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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된 새로운 아이패드, 애플워치,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간단 스케치
    Mobile topics 2021. 9.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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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 글을 쓸 때는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과 유튜버들이 리뷰 영상을 올렸겠지만, 한국 시간으로 9월 15일 새벽 2시에 가을 애플이벤트가 진행이 되었다. 이번 애플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이미 수많은 루머들로 알려진 대부분의 내용들이 나왔다. 물론 루머대로 나오지 않은 제품도 있어서 조금은 긴장감(?)이 있기도 했지만 말이다.

    일단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애플TV+,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애플워치 7세대, 피트니스+, 아이폰13 시리즈,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였다. 루머로는 에어팟 3세대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나오지 않았고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10월에 한번 더 애플이벤트가 있을텐데 그때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그냥 한꺼번에 다 나와버렸다.

    이것으로 애플은 모바일 관련 제품들을 이번 9월 애플이벤트에서 다 공개하고 M1X 칩셋이 탑재된 맥 계열 제품들을 10월이나 11월에 한번 더 애플이벤트를 개최해서 발표할 것임을 분명히 한 듯 싶다. 어찌되었던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히 기록 차원으로 살펴볼까 한다.

    참고로 한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없는 서비스형 제품인 애플TV+와 피트니스+는 다루지 않겠다. 뭐.. 내 관심사도 아니기도 하고 말이지.

    iPad 9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왔다고 한다. 하기사 이번에 나온 제품들은 넘버링이 붙지 않은 제품들에게 모두 죄다 새로운 제품이라고 브랜딩을 하기는 했다. 어찌되었던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왔다고 하는데 아이패드 8세대의 후속인 아이패드 9세대(이하 아이패드 9)다.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서 교육용, 혹은 저가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군이다.

    일단 디자인은 기존 아이패드 8세대와 동일한 디자인을 지닌다. 10.2인치의 리큐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그냥 IPS LCD)를 탑재하고 있으며 TouchID를 지원하는 홈버튼이 존재하고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스마트 키보드를 쓸 수 있는 것도 같으며 애플펜슬 역시 기존과 같이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 아이패드 9은 지금까지 나왔던 아이패드 8세대를 포함 이전 제품군과는 조금 다른 포지셔닝을 갖는 듯 싶다. 뭐 일단 iPadOS 15가 지원되는 아이패드이기 때문에 iPadOS 15의 소프트웨어적인 모든 기능들을 다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CPU가 A13 바이오닉 칩셋을 사용한다. A13 바이오닉 칩셋은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칩셋으로 성능만 놓고 봤을 때에는 적어도 플래그쉽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급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해준다. iPadOS 15에 A13 바이오닉 칩셋의 조합으로 아이패드 9은 지금까지의 아이패드와는 다른 성능의 아이패드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애플이 밝힌 내용은 A13 바이오닉 칩셋으로 인해 CPU, GPU 성능이 아이패다 8세대 대비 20% 더 빨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도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고 말이다. 물론 10.2인치의 IPS LCD 패널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인 것은 동일하지만 말이다.

    전면 카메라의 성능도 비약적으로 높아졌는데 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아이패드 9에서 전면 카메라로 유튜브나 틱톡 등을 찍는데 전혀 무리가 없게 되었다.

    재미난 것은 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로 전면 카메라보다 화소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시리즈로 후면 카메라를 쓸 일이 그렇게 없다고 판단해서일까? 하기사 전면 카메라는 페이스타임은 물론이고 화상회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도가 높지만 말이지.

    용량도 이전 모델들은 32GB가 최소 사양이었는데 아이패드 9은 64GB가 최소 사양이다.

    셀룰러 모델의 경우 LTE를 지원하지만 아직 5G망이 안정적이지 못한 지금의 시점에서는 LTE도 괜찮은 통신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CPU 성능과 전면 카메라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올라가서 이제는 단순히 교육용 포지션으로 쓰는 것이 아닌 셀룰러 버전은 일반 사무용으로 쓰기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태블릿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A13 바이오닉 칩셋과 iPadOS 15의 조합은 어지간한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64GB의 용량에 LTE 통신망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을 한다면 저장 공간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200만 화소로 높아진 전면 카메라로 인해 페이스타임 뿐만이 아니라 화상 미팅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기 떄문에 일반 사무용 태블릿으로의 가치도 충분히 갖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이패드 9을 소개할 때 크롬북이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해도 앞서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는데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듯 싶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으로 WiFi 모델은 $329(449,000원), 셀룰러 모델은 $459(639,000원)이며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와 실버의 2가지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밑에서 언급할 아이패드 미니 6세대와 더불어 이번 애플이벤트에서 가장 히트칠 수 있는 제품이 아이패드 9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iPad mini 6

    드디어 나왔다. 아이패드 미니 5세대의 후속 모델이며 정말 수많은 루머들이 난무했고 많은 사람들이 나오기를 희망했던 바로 그 제품,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이하 미니 6)가 드디어 나왔다. 그리고 디자인을 비롯하여 성능 등 수많은 루머들이 나왔는데 대부분의 루머대로 나온 제품이기도 하다.

    미니 6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거다. 아이패드 에어 4의 축소판!

     

    이미 수많은 루머에서 미니 6의 디자인이 아이패드 에어 4와 같은 깻잎박스 디자인에 홈버튼이 사라지고 TouchID를 지원하는 전원 버튼이 들어갈 것이며 애플팬슬 2세대 이상의 애플팬슬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대로 나왔다.

     

    일단 디자인적으로 바뀐 것을 보자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이패드 에어 4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크기만 8.3인치로 변경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TouchID를 지원하는 전원 버튼이 존재하며 애플펜슬 2세대를 지원하기 때문에 옆면에 마그네틱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물론 볼륨 버튼의 위치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재미난 것이 미니 6 발표 때에는 CPU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고 성능이 기존 아이패드 미니 5 대비 CPU는 40%, GPU는 80%가 더 좋아졌다고 얘기했는데 미니 6에는 밑에서 언급할 아이폰 13 시리즈에 들어갈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된다(A15 바이오닉 칩셋은 밑에서 더 얘기하도록 한다). A15 바이오닉 칩셋 + iPadOS 15의 조합으로 이 녀석의 성능도 괴물이라 불릴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의 경우 아이패드 에어 4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아이패드 9와 같이 전면이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고 덕분에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한다. 이것의 효과는 아이패드 9에서 언급을 했으니 패스하도록 하겠다.

    후면 카메라 역시 1200만 화소를 제공하며 플래시가 트루톤 플래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에 그리고 미니 6의 크기로 인해 이 후면 카메라는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역시나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 포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 4와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역시나 USB-C 포트를 지원해야 외부 악세서리를 사용하기 편하다. 덕분에 확장성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W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것은 덤이고 말이지.

    또한 5G를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성에 있어서 속도에 대해서는 어디 부족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기존 미니 5의 경우 스피커가 세웠을 때는 하단, 옆으로 뉘였을 때는 오른쪽에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미니 6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생각보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멀티미디어용 태블릿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스테레오 스피커 지원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용량은 아이패드 9과 마찬가지로 64GB, 256GB의 2가지로 제공하며 가격은 WiFi 모델은 $499(649,000원), 5G 모델은 $649(83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 핑크, 퍼플, 스타라이트의 4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실버 대신 스타라이트가 이번에 추가된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 중에서 어떤 의미에서 거의 유일하게 끌리는 제품이 바로 아이패드 미니 6였다. 정말 이런 식으로 나오기를 원했는데 정말 딱 원하는 디자인 및 성능으로 나왔기에 당장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구매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pple Watch 7

    애플워치 7세대(이하 워치 7)의 경우 루머에서 나왔던 내용과는 좀 많이 다른 모습으로 나왔기 때문에 실망감을 좀 줬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에 대한 루머가 많았는데 꺳잎박스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는 루머와 달리 기존 애플워치 6세대(이하 워치 6)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크기에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디자인이 워치 6 대비 워치 7이 조금은 더 바뀌기는 했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쉬울 듯 싶다. 기존 워치 6 대비 건강관리 기능에 대해서 추가된 부분이 없기 떄문에 말이다.

     

    일단 워치 7은 워치 6 대비 좀 더 내구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기존 워치 6 대비 20%정도 더 커졌기 때문에 워치페이스를 통해서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졌다는 것도 특징이다. 크기가 커진 디스플레이 덕분에 풀 키보드 표현이 가능해진 것도 특징이기도 하고 말이다.

    충전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졌다고 한다. 40분이면 풀충전을 할 수 있으며 8분 충전이면 적어도 수면 측정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배터리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지만 사용시간이 증가하여 18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하는 부분도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시간이 중요한데 많이 사용하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면 충분한 매리트가 되니까 말이다.

    운동 부분이 추가된 것도 언급을 했는데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이 추가되었고 사이클 관련 기능들도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한다.

    watchOS 8을 쓸 수 있는 것은 뭐 당연한 얘기니 넘어가도록 하고..

    색상은 그린, 블루, (프로덕트)레드, 스타라이트, 미드나잇의 5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GPS 버전과 LTE 버전을 제공한다. 그리고 다른 제품들과 달리 워치 7는 출시 날짜 및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금 부품 수급의 문제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런 듯 싶다. 가을에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만 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존 모델인 워치 6 대비 워치 7은 그렇게 임팩트가 있는 변화는 없는 듯 싶다. 루머만으로 봤을 때에는 가장 임팩트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가장 임팩트가 떨어지는 제품이 되어서 좀 많이 아쉬웠던 워치 7이 아닌가 싶다.

    A15 Bionic

    원래 제품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앞서 아이패드 미니 6에서도 언급했고 밑에 언급할 아이폰 13 시리즈에서도 나올 내용이기 때문에 먼저 정리를 하는 것이 맞을 듯 싶어서 언급을 해둔다. 미니 6, 밑에서 언급할 아이폰 13 미니, 아이폰 13,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맥스에는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가 된다.

    A15 바이오닉 칩셋은 아이폰 12 시리즈와 아이패드 에어 4에 들어갔던 A14 바이오닉 칩셋의 후속 칩셋이다.

    구성은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 즉 6코어 CPU이며 뉴럴 엔진이 A14 바이오닉 대비 더 빨라졌다고 한다. 초당 15조 8000억번의 연산을 제공한다고 한다.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은 카메라 기능의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온다.

    GPU 역시 5코어 GPU가 탑재되어 있어서 삼성의 엑시노스 시리즈나 퀄컴의 스냅드레곤 시리즈의 최신 칩셋 대비 적어도 30% 이상 더 빠르다고 한다(재미난 것이 A15 바이오닉 칩셋 관련 발표 내내 삼성과 퀄컴을 까내리기 바뻤던 애플이었다. 이런 모습은 정말 오랫만에 본다. 그만큼 어떤 의미에서 위기감이 생겼다고 보여진다).

    150억개의 트렌지스터가 탑재된 것도 그렇고 GPU 뿐만이 아니라 CPU 성능 역시 경쟁사 칩셋 대비 5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새로운 비디오 인코더, 디코더가 탑재되어있고 시스템 캐시가 2배 더 증가했으며 새로운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가 탑재되어 사진 및 동영상의 화질 부분에 더 개선된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보안 관련 부분도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개인정보를 칩셋 안의 보안 영역에 저장해서 관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능은 이전의 A14 바이오닉 칩셋에서도 있었던 부분인 듯 싶은데 말이지.

    시리를 통한 음성 명령 처리나 라이브 텍스트의 실시간 처리 역시 온라인이 아닌 칩셋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도 특징인데 이 역시 이전 A14 바이오닉 칩셋이 제공해주는 기능이기는 하다.

     

    그런데 좀 재미난 상황이 있다. 밑에서 언급을 하겠지만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아이패드 미니 6에 들어간 A15 바이오닉 칩셋이 조금씩 다 틀리다는 것이다.

     

    먼저 아이폰 13 시리즈에 들어간 A15 바이오닉 칩셋은 CPU는 고성능 코어 2개, 고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된 6개의 코어, 빅리틀 구조로 되어 있는데 GPU가 4개다. 그런데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에서 들어간 칩셋은 CPU 코어는 동일한데 GPU 코어가 5개로 1개 더 많다.

     

    그리고 이건 루머로만 나온 얘기이기는 한데 아이패드 미니 6에 마찬가지로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되어 있기는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칩셋 기반에 CPU의 코성능 코어의 클럭이 15~20%정도 늦게 세팅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A15 바이오닉 칩셋의 성능 차이는 발표 때 나왔던 내용이니 팩트지만 아이패드 미니 6의 A15 바이오닉 칩셋의 성능 차이는 좀 그렇다. 애플이 이런 식으로 모델들 사이의 급나누기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 어찌되었던 A14 바이오닉 칩셋 대비 더 고성능 칩셋임은 분명하다. 비교 정보에서는 경쟁사(삼성, 퀄컴)를 대상으로 해서 A14 바이오닉과의 비교가 없었기에 정확하게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A14 바이오닉 칩셋 대비 10~15%의 성능 향상이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iPhone 13, iPhone 13 mini

    엄밀히 따지면 이번 애플이벤트의 메인 이벤트 급이 되어야만 했던 아이폰 13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원래 애플이벤트는 새로운 아이폰을 보는 재미로 보는 것이다. 그만큼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는 생각처럼 그렇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다.

    일단 디자인적으로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 대비 변경된 것이 거의 없다. 외형상 달라진 점은 전면 디스플레이의 노치 영역이 아이폰 12 대비 20% 더 줄어들었다는 것과 후면의 카메라 렌즈 위치가 일렬로 되어 있는 것에서 렌즈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 정도. 그것 외에는 외형상 바뀐 것은 거의 없다.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인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미니의 2가지로 나왔다. 아이폰 13은 6.1인치 OLED(애플 커스텀이라고 하는데 뭐 다 애플 커스텀 아닌가?)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아이폰 13 미니는 5.4인치 OLED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 12 시리즈와 동일하다.

    밝기 부분에 차이는 조금 있는 듯 싶은데 최대 밝기는 1200니트로 아이폰 12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평균 밝기는 800니트로 28%정도 더 밝아졌다고 한다. 즉, 밖에서의 시안성이 더 높아졌다는 얘기다. P3 색영역 지원은 뭐 기존에도 있었던 내용이기는 하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미니든 일반 모델이든 앞서 언급한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성능은 플래그쉽급이다. 애플은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성능으로 급나누기를 하지 않는다. 기능에서의 차별점으로 급나누기를 하지만 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면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노치의 영역이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 대비 20% 더 줄어들었다. 그 덕분에 컨텐츠 표시 영역이 조금 더 커진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배터리 부분의 개선도 있었는데 내부의 구조 설계를 변경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배치한 덕분에 배터리 크기를 더 늘린 듯 싶다. 아이폰 12 대비 1.5시간, 아이폰 12 미니 대비 1시간 더 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폰 12 미니에 대한 배터리 이슈를 의식한 듯 싶다.

    언젠가부터 새로운 아이폰을 언급할 때마다 카메라 얘기가 주류를 이루곤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카메라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먼저 아이폰 13 시리즈의 렌즈 위치가 좀 바뀌었다. 광각 및 초광각의 듀얼 렌즈를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고 기존에 아이폰 12 시리즈까지는 일렬로 되어 있었는데 대각선으로 배치가 바뀌었다.

    그리고 바뀐 배치로 인해 좀 더 큰 센서가 들어감으로 인해 47% 정도 더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폰 12 프로맥스에 채택되었던 센서시프트 기능도 들어가게 되었다. 둘 다 나이트모드 지원도 되고 말이다.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부터는 시네마틱 모드를 제공하는데 동영상 촬영 시 시점에 따라 초점을 자동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수동으로도 촬영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A15 바이오닉의 뉴럴 엔진 성능 및 새로운 ISP 성능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사진에서도 앞서 커진 센서의 영향 + A15 바이오닉의 성능 + 새로운 ISP 성능의 결과물로 저조도에서의 결과물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나이트모드의 성능이 더 좋아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광각, 초광각 모두에서 나이트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화각에 관계없이 고퀄리티의 야경을 찍을 수 있게 될 듯 싶다.

    그 외에는 5G의 커버리지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얘기와 IP68 방수방진 기능에 4K 60p HDR을 지원하는 돌비비전 레코딩 기능 등이 함께 소개되었는데 이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도 나왔던 얘기인지라 그닥 새롭지는 않았다.

     

    이번 아이폰 13 시리즈에서는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와 달리 512GB 모델이 추가되었다. 기본은 128GB 모델인 것은 동일하다.

    색상은 아이폰 13, 아이폰 13 미니 모두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레드의 5가지가 제공되며 아이폰 13 미니는 $699(950,000원)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13은 $799(1,090,000원)에서 시작한다. 참고로 아이폰 13 시리즈의 메인 색상은 스타라이트인 듯 싶다.

    9월 24일에 출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한국은 10월 8일에 출시한다고 한다. 2주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 비하면 무척이나 빨리 출시하는 듯 싶다.

    아이폰 13 시리즈의 경우 솔직히 말해 아이폰 12 시리즈에 비해 뭔가 비약적으로 달라진 점이 없어서 큰 임팩트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워치 7 정도로 폭망 수준은 아니지만 디자인적인 변화도 거의 없고 카메라 성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네마틱 모드를 과연 얼마나 사용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수준은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기 때문에 말이다.

    노치 영역이 20% 줄어든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고 배터리 시간이 늘어난 것도 좋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아서 체감이 잘 안될 듯 싶다.

    A15 바이오닉 칩셋의 효과가 카메라 성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가 결국 관건이 될 듯 싶기는 한데.. 그것 외에는 그닥 임팩트있는 부분이 없어서 예상에는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의 폭발적인 판매량에는 못미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iPhone 13 Pro. iPhone 13 Pro Max

    아이폰 13 시리즈에서 느꼈던 실망은 뭐 솔직히 마지막에 발표했던, 어떤 의미에서 애플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발표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다. 물론 아이폰 13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 대비 변화된 부분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다.

    일단 기존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6.1인치의 아이폰 13 프로와 6.7인치의 아이폰 13 프로맥스의 2가지 모델로 나오는 것은 동일하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이폰 13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0%정도 줄어든 크기를 지니고 있다. 둘 다 OLED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도 동일하다.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아이폰 13 시리즈와 동일하다.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한 것도 동일하고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하는 것도 똑같다. 물론 A15 바이오닉 칩셋의 변화는 있다. GPU 코어가 5개로 1개 더 늘어나있다(아이폰 13 시리즈의 A15 바이오닉의 GPU는 4개다).

    대신 디스플레이에 다른 점이 있는데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프로나 프로맥스나 모두 120Hz 가변 주사율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컨텐츠의 성격에 따라서 10Hz ~ 120Hz까지 주사율을 변경해서 배터리의 소모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 채택했던 기술인데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 채택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발표는 앞서 아이폰 13 시리즈에서도 언급했지만 카메라로 시작해서 카메라로 끝난 그런 발표였다. 그만큼 카메라 기능에 올인한 듯 보이기도 했다. 프로 카메라 시스템을 극대화 시켰다고 계속 언급하고 있었다.

    일단 애플이 자랑하는 그 프로 카메라 시스템을 보면 망원, 광각, 초광각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망원은 f/2.8, 광각은 f/1.5, 초광각은 f/1.8의 조리개값을 지닌다. 모두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초광각은 x0.5, 망원은 x3을 지원하는데 초광각 기준 광학 6배줌을 제공한다고 언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광학 3배줌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싶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 12 프로맥스의 경우는 광학 2.5배줌을 제공했다(아이폰 12 프로는 광학 2배줌이었다).

    라이다 스케너와 플래시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앞서 아이폰 13 시리즈의 카메라에서도 언급했듯 센서의 크기가 더 커졌고 모든 렌즈에 센서시프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서는 기존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 대비 저조도 상황에서도 광학은 2.2배, 초광각은 92% 더 밝게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모든 화각에서 나이트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아이폰 13 시리즈와 마찬가지고 말이다.

    재미난 것은 접사 모드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렌즈를 통해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A15 바이오닉 칩셋의 성능 및 새로운 ISP 성능으로 인한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이용해서 접사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따로 접사 전용 렌즈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네마틱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아이폰 13 시리즈와 동일한데 여기에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ProRes 영상 포멧을 제공한다. 당장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향후 iOS 15의 업데이트 때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ProRes 영상 포멧은 방송이나 영화 등에서 사용하는 Raw 포멧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사진에만 ProRaw 포멧을 제공했는데 이제는 영상에서도 비슷한 기능으로 제공하게 되며 파이널컷과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상의 색상 편집 등을 훨씬 용이하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커진 센서와 센서시프트 기술, 그리고 A15 바이오닉 칩셋 및 새로운 ISP의 성능. 마지막으로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밝고 높은 화소수의 다양한 화각의 렌즈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거의 전문가급 카메라 수준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듯 싶다.

    하지만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솔직히 여기가 끝이었다. 그 이상의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앞서 아이폰 13 시리즈에서 최대 사양이 256GB에서 512GB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는데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역시 최대 사양이 512GB에서 1TB로 늘어났다. 이제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1TB 용량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소 모델은 128GB이고 루머에서는 256GB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계속 128GB, 256GB, 512GB, 1TB의 용량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맥스 모두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의 4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골드 색상이 다시 되살아났고 메인 컬러는 시에라 블루인 듯 싶다.

    가격은 기본 모델인 128GB 모델부터 아이폰 13 프로는 $999(1,350,000원)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13 프로맥스는 $1,099(1,490,000원)에서 시작한다. 1TB 모델의 경우 아이폰 13 프로멕스는 $1,599(2,170,000원)라는 어마무시한 금액이 된다.

    아이폰 13 시리즈에 비교한다면 그래도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에 비해서 약간 더 임팩트가 있었다.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탑재와 광학 3배줌 지원, 접사 촬영 지원 등은 확실히 매리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너무 카메라 기능에 몰빵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발표 중 70%가 카메라 관련 내용이었다. 시네마틱 모드에 대한 부분과 당장 지원도 하지 않고 나중에 지원할 ProRaw 기능에 너무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A15 바이오닉 성능 등은 아이폰 13 시리즈 설명 때 다했기 때문에 따로 안해도 되겠지 싶어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번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와 달리 아이폰 13 프로와 아이폰 13 프로맥스와의 차이점이 디스플레이 크기 및 배터리 차이 외에는 없다. 기존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 12 프로맥스에만 광학 2.5배줌 및 센서시프트 기능이 들어있어서 프로맥스만의 차별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차별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부분도 좀 아쉽다.

    확실히 아이폰 13 시리즈도 그렇고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도 그렇고 이전 아이폰 12 시리즈 발표때와 달리 눈에 띄는 임팩트가 없기에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이번 애플이벤트는 루머를 통해서 돌아다녔던 내용들 중 70% 정도는 맞은 듯 싶다. 아이패드 미니 6의 내용은 거의 다 맞았고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의 내용도 거의 다 맞았기 때문이다. 애플워치 7 정도가 좀 많이 틀렸던 것 같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에어팟 3세대가 안나왔다는 정도가 루머와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

    내 예상은 제품별로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기에 먼저 아이폰 13 시리즈와 애플워치 7이 이번 9월 애플이벤트에서 발표되고 10월에 한번 더 애플이벤트를 해서 그때 아이패드 미니 6, 아이패드 9, 에어팟 3세대가 발표되고 11월에 한번 더 애플이벤트를 해서 M1X 칩셋이 탑재된 맥북프로, 맥 미니, 아이맥 시리즈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예상과 달리 그냥 모바일 제품군으로 다 몰아서 발표했다는 것이 좀 색달랐다. 애플은 앞으로 모바일 제품군과 데스크탑 제품군을 나눠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10월이 될지 11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더 애플이벤트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플이벤트에서 확실히 눈에 띄었던 제품은 역시나 아이패드 미니 6, 그리고 의외로 아이패드 9이 눈에 띄었다. 아이패드 미니 6는 예상했던 그대로 나왔으며 기대했던 그대로 나왔기 떄문에 역시나 관심이 갔고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제품이다.

    그런데 아이패드 9는 의외의 복병이었다. A13 바이오닉 칩셋, 그리고 전면 1200만 화소의 카메라 탑재, 마지막으로 64GB의 최소 용량 증가가 가져오는 효과는 단순 저가 및 교육용 제품에서 이제는 비즈니스용 제품으로 점프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내 경우 아이패드 에어 4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9가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만약 새로 아이패드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 용도에 따라서는 아이패드 9도 이제는 충분히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치 7는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 배터리가 늘어난 것과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진 것은 좋지만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간 것으로 인해 임팩트가 너무 적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는 현존하는 아이폰 시리즈들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아이폰 12 시리즈가 보여줬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이 그대로이며 달라진 점은 CPU 성능 향상(이것이 크기는 하지만) 및 카메라 성능 향상 정도 뿐인지라 어떤 의미에서 눈에 확 띄는 임팩트는 안보이기에 말이다.

    물론 가격을 기존 아이폰 12 시리즈에 맞춘 것은 다행이지만 말이다. 아마도 삼성의 갤럭시 Z 플립3의 돌풍을 어느정도 신경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살 사람들은 사겠지만 그래도 아이폰 12 시리즈가 보여줬던 엄청난 판매량에는 못미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9월 애플이벤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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