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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t S20 Ultra] 잠깐 스치듯 살펴본 갤럭시 S20 울트라 이야기Mobile topics 2020. 3. 16. 13:51반응형
며칠 전에 갤럭시 Z 플립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봤다. 그런데 갤럭시 Z 플립을 보러 광화면 KT 스퀘어에 갔을 때 갤럭시 Z 플립만 본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뭐 갤럭시 Z 플립 외에도 많은 괜찮은 스마트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Z 플립과 함께 공개되었던 갤럭시 S20 시리즈다. 그 중에서 카메라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S20 울트라를 함께 살펴봤다.
뭐 갤럭시 Z 플립을 살펴볼 때도 그랬지만 갤럭시 S20 울트라를 많은 시간을 두고 살펴본 것이 아닌지라 그냥 겉핧기 수준으로 스치듯 살펴 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단 밑에 영상을 보고 아래의 글을 읽으면 그나마 조금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갤럭시 S20 울트라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20 시리즈(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의 최상위 기종으로 가장 큰 디자인과 그에 걸맞는 디스플레이 크기, 그리고 성능을 제공하는 삼성의 최상위 플래그쉽 스마트폰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짧은 시간만 만져봤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느꼈던 부분을 좀 얘기를 해볼까 한다.
Design
일단 갤럭시 S20 울트라는 갤럭시 S20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큰(성능이나 크기나 모든 면에서) 모델에 속한다. 일단 겉에서 보이는 디자인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6.9인치의 QHD+ 해상도(3200 x 1440)를 제공하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딱 봐도 커보인다. 크기는 76 x 166.9 x 8.8mm에 무게는 220g으로 나름 요즘에 나온 스마트폰들 치고 무거운 편이다(아이폰11Pro Max보다도 무거운 듯 싶은데). 그래도 뭐 거의 7인치급 디스플레이를 생각한다면 나름 나쁘지 않은 무게라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Z 플립을 보다가 갤럭시 S20 울트라를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갤럭시 Z 플립은 가운데가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인지라 중앙의 가로 부분에 약간의 주름이 보이는게 걸렸던 것이고 이 녀석은 그냥 일반 바타입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전혀 그런거가 없어서 더 깔끔하게 보일 수도 있을 듯 싶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지는 화면은 무척이나 선명했고 깔끔했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상단 가운데 홀이 있고 거기에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 디자인이다. 다만 배경이 검은색인 경우 위의 사진처럼 홀이 안보여서 그런 이질감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만 다 페이크다.. ㅋㅋ).
갤럭시 S20 시리즈의 디자인이 처음 유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11 시리즈의 인덕션 못잖은 인덕션 디자인이라고 놀렸다. 그런데 아이폰11 시리즈의 카메라 디자인에 비하면 이건 그나마 좀 나아보인다. 카메라 렌즈 사이에 틈이 없이 모두 커버로 덮여있는 디자인이라 뭔가 환공포증을 일으킬만한 디자인은 아닌 듯 싶어서 말이지.
그래도 이전 갤럭시 S10 시리즈의 카메라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좀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워낙 카메라 부분이 튀어보여서 그렇지 나머지 뒷면 부분은 상당히 깔끔해보인다. 카메라 디자인이 뒷면 디자인을 다 먹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옆면도 깔끔하다. 뒷면도 카메라 디자인때문에 그랬지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옆면도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이 든다. 8.8mm의 두께도 괜찮고 말이다. 물론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카메라 부분이 상당히 튀어나온 것은 좀 디자인적인 에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만 그것만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난하면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Camera Design
그렇다면 이제 갤럭시 S20 울트라의 핵심인 카메라 디자인을 좀 보자.
갤럭시 S20 울트라 뿐만이 아니라 갤럭시 S20, 갤럭시 S20+도 비슷한 카메라 디자인을 갖고 있다. 다만 크기의 차이가 있는데 갤럭시 S20 울트라는 그 중에서 가장 카메라가 크고 카메라 렌즈 사이의 거리가 길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는 쿼드 카메라와 LED 플래시 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광각, 광각, 망원에 뎁스비전이라 불리는 ToF 렌즈까지 4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다.
초광각 렌즈는 1200만 화소에 F/2.2의 조리개값, 그리고 120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메인 카메라가 되는 광각 렌즈는 무려 1억 800만 화소에 F/1.8의 조리개값을 갖고 있고 PDAF(위상차 검출 오토 포커싱) 기능에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화각은 79도를 제공한다.
망원 렌즈도 나름 괜찮은 것이 4800만 화소에 F/3.5의 조리개값을 제공하고 PDAF 기능과 OIS 기능을 제공하며 24도의 화각을 제공한다. 그리고 광학 4배줌과 하이브리드 광학 10배줌을 제공하며 소문의 디지탈 100배줌을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밑에서 마저 얘기하도록 하겠다.
앞서 갤럭시 S20 울트라의 카메라 디자인이 영 아니올시다라고 여러번 언급했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이유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이른바 카톡튀(카메라가 톡 튀어나오는) 디자인인데 튀어나와도 너무 튀어나왔다. 그냥 대략적으로 갤럭시 S20 울트라의 전체 두께에 30% 정도의 크기로 튀어나온 듯 싶다. 8.8mm의 두께인데 카톡튀로 2mm는 나온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전면으로 뉘였을 때 똑바로 못뉘인다.
카메라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를 씌운다면 상당히 두꺼운 케이스를 씌워야 할 듯 싶다. 디자인 부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erformance
짧은 시간만 만져봤기 때문에 성능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상황은 못된다. 맨 위의 영상에서 갤러리도 실행해봤고 웹브라우저도 실행을 해봤는데 당연히 최신 성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라 별 문제없이 실행이 되었다. 버벅거림도 없고 말이다.
일단 하드웨어 스팩부터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6.9인치에 3200 x 1440 해상도의 AMOLED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AP는 퀄컴의 스냅드레곤 865를 탑재했고 12GB RAM을 탑재했다. 내장 저장공간은 256GB를 제공하고 microSDXC 확장 슬롯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5000mAh 용량이 탑재되었으며 안드로이드 10 OS에 기반에 삼성 One UI를 탑재했다. 카메라 성능은 앞서 언급했기 때문에 생략한다.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로 나왔는데 5G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LTE도 당연히 지원된다. 모델 자체가 5G가 가능한 모델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그래서 더 비싸게 받아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 Z 플립은 LTE 지원모델로 나와서 그런지 갤럭시 S20 시리즈도 LTE 모델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Camera
갤럭시 S20 울트라는 전체적인 성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카메라 성능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짧은 시간밖에 못만져봤지만 그래도 어땠는지 좀 살펴보자.
앞서 언급했듯 4개의 렌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렌즈는 3개(ToF 렌즈는 심도 측정 렌즈이기 때문에)만 사용한다. 초광각, 광각, 망원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초광각 모드를 살펴봤다. 초광각 모드는 옆에 배율 설정하는 곳에서 0.5x를 누르거나 나무 아이콘들 중에서 가장 아래의 아이콘(나무 3개로 되어 있는, 그리고 가로모드에서는 가장 왼쪽에 있는)을 선택하면 되는데 초광각 렌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자리 왜곡 현상은 조금은 나오는 듯 싶다. 그래도 많이 줄어든 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120도의 화각은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광각 모드는 나무 2개가 있는 아이콘이나 1.0x 아이콘을 누르면 나오는데 79도의 화각이라 이것도 나름 넓은 화각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1억 800만 화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어느정도인지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솔직히 찍어보고 사진을 최대로 확대해서 어디까지 잘 보이는지 체크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그렇게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되어서 갤럭시 S20 울트라를 만져볼 수 있다면 한번 광각으로 찍어보고 최대로 확대해서 얼마나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지 체크해보고 싶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강점은 앞서 광각 모드의 1억 800만 화소도 있지만 망원 모드가 아닐까 싶다. 망원을 선택하면 기본적으로 5배줌이 선택이 된다. 그런데 옆에 배율을 보게 되면 1.0x 이후에 2.0x, 4.0x, 10x, 30x, 100x로 5단계의 망원 배율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의 배율도 얼마든지 조절해서 쓸 수 있다.
일단 하이브리드 광학 10배줌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내부에 접힌 렌즈(Folded Lens)를 이용하여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4배줌까지가 일반적인 광학 줌이고 하이브리드 광학 줌이라고 알려진 10배줌은 광학 줌 + 디지탈 줌의 혼합 형태라고 봐야 할 듯 싶다. 다만 10배줌까지는 일반 광학 10배줌처럼 꽤 괜찮은 퀄리티를 제공해준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5배줌을 메인으로 제시한 이유가 하이브리드 광학 줌으로 시작하는 시점이면서도 결코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현장에서 디스플레이로 본 화질은 정말 10배줌까지는 상당히 괜찮은 화질을 보여줬다. 물론 그 이후로 넘어가면서는 디지탈 줌이 보여주는 열화된 아쉬운 화질을 보여줬지만 말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광학 10배줌급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10배줌까지는 정말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으니 이정도라면 이름값은 다 한 듯 싶다.
하지만 역시나 갤럭시 S20 울트라의 핵심은 무려 100배줌(물론 디지탈 줌이기는 하지만)을 제공해준다는 것 아니겠나? 삼성에서는 스페이스 줌이라고 하지만 디지탈 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그리고 20배줌 이상부터는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왼쪽 상단에 전체의 부분에서 어디를 확대해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게 상당히 괜찮은 기능인데 고배율로 확대하게 되면 너무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땡겨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위치를 못잡을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3개의 광학 렌즈를 갖고 있으니 그 중에서 광각 렌즈로 찍고 거기서 망원 렌즈가 가르키는 곳을 보여주는 듯 싶다.
손으로 들고 100배줌을 찍는다면 솔직히 안쓰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삼각대로 고정해서 100배줌으로 찍는다면 물론 사진의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의미있는이라는 단어를 생각해주길 바란다. ㅋㅋ) 사진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갤럭시 S20 울트라 + 삼각대 + 100배줌은 몰카용, 감시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ㅋㅋ).
동영상
앞서 언급한 것들은 모두 스틸 사진(스냅 사진)용이었는데 동영상의 경우 8K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영상에는 약간 언급했지만 따로 사진을 못찍어서 이렇게나마 언급하려고 한다.
동영상 해상도는 최대 8K까지 제공하고 기본은 4K인 듯 싶다. 일반 모드인 경우에는 20배줌까지 제공을 한다. 또한 8K인 경우에는 최대 10배줌까지만 제공을 했다. 즉, 8K에서는 디지탈 줌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도 갤럭시 S20 울트라에서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1억 800만 화소와 하이브리드 광학 10배줌, 디지탈 줌 100배줌만 언급되다보니 동영상 기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언급이 되지 않는데 동영상 기능도 특히나 8K 지원은 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8K로 찍은 동영상를 보다가 맘에 드는 장면을 캡쳐하면 일반 스틸 사진과 비슷한 퀄리티의 사진이 나올테니까 말이지.
Single Take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삼성은 갤럭시 S20 시리즈의 카메라 얘기를 하면서 함께 강조한 부분이 다름아닌 인공지능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에서의 인공지능 기능이라고 하면 야경을 찍을 때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대로 표현해주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계산해서 보여주는 것을 많이 생각한다. 야경 모드라는 것이 그냥 길게 찍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길게 찍으면서 수십장을 찍어서 그 찍은 사진들을 분석하여 최적의 사진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인데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들어간다. 보통은 카메라에서의 인공지능은 이렇게 많이 표현되곤 한다.
그런데 갤럭시 S20 시리즈(뿐만이 아니라 갤럭시 Z 플립도)에서는 그런 야간 모드에서의 인공지능 기능 말고 재미난 인공지능 카메라 기술을 선보였는데 싱글테이브 모드라는 기능이다.
싱글테이크 모드는 대략 10초간 갤럭시 S20 시리즈가 갖고 있는 렌즈들을 총동원하여(갤럭시 S20 시리즈는 3개, 갤럭시 Z 플립은 2개) 10장의 사진과 4개의 동영상을 찍고 그 중에서 가장 괜찮다고 판단하는 결과물 하나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물론 4개의 동영상과 10장의 사진을 모두 사용할 수도 있다.
제각기 다른 화각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4개의 동영상 중에는 효과가 적용된 동영상도 있다)을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최적의 결과물이라고 판단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에 왕관을 씌워준다.
그럼 싱글테이크 모드를 언제 사용하는가, 또 왜 사용하는가?
사진을 찍다보면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지, 아니면 스냅 사진으로 찍을지 판단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화각으로 찍을지, 어떤 효과를 주면 좋을지, 필터를 넣을지 말지 고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싱글테이크 모드로 찍게 되면 10초간 앞서 언급했듯 10장의 사진과 4개의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주는데 사진도 3개의 서로 다른 화각의 렌즈를 이용하여 찍게 되고 그 사진에 흑백 필터를 처리하거나 콘트라스트를 진하게 주거나 하는 등의 효과를 넣어본다. 동영상 역시 서로 다른 화각으로 찍은 동영상에 추천할만한 효과를 넣은 것까지 보여준다.
그렇게 총 14개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인공지능이 판단하기에 가장 괜찮은 결과물에 왕관을 씌워주는 것이다. 사용자는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결과물을 써도 되고 아니면 다른 결과물 중에서 선택해서 써도 된다. 모두 다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라고 싱글테이크 기능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뭐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처음에는 신기하기 때문에 가끔 사용할 듯 싶지만 나중에는 그닥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기능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총평
갤럭시 Z 플립때도 그랬지만 10분 정도만 만져본 상태인지라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삼성에서 리뷰할 수 있도록 대여를 해준다면야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뭐 갤럭시 Z 플립 때처럼 잠깐 사용한 수준으로밖에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디자인적인 부분은 전체적으로는 무난하다고 말하고 싶기는 하지만 카톡튀 디자인으로 인해, 카메라가 너무 톡 튀어나온 바람에 무난한 디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냥 눕혀 놓으면 반듯하게 안뉘인다. 다만 카메라 렌즈들 전체를 덮는 커버로 인해 렌즈 사이에 먼지가 끼지는 않을 듯 싶다(아이폰11프로 시리즈와 비교하면 이건 강점이라고 할만 하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무려 6.9인치의 큰 화면을 지녔다. 물론 갤럭시 S20 시리즈가 모두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지녔다. 하지만 3개 모두 동일한 해상도(3200 x 1440)를 지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갤럭시 S20에 비해 갤럭시 S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선명도(PPI)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워낙 고해상도인지라 오히려 6.9인치의 화면에 적당한 선명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도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갤럭시 S20 시리즈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울트라를 사는 것이 낫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카메라다. 물론 갤럭시 S20, S20+ 역시 광각에서 6400만 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동급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상당히 높은 화소수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갤럭시 S20 울트라의 1억 800만 화소는 정말 어마무시하다.
물론 화소수가 높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높은 화소수를 지닌 스마트폰들 중에서도 사진이나 영상 퀄리티가 개판으로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갤럭시 S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이전 모델들부터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듯 싶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광학줌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10배줌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광학줌 성능도 상당히 괜찮다. 10배 광학줌은 DSLR이나 미러리스의 고배율 렌즈에서나 제공할법한 기능인데 말이다. 그리고 망원 렌즈의 화소수 역시 4800만 화소이기 때문에 꽤 높은 편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용 삼각대를 이용한다면 디지탈 줌이기는 하지만 100배줌으로 찍어도 나름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우 모토레이저라는 경쟁상대 비스므리한 비교 대상이 있었지만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따로 비교할만한 대상을 찾기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중국에서 1억 800만 화소를 탑재한 샤오미 스마트폰인 Mi CC9 Pro가 1억 800만 화소를 제공하지만(갤럭시 S20 울트라와 동일한 센서를 사용한다. 둘 다 삼성에서 제공했기 때문에) 다른 성능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비교하기 좀 어렵다.
즉, 전체적으로 볼 때 갤럭시 S20 울트라는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높은 성능과 광활한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입맛에 딱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괜찮은 것이 이통사를 끼지 않고 자급제폰으로 구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595,000원이다. 맨 처음에 이 녀석의 가격이 거의 200만원대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려간 듯 싶다. 이 가격이라면 이통사 지급 가격은 이래저래 약정할인 등을 받으면 더 내려간다는 의미니 가격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솔직히 처음에 나왔을 때 성능 등은 맘에 들었는데 가격이 영 걸렸기에 좀 아니다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내려갔다. 저 가격이라면 나름 도전해볼만한 제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 나는 어떨까?
갤럭시 Z 플립에 대해서 쓰면서 마지막에 나는 어떨까 생각을 했었을 때 주력 스마트폰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었다. 화면도 크고 접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컨셉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갤럭시 S20 울트라는 좀 다르다. 앞서 언급했듯 초창기 가격이 200만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 가격이었다면 이 녀석도 그닥 끌리지 않는 제품이라고 생각했을 듯 싶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가격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보고는 마음이 혹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11프로를 갤럭시 S20 울트라로 바꾼다고 한다면 좀 고민을 하겠지만(갤럭시 Z 플립이었다면 그냥 거절했을 것이다) 말이다. 고민을 하게 만들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서 매리트가 생긴 것이 사실이어서 말이지. 물론 지금은 그런 고민은 사치에 다름없는 상황인지라 그냥 글로만 이렇게 적을 뿐이다. 즉, 고민은 정말 갤럭시 S20 울트라와 바꿔준다는 상황이 오면 정말로 모르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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