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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포럼 ' 블로그 마케팅' 후기
    Blog 2007. 7.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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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블로그 포럼의 주제는 '블로그 마케팅'이었다.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3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뭐랄까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여하튼 다른 포럼때보다는 좀 색다른 시간이었다고 본다.

    포럼의 첫 시작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계시는 세이하쿠님의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전반적인 내용은 워낙 양이 많고 다 기억하지 못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고(-.-). 다만 세이하쿠님은 블로그 마케팅에서 포커스를 블로그보다는 마케팅 기법에 맞춰 설명을 했다. 이어지는 블로그나라님과 써드타입님의 반격(?)도 있었다. 블로그는 순수해야 하는데 기업 블로그가 도입이 되면 그나마 순수하다고 평가받는 블로고스피어가 혼탁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블로그는 투명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는데 기업 블로그는 그 특성상 투명해질 수 없다는 부분도 이야기했다. 그에 대한 세이하쿠님의 반격(?)은 마케팅으로서의 블로그는 순수 블로그와는 그 성질이 다르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식으로 1부(?)가 끝나고 10여분간의 쉬는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에 나는 편집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블로그 마케팅에서 마케팅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블로그는 의미가 없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기존 회사에서 홍보용 웹 페이지를 이용한 홍보에서 그 틀을 블로그로 옮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기존 웹 페이지가 갖지 못하는 블로그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융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려고 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편집장님도 동의하셨다.

    2부로 넘어와서 처음을 역시 세이하쿠님께서 뭔가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해서 봤다. 바로 블로그 마케팅의 사례 중 하나를 보여줬다. 어떤 내용인지는 다른 분들이 얘기할 듯 하니까 패스(솔직히 제대로 기억을 못한다 -.-). 다만 그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느낀 부분은 저것은 기존 마케팅에 그저 블로그를 강제로 끼어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세이하쿠님의 이야기는 마케팅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소개했던 내용도 그런 부분과는 일맥상통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참석했던 다른 블로거들도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저렇게 마케팅을 하면 굳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일반 웹 페이지를 이용한 마케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로그만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도중에 블로그를 넣었다는 생각이다.

    그 이후에 내가 잠깐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어제는 이 한마디만 한 듯 하다). 위에서 내가 했던 이야기들, 바로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그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이고 기존 홍보용 웹 페이지를 어떻게 블로그로 옮겨야 하는가, 그리고 서로간의 소통을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편집장님은 현재 기업에서는 블로그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블로고스피어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큰 마케팅 시장인 오프라인에 치중하기도 바쁜데 작은 시장인 블로고스피어를 공략할 필요를 못느낀다는 얘기였다. 맞는 이야기다. 블로고스피어가 대중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기업들은 블로그쪽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그 규모가 너무 작다. 파워 블로그라 불리는 블로그 역시 블로고스피어 안에서 힘을 쓰지 그 이외에는 그저 하나의 웹 사이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마케팅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블로고스피어를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인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더 품질이 높은 블로그로 만들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얼추 포럼이 끝나고 2차로 옮겼다. 누가 뭐라해도 포럼때보다 2차에서 한 이야기가 더 액기스인 경우가 많다(^^). 내 앞에는 한겨례 신문사의 박현정 기자님이 앉았는데 그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재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의 상황, 그리고 언론과의 관계, 경제에 지배당하는 언론, 그리고 그 언론의 우산아래 있는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기자님은 네이버와 삼성을 아주(^^) 싫어한 듯 보였다(하기사 이해가 가는게 온라인 트레픽을 모두 가져가는 네이버와 언론에 막강한 영향력 - 그것도 돈을 이용한 영향력 - 을 지닌, 그래서 늘 기사의 수정을 요구하는 삼성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있을리 만무하다). 그리고 내 옆에는 세이하쿠님이 앉아계셨는데 위에서 내가 했던 이야기들을 나눴다. 내가 보기에 세이하쿠님이 생각하는 블로그 마케팅은 이미 저변에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 설정등이 다 끝나고 마케팅 기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나는 그 이전에 블로그를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할 것인가 하는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분명 같은 방향성이었지만 시작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처럼 들린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결국 미니 인터뷰 2건을 한 셈이다 ^^).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는 나 늦게왔다고 먼저 자고 있었다(T.T). 다음부터는 일찍 와야지. -.-;

    ps) 이번 블로그 포럼에는 온네트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셨는데 그 중에 마케팅팀의 이승혜 대리(붓과벼루)님이 '학주니님이 너무 나루에 대한 악평을 써서 괴롭다(?)'라는 얘기를 했다. 내가 크롤링이 너무 느리고 업데이트가 너무 늦다는 얘기를 여러 블로그의 덧글로 썼는데 다 모니터링 하는거 같았다(무서워~ -.-). 예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무섭다라는 생각을 약간(^^) 했다. 다만 크롤링 문제는 당장에는 해결하기 어렵고 계속적으로 수정해 나갈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루에 대해서 서비스에 대한 큰 불만은 없지만 역시나 문제는 늦은 업데이트다. 검색을 했을 때 최신 자료가 안올라온다면 검색 엔진으로서의 매리트는 크게 떨어진다고 본다. 나루는 그 부분을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두고두고 불만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하고 그루터님이 생각하기에 나루의 문제점은 크롤링보다는 DB 인덱싱에 문제인듯 보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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