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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DC 2020 이야기 - iPadOS 14, 그리고 에어팟에 대해서
    Mobile topics 2020. 7.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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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을 통해 WWDC 2020에서 발표된 iOS 14에 대한 정리를 해봤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이 아이폰에 적용될 iOS 14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해당 내용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WWDC가 iOS 14만을 공개하는 자리가 아닌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iOS 14와 함께 발표된 다른 OS에 대한 내용들, 그 중에서 iOS 14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패드 시리즈에 적용될 iPadOS 14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볼까 한다.

     

    또한 아래 WWDC 2020의 키노트 영상에서 보면 알 수 있듯 iPadOS 관련 내용 이후에 바로 에어팟 관련 내용이 나왔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에어팟에 대한 변화 부분도 함께 정리해볼까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만 이 포스팅 하단에 있는 WWDC 2020 키노트 영상을 살펴보길 바란다.

    iPadOS 14

    이번에 WWDC 2020을 통해 공개된 iPadOS 14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던(마우스와 트랙패드의 원활한 사용) iPadOS 13.4(원래는 iPadOS 13이겠지만 그때는 마우스 지원이 시원치 않아서 ㅋㅋ)의 후속 OS라고 보면 된다. 밑에서 설명을 하겠지만 이번 iPadOS 14의 핵심은 필기 인식 강화와 좀 더 macOS스러워졌다는것 아닐까 싶다.

     

    일단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iOS 14의 기능이 대부분 iPadOS 14에서는 지원이 된다.

     

    다만, 앱라이브러리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정식 버전에서는 지원할 수도 있다). 또, 위젯 역시 기존 iPadOS 13과 같이 가로 모드에서는 왼쪽에, 세로 모드에서는 별도의 위젯 페이지에서만 표시되고 아이콘들 사이로는 위젯을 배치할 수는 없다. 그리고 카플레이와 카 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 외에 나머지 기능들은 대부분 지원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iOS 14에서 제공되는 기능 외에 iPadOS 14에서 더 추가된 기능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iPadOS 전용 앱

    애플이 아이패드를 시장에 내놓은지도 벌써 10년(2010년 4월에 발표되었음)이 지났고 아이패드의 크기에 걸맞는 앱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역시 자사의 iPadOS용 앱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용 앱들의 UI는 아이폰용 앱의 UI에 화면만 넓히는 정도, 거기에 팝업창 식으로 보여주는 정도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iPadOS가 iOS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고(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임) 앱 개발사들 역시 동일한 기능을 가진 앱을 2개의 플랫폼에 서로 다르게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 코어를 iOS에 맞추고 iPadOS에 맞게 약간의 커스터마이징만 하는 수준으로 내놓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보니 iOS용 앱은 깔끔한데 iPadOS용 앱은 약간은 엉성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에 iPadOS 14로 넘어오면서 애플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iPadOS용 앱의 UI를 아이패드의 크기에 맞게 새로 디자인을 했다. 즉,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의 변경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음악 앱의 UI가 변경된 것이다. 기존에는 팝업 창처럼 작은 화면으로 플레이어가 보였는데 플레이어의 UI가 전체 화면으로 확장되었다. 이런 식으로 크기에 맞는 UI 디자인이 재구성된 것이다.

     

    또 노트 앱이나 파일 앱 등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 앱들의 경우 좌측에 사이드바가 생기게 된다. 노트 앱의 경우 노트를 모아주는 폴더가 보이게 되며 노트를 폴더에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파일 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파일을 사이드바의 폴더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이나 복사를 할 수 있게 지원이 된다.

     

    다른 앱들도 비슷한 기능을 지니게 된다. 큰 화면에 걸맞게 마치 PC에서 앱을 사용하듯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일단 애플은 자사가 iPadOS용으로 제공해주는 앱들에 대해서 아이패드의 크기에 걸맞는 컨셉으로 UI를 다시 디자인했다. 그리고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런 iPadOS용 디자인의 앱들은 고스란히 macOS Big Sur에도 적용이 된다. 이 얘기는 밑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다.

    유니버셜 검색 지원

    iPadOS에서는 예전부터 검색 기능이 제공되어 왔다. 하지만 검색 기능이 활성화되면 전체 화면으로 검색 창이 보이게 된다. 배경이 반투명으로 바뀌고 검색 창이 보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컨텐츠를 보다가 검색으로 들어가게 되면 보던 컨텐츠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검색 기능이 달라지게 된다. 일단 검색 기능이 활성화되면 마치 macOS의 스포트라이트 검색과 비슷하게 검색 창이 보이게 된다. 전체 화면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검색 창이 팝업 창으로 뜨게 된다는 것이다. 검색 창 뒤에 먼저 보고 있던 컨텐츠들은 그대로 다 보이게 된다. 맥북이나 아이맥 등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얼추 알 수 있는 UI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검색의 범위 역시 넓어졌는데 앱, 연락서, 웹 검색 등을 제공한다. 검색을 통해 설치된 앱을 찾을 수도 있고 연락처에서 사람을 찾을 수도 있으며 웹 검색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검색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진다.

     

    그냥 간단히 macOS에서 제공하는 스포트라이트 검색이 iPadOS 14에 들어간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 싶다.

    시리 및 전화 인터페이스 변화

    iOS 14에서도 시리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있었는데 당연히 iPadOS 14에서도 시리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있다. iOS 14와 방식은 동일하다.

     

    다만, iOS 14에서는 하단 중앙에 물방울 모양의 아이콘으로 보인다면 iPadOS 14에서는 하단 오른쪽에 물방울 모양의 아이콘으로 보인다는 것만 다를 뿐 나머지는 iOS 14에서의 시리 인터페이스와 동일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전화 인터페이스 역시 iOS 14와 비슷한 방식으로 바뀐다. 전화가 오면 이전에는 전체 화면으로 떴지만 iPadOS 14는 iOS 14처럼 별도의 팝업 창으로 작게 보인다. 전화로 인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컨텐츠의 흐름을 깨지 않겠다는 애플의 생각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유니버셜 검색과 동일한 접근 컨셉이라고 보면 된다.

    애플 팬슬 기능 강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다른 점은 역시나 애플 팬슬을 쓸 수 있는가일 것이다. 이번 iPadOS 14에서는 애플 팬슬의 지원에 대한 부분도 확실히 달라졌다. 좀 더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느낌이다.

     

    일단 스크리블(Scribble)이라는 필기 인식 엔진이 들어간다. 스크리블 엔진은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입력 창에 애플 팬슬로 필기를 하면 그것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앞서 언급했던 유니버셜 검색의 검색 창에서 키패드를 통한 입력이 아닌 애플 팬슬을 통한 필기를 텍스트로 인식해서 검색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얘기다.

     

    또한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주소 창이나 검색 창 등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입력 창에서도 애플 팬슬을 통한 필기를 지원하며 스크리블 엔진이 필기된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이 들어간다. 아마 텍스트로 입력할 수 있는 대부분의 앱에서는 스크리블 엔진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노트 앱을 통해서 그림을 그릴 때 도형을 그리면 그 도형을 인식하여 좀 더 미려한 도형의 모양으로(기하학적으로 정돈된 이미지로) 바꿔주는 기능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필기로 입력한 텍스트를 인식하여 블럭으로 지정하고 그것을 다른 앱에다가 복사해서 붙이면 텍스트로 붙여주는, 즉 그림을 텍스트로 인지해주는 기능도 제공해준다.

     

    즉, 이번에 iPadOS 14가 탑재된 아이패드에서는 애플 팬슬의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넓히겠다는 애플의 의지로 보인다. 물론 노트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은 서드파티 앱인 굿노트 등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기본 앱에서 이런 기능을 제공해준다는 것에 그 의미를 두고 싶을 듯 싶다.

    배포는 언제?

    iPadOS 14는 iOS 14 배포와 동일한 방식과 기간에 배포가 될 듯 싶다. 개발자 베타 버전은 이미 배포되기 시작했고 퍼블릭 베타는 7월 중순이나 8월초에 배포가 될 듯 싶다. 정식 버전은 가을이라고 되어 있는데 9월 중순 쯤이 될 듯 하지만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될 때 함께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iPadOS 14 변화의 의미는?

    이번 iPadOS 14는 기본적으로 iOS 14의 변화를 모두 흡수하면서 애플 팬슬을 통한 필기 입력 부분을 강화하고 UI의 접근을 스마트폰에서 PC와 비슷한 방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앱의 UI가 화면 크기에 맞게 재디자인된 것은 아이패드에서의 앱 사용에 있어서 이질감을 지워버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위젯 부분이야 뭐 이미 iPadOS에서는 좌측에 별도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이전부터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에 iOS 14처럼의 임팩트는 없는게 사실이지만 전화 인터페이스와 시리 인터페이스, 유니버셜 검색 기능 등을 살펴보면 PC처럼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컨텐츠의 흐름을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는 점에서 좀 더 편해지기는 했지만 PC스러워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애플 팬슬 사용의 범위를 대폭 확대시킨 것은 이전 iPadOS와는 확연히 다르고 PC스러운 접근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아이패드 시리즈만이 갖고 있는 애플 팬슬의 특별함을 더욱 부각시킨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하기사 요즘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가 없어지다시피 하다보니 아이패드의 경계를 그냥 모호하게 만들어버리는 역할로 애플 팬슬에 대한 강화도 나쁘지 않게 보인다.

     

    iOS 14가 적용될 아이폰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iPadOS 14가 탑재될 아이패드의 변화도 꽤 기대가 된다.

    iPadOS 14의 변화는 향후 macOS와의 통합을 염두하는 애플의 큰 그림일까?

    소제목을 좀 거창하게 달기는 했지만 이번 iPadOS 14는 어떤 의미에서 향후 macOS와의 통합을 위한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WWDC 2020의 키노트 내용 중 어떤 의미에서 핵심은 키노트 마지막에 소개된 애플 실리콘인데 맥북, 아이맥, 맥 프로 등의 PC 계열 맥 라인업의 CPU를 인텔의 x86 계열에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RM 기반의 A 시리즈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A 시리즈는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에서 수년동안 검증을 받아온 CPU이기 때문에 애플은 이제 PC 계열도 이쪽으로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제 맥 계열에서 사용하게 될 OS가 문제가 될텐데 그동안 macOS는 x86 기반 인텔 CPU에 맞춰져서 동작되도록 되어 있는데 ARM 기반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그 얘기는 점점 macOS와 iPadOS가 비슷해지면서 나중에는 하나로 통합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나중에 macOS Big Sur에서 언급은 하겠지만 기본 앱들이 iPadOS 14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들과 동일한 UI를 가지게 된다. 유니버셜 검색 등을 봐도 향후 1~2년 안에 iPadOS와 macOS가 통합될 가능성이 좀 있어보인다(아닐 수도 있겠지만서도). 일단 지금은 이정도로만 얘기하도록 하겠다.

     

    여기까지 iPadOS 14에 대한 대략적인 정리는 마무리하고 에어팟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에어팟

    아래의 WWDC 2020 영상에서 보면 각 세션별로 나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에어팟 관련 부분은 iPadOS 14 다음에 별도로 나누지않고 연결해서 보여주고 있다. 뭐 어찌되었던 에어팟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나 상관없이 다 쓸 수 있으니까 여기서 가볍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자.

    애플 디바이스간의 자동 페어링 연결

    일단 애플 기기간의 에어팟 연결 이동이 더 편해진다. 아니 자동으로 이뤄진다. iOS 14, iPadOS 14, watchOS 7, macOS Big Sur가 탑재된 기기들을 에어팟이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 에어팟을 연결한 상태에서 뭔가를 듣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으로 전화가 온다면 자동으로 에어팟이 아이폰에 연결된다는 것이다. 또 아이폰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아이패드로 유튜브 영상을 보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아이패드에 에어팟이 연결되어서 아이패드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어팟 프로에서 입체적인 사운드 지원

    그리고 에어팟 프로에 대해서는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다. 대표적인 업데이트 내용이 공간감 오디오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머리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 몰입감 있는 청음 경험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에어팟 프로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느끼게 할 수 있고 5.2 체널, 7.2 체널 효과를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에어팟 프로의 경우 커널형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기능 덕분에 주변의 소음을 줄여주고 사운드 집중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공간감에 대한 미세한 사운드 조절이 가능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배포는 언제?

    에어팟의 이 기능들은 앞서 언급했듯 iOS 14, iPadOS 14, watchOS 7, macOS Big Sur가 탑재된 장비에 페어링될 때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WWDC 2020 키노트에서 공개된 iPadOS 14와 에어팟에 대해서 살펴봤다. 밑에 WWDC 2020 키노트 영상을 올려뒀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오늘은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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