를 탑재한 기본 버전과 10개의 CPU 코어, 16개의 GPU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버전으로 2개가 나온다는 얘기다.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성능에 영향을 주는 뉴럴 엔진은 16코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이건 기본이나 고성능 버전이나 동일하다).
M1 계열 칩셋의 특징은 유니버셜 메모리라고 해서 RAM이 CPU 칩셋에 통합되어 있는 구조인데 기존 M1 칩셋의 경우 기본은 8GB,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했는데 M1 프로는 기본이 16GB,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메모리 대역폭이 무려 200GB/s로 초당 200GB 용량을 송수신한다.
CPU의 성능 지표 중 하나가 몇개의 트렌지스터가 들어갔는가인데 M1 프로의 경우 337억개의 트렌지스터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과 동일하게 5nm 공정을 사용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포트 및 디스플레이 지원 부분도 확장되었는데 M1의 경우 2개의 썬더볼트4와 2개의 디스플레이 지원이 전부였지만 M1 프로의 경우 3개의 썬더볼트4 지원과 3개의 디스플레이 지원(1개 더 늘었다)이 가능하다. 즉, 모니터를 3대 붙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동영상 편집을 위해 ProRes 인코딩, 디코딩 지원도 원활하게 된다고 한다. 최근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에서 ProRes 코덱 지원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위한 초석인 듯 싶다.
공개된 M1 프로의 내용만 보면 루머로 돌던 M1X, M2 칩셋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확실히 기존 M1 칩셋에 비해 상당한 성능 향상이 있다고 보는데 성능 향상 대비 전력 소모 역시 M1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동급 다른 CPU(인텔이나 AMD)에 비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저전력으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인지라 장점이 엄청나다.
그런데 애플은 단순히 M1 프로의 발표로 끝나지 않았고 더 어마무시한 녀석을 내놓았다.
M1 Max
처음에 애플이 M1 프로를 공개했을 때 확실히 M1 대비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괜찮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M1 프로 발표 이후 또 하나의 M1 칩셋을 공개하는 것을 보고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네이밍을 보고는 거의 뒤집어졌는데 M1 맥스다. M1 프로 맥스라고 안붙인 것이 다행이려나.
일단 애플은 맥스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 제품군들 중에서 최상위를 의미한다. 즉, M1 맥스는 M1 칩셋 시리즈들 중에서 최고 사양의 제품이라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M1 프로보다 훨씬 고사양의 칩셋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구성은 M1 프로와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 일단 CPU 코어는 M1 프로와 달리 10개의 코어로 고정이다. M1 프로의 경우 기본이 8코어, 고성능이 10코어인데 M1 맥스는 그냥 다 10코어다. CPU 코어 수는 M1 프로의 고성능 버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정말 확 깼던 부분은 GPU 부분인데 최대 32코어를 지원한다. 물론 M1 프로처럼 M1 맥스 역시 GPU에서 급나누기를 했다. M1 맥스 기본 버전은 GPU 24코어이고 최대 32코어를 지원한다. 어찌되었던 GPU가 무려 32코어다. GPU를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에서 아주 쌍수들고 환영할 상황이다.
M1 프로와 마찬가지로 M1 맥스 역시 M1 칩셋 계열답게 유니버셜 메모리로 제공되는데 최대 64GB까지 지원한다. M1 프로가 최대 32GB인데 그것의 2배다. 물론 M1 맥스 역시 16GB, 32GB, 64GB로 3가지 버전을 제공한다. 어찌되었던 무려 64GB를 제공한다는 것이 놀랍다.
메모리 대역폭은 M1 프로의 2배인 400GB/s로 초당 400GB를 지원한다. 어마무시한 속도다. M1 프로의 트랜지스터 개수도 만만찮았는데 M1 맥스의 트렌지스터의 개수는 더 많다. 무려 57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가있다고 한다. 이러니 다른 CPU의 성능을 압살하는 성능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16코어의 뉴럴 엔진이나 5nm 공정을 적용한 것은 M1 프로와 동일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M1 맥스는 M1 프로와 동일한 3개의 썬더볼트 4를 지원하지만 디스플레이 지원은 다르다. M1 프로가 3대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데 비해 M1 맥스는 무려 4대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M1보다 2대, M1 프로보다 1대 더 많이 지원한다). 거기에 TV까지 지원을 한다. HDMI 포트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M1 프로의 경우 지원하지는 않는 듯 싶다).
앞서 언급도 했지만 이런 수준의 성능이니 다른 제조사(인텔, AMD)의 CPU를 압살하는 성능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봉인해제라는 것도 M1 맥스를 두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이런 M1 프로, M1 맥스 칩셋을 적용한 맥 제품이 공개가 되었다.
MacBook Pro
앞서 언급한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을 적용한 제품으로 애플은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을 공개했다. 이미 루머로 M1X 칩셋을 탑재한 맥북프로 14, 16인치가 나올 것이라고 얘기가 되었는데 예상대로 M1 프로, M1 맥스 칩셋을 탑재하고 나오게 되었다.
재미난 것은 맥북프로 14인치나 16인치 모두 동일한 스팩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스토어에서 기본 제품들로 구매를 할 경우에는 제한이 있지만 CTO 모델로 가게 되면 14인치에서도 최고 스팩 선택이 가능하다.
14인치와 16인치의 차이는 포트 구성과 배터리, 그리고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일 뿐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크기에 따른 스피커 사운드의 차이 정도는 있겠지만 그것은 크기에 따른 차이일 뿐 성능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M1 프로 칩셋을 탑재했는가, M1 맥스 칩셋을 탑재했는가, SSD의 용량은 어느정도인가 정도의 구별만 있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기존 맥북프로 14, 16인치(인텔 버전)와 비교해서 최대 성능으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을 해보면 먼저 CPU 성능은 최대 3.7배나 더 빨라졌다고 한다. 물론 M1 맥스 칩셋을 썼을 때의 얘기다.
그래픽 성능은 무려 13배나 빨라졌다고 한다. 하기사 GPU 코어가 32개나 되니 말이다. 머신 러닝 성능 역시 무려 11배나 더 빨라졌다고 한다.
배터리의 경우 최대 21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16인치 모델에 대한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여하튼 저 성능에 2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별도의 충전 없이 2일 정도는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최대 메모리의 경우 M1 프로나 M1 맥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다를텐데 M1 맥스로 최대 크기를 선택하면 64GB까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저장공간은 최대 8TB까지 제공한다. SSD 속도 역시 7.4GB/s로 초당 7.4GB의 속도로 읽어올 수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14인치와 16인치를 제공하며 재미난 것은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프로모션 기능(120Hz 가변 주사율)이 맥북프로 14, 16인치에도 적용이 되었다는 것이다. 배터리 효율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물론 주사율 고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리큐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LCD가 아닌 미니 LED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미니 LED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에서 처음 탑재했는데 드디어 맥북프로에도 적용이 되었다. 확실히 OLED 정도는 아니겠지만 LCD보다는 더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듯 싶다.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 카메라의 성능도 높아졌는데 이것은 이전에 공개되었던 iMac M1 버전에서 적용했던 1080p 지원 카메라와 동일한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타임이나 줌 등의 화상 기능의 성능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FaceID는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 성능이 높아진 것은 좋은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은 살짝 호불호가 갈릴 듯 싶은게 노치 디자인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었다. 카메라 부분이 이전 모델에는 배젤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배젤이 줄어들면서(미니 LED 적용으로 배젤도 줄었다) 카메라 부분이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침범했다.
물론 노치 영역이 macOS의 상단 인디케이터 영역이기에 컨텐츠를 보는데 큰 불편은 없을 듯 보이나 전체 화면으로 볼 떄 노치 영역이 거슬리지 않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6인치 모델은 16.2인치라고 한다. 그리고 3456 x 2234 해상도에 770만 픽셀을 제공한다고 한다. 14인치 모델 역시 14.2인치이고 3024 x 1964 해상도에 590만 픽셀을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개선되었는데 3개의 스튜디오급 마이크로 최대 60% 낮아진 노이즈 플로어와 지향성 빔포밍을 사용한 덕분에 더 또렷한 음성 수음이 가능하다고 한다.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역시 2개의 트위터와 4개의 포스 캔슬링 우퍼로 80% 더 웅장해진 베이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간 음향도 지원해준다고 한다.
기존에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프로 13인치나 맥북에어의 경우 포트 구성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썬더볼트4 2개만 지원) 확실히 이번 맥북프로 14, 16인치는 포트 구성이 다양해졌다.
먼저 썬더볼트 4(USB-C 타입) 포트가 왼쪽에 2개, 오른쪽에 1개로 총 3개를 지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이 HDMI 포트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3.5mm 유선 해드폰 잭도 있는데 고임피던스 해드폰들도 지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SD 카드 지원을 위한 SDXC 포트도 있다.
포트 구성을 보면 이전 맥북프로 14, 16인치(인텔 버전)에서 제공했던 구성을 거의 그대로 쫒아가는 것 같다. 거기에 맥세이프가 다시 부활했다. 맥세이프 3를 지원한다고 한다.
맥세이프 3는 충전 포트이며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썬더볼트 4 포트를 통해서 충전할 수도 있다. 더 빠른 충전을 위해서 맥세이프 포트를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앞서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M1 프로 칩셋 탑재 모델의 경우 프로 디스플레이 XDR 2대를, M1 맥스 칩셋 탑재 모델의 경우 프로 디스플레이 XDR 3대와 4K TV 1대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키보드의 변화도 반가운데 결국 터치바가 사라졌다. 다시 기존과 같은 물리 펑션키가 돌아왔다. 기존 맥북프로 시리즈에는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썼는데 이번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에는 기계식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한다(그렇다고 기계식 키보드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 트랙패드의 크기도 많이 커졌고 말이다.
macOS 몬터레이 얘기도 있기는 했는데 곧 정식버전이 출시가 되면서 베타 버전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유니버설 컨트롤(맥과 아이패드의 조작을 하나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로 지원하는)이 정식 버전에서는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맥북프로 14, 16인치의 M1 프로, M1 맥스 탑재 모델의 내용을 보면서 확실히 기존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와는 급 자체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CPU의 코어 증가로 인한 성능 향상 뿐만이 아니라 2배 이상 증가한 GPU 코어로 인해 전체적인 성능 자체가 3배 이상으로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나 맥북프로의 경우 애플에서 나온 파이널 컷이나 로직 프로같은 앱들은 잘 돌아갔지만 어도비의 프리미어나 포토샵, 블랙미러의 다빈치 리졸브 등의 서드파티 프로그램에서의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물론 M1 버전의 컨버팅이 다 마무리가 안된 상태지만 하드웨어 스팩으로 이제는 이런 서드파티 앱들의 아쉬운 성능을 채울 수 있게 된 듯 싶다.
프리미어나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M1 맥북프로로 넘어오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M1 프로, M1 맥스용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은 그런 아쉬운 점이 거의 없는 제품이 되었기 때문에 말이다. 칩셋 성능의 향상으로 로제타 2를 통한 인텔 어플리케이션의 컨버팅 역시 성능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에 말이다.
참고로 M1 맥스 칩셋을 탑재한 맥북프로 16인치(CPU 10코어, GPU 32코어, RAM 64GB의 M1 맥스, 8TB SSD 모델)의 최고 사양의 가격은 822만원이다. 여기에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와 같은 사전 소프트웨어에 애플케어까지 먹이면 거의 900만원이 넘는 어마무시한 가격이 된다.
Summery
이번 애플 이벤트는 음악과 맥이 테마라고 했지만 우리가 느끼기에는 음악보다는 맥에 더 집중된 애플 이벤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봉인 해제는 M1 프로와 M1 맥스의 성능을 보고 납득이 갔고 말이다.
아쉬운 점은 M1 프로와 M1 맥스가 탑재된 제품이 맥북프로 14, 16인치 말고도 더 있었으면 했는데 이번에는 맥북프로 14, 16인치만 나왔다는 것이다. 아이맥 27인치 모델이나 맥 프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면 맥 미니도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 아쉽다.
내 경우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 기본 모델(8 CPU, 7 GPU, 8GB RAM)을 27인치 QHD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윈도 쓰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M1 계열 칩셋을 쓰는 모든 맥 시리즈들이 다 겪는 문제이니까 넘어가고 말이다. M1 칩셋의 성능도 아직까지는 짱짱하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M1 프로와 M1 맥스가 탑재된 맥북프로 14, 16인치 모델을 보면서 프로급, 특히나 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이 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서드파티 프로그램들의 성능도 칩셋 성능으로 강제로 끌어올리게 될테니 말이다.
내 경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맥북에어 M1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기에 내가 M1 맥스가 탑재된 맥북프로로 갈 일은 없을 듯 싶다. 그런데 확실히 애플의 M1 계열 칩셋의 성능 향상을 보면서 2~3년 뒤에는 M2가 될지, 아니면 M3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맥북프로로 넘어가기는 할 듯 싶다. 당장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번에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향후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도 M1 프로 칩셋이 들어갈 듯 싶은데 M1 맥스는 안들어갈 듯 싶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5세대, 11인치 3세대에 M1 칩셋이 들어갔기 때문에 차기 버전에는 더 좋은 칩셋이 들어가겠지만 M1 맥스 칩셋은 태블릿에는 너무 과한 스팩인 듯 싶어서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1 프로 칩셋은 PC와 태블릿 공용으로 쓰는 칩셋으로 가고 M1 맥스 칩셋은 PC 전용 칩셋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M2가 나오고 M2 프로와 M2 맥스가 나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프로와 맥스 칩셋은 PC 전용이고 넘버링이 된 칩셋이 공용으로 쓰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여하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애플 이벤트를 보면서 정말 성능으로 압살해버리는 맥북프로 14, 16인치에 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pple Event
이번에 발표된 애플 이벤트의 영상인데 한글 자막도 지원하니 한글 자막을 키고 보면 이해가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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