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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카메라가 인상적인 아이폰 11 시리즈가 소개된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이야기..Mobile topics 2019. 9. 16. 09:28반응형
현지 시간으로 9월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2시)에 언제나 그렇듯 애플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가 진행되었다. 이미 이벤트 전에 수많은 루머들이 나왔고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머의 상당수는 다 맞았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여지껏 지켜봐왔던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적었던(?) 스페셜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다른 때와 달리 애플 홈페이지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를 해줬다. 참고로 난 피곤하여 실시간으로 보지는 않고 11일 아침에 유튜브를 통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포스팅 마지막에 스페셜 이벤트 전체 영상을 올렸으니 이 글을 다 보고 참고해서 보면 될 듯 싶다.
그래도 봤으니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포스팅을 한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애플 아케이드, 애플 TV+, 애플워치 5세대, 아이패드 7세대, 아이폰 11 시리즈, 리테일 순으로 진행되었고 여기에도 그 순서대로 정리해볼까 한다.
Apple Arcade
애플의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가 드디어 공식 출시를 한다. 이미 지난 WWDC'19에서도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구글의 스테디아, MS의 프로젝트 X 클라우드,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등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렛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WWDC'19에서 소개된 여러 애플의 서비스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스페셜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애플 아케이드의 게임들을 시연해줬는데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 스페셜 이벤트 영상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내용인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지, 또 가격은 얼마인지를 살펴보자. 스페셜 이벤트 때 언급이 되었는데 일단 미국 시간으로 9월 19일에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시간이 9월 19일이니 한국은 9월 20일부터 시작될 듯 싶다. 가격은 월 $4.99인데 한국은 들리는 얘기로는 6,000원이라고 한다. 뭐 다른 서비스들을 보면 월 $9.99로 얼추 11,000원 정도를 언급하던데 $4.99(6,000원)는 나름 적당한 수준의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뭐 애플 아케이드의 경우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될테니 일단 나온 다음에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듯 싶다.
Apple TV+
애플의 프리미엄 TV 서비스인 애플 TV+도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서비스 시작은 11월달로 아직 2달정도 남았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는 이전에 WWDC'19 때 소개되었던 애플 TV+의 오리지날 프리미엄 컨텐츠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언급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가 추가될 것인지는 맨 밑에 스페셜 이벤트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하고 또 가격이 얼마인지가 아니겠나. 앞서 언급했듯 애플 TV+는 미국 시간으로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애플 TV+는 한국은 서비스가 안된다만 뭐 얼마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니까(대표적인 방법이 VPN을 이용하는 방법일 듯)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알아서 찾아보면 될 듯 싶다. 가격은 애플 아케이드와 동일하게 월 $4.99이다. 재미난 것은 아이패드나 아이폰, 애플TV 등과 같은 애플 제품을 구입한다면 1년 무료 구독을 해준다는 내용인데 이건 좀 대박일 듯 싶다(아니면 1년 구독 가격을 포함한 애플 제품 상품이 나오는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뭐 솔직히 애플 TV+ 말고도 디즈니+도 있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도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얼마나 이쪽 컨텐츠 시장에서 선전할 것인지는 올해말, 그리고 내년에 상황을 봐야할 듯 싶다(예상컨데 내년 상반기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가 있을꺼 같기는 한데 그 때 애플 TV+가 얼마나 성장했다고 열심히 스스로 칭찬할 듯 싶다. ㅋㅋ).
iPad 7th Generation
아이폰을 소개하기 전에 맛뵈기로 소개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패드 6세대의 후속 모델인 아이패드 7세대가 발표되었다. 아이패드 7세대는 이전에 나온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계열이 아닌 그냥 아이패드다(ㅋㅋ). 아이패드 6세대가 나온지 1년이 훨씬 넘었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때가 되었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요상하게 나왔다.
일단 디자인을 보면 기존에 나온 아이패드 6세대와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똑같지는 않다. 왜? 디스플레이 크기가 달라졌으니. 이번 아이패드 7세대는 10.2인치로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의 9.7인치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패드 에어 3와 같은 10.5인치도 아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은 똑같지만 말이다. 기존 아이패드 6세대처럼 애플 팬슬 1세대를 지원한다. 발표 내용 중에는 접속 타입에 대해서 언급은 없었는데 애플 팬슬 1세대를 지원하는 것을 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쓰는 제품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아이패드 7세대에 대해서 위의 사진을 보면 얼추 성능을 알 수 있는데 솔직히 핵심은 아이패드 7세대에 들어갈 iPad OS가 아닐까 싶다. 설명의 대부분도 iPad OS 쪽에 맞춰져 있었으니 말이다. CPU는 A10 퓨전 칩셋을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이건 추가된 부분이기는 하지만 스마트 키보드를 지원한다는 것이 달라졌다. 이제 아이패드 시리즈는 아이패드 미니를 제외하고는 다 스마트 키보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 봐도 좋을 듯 싶다.
발표 때에는 어떤 모델들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했는데 기존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32GB, 128GB의 용량으로 나오며 WiFi, 3G/LTE 모델로 나온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골드로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은 최소 모델인 32GB WiFi 모델이 $329(위의 아이패드 사진에서 떡하니 표시를 ㅎㅎ)부터 시작한다. 출시는 9월 30일로 되어 있다.
다양한 iPad 시리즈들
이번에 아이패드 7세대를 출시하면서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가 무척이나 요상(?)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아이패드의 표준 디스플레이 크기(?)인 9.7인치가 다 사라졌다. 아이패드 미니 5의 7.9인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패드 시리즈들이 10인치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가 9.7인치가 있었으나 3세대가 나왔을 때 9.7인치는 사라지고 11인치로 바뀜으로(하기사 아이패드 프로 2세대에서 10.5인치가 나오고 그게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11인치가 되었으니) 9.7인치는 모두 사라지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번 아이패드 7세대가 10.2인치, 아이패드 에어 3가 10.5인치여서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는 잘 가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라면 모를까 태블릿은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0.3인치 차이는 그렇게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아이패드 7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3 사이에는 성능의 차이가 크지만 그것도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두드러지는 차이는 없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뭐 아이패드 미니 5와 아이패드 에어 3를 발표할 때 이미 나온대로 모든 아이패드 시리즈는 다 애플 펜슬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분 이야기로 펜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는 더 이상 아이패드로 보기 어렵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듯 싶다. 이제 남은 것은 아이폰에 애플 팬슬을 지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만 밑에서 쓰겠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Apple Watch Series 5
애플은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서 애플워치 5세대도 선보였다. 애플워치는 느낌이 1년에 2개의 모델 씩 내놓는 것 같다. 벌써 시리즈 5다. 그런데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전에 나왔던 애플워치 시리즈 4에 비해 별로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애플워치 시리즈 5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배터리 시간이 좀 더 길어졌다는 것인데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배터리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샤오미 미밴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름아닌 배터리 시간이 한몫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나머지는 기존에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도 대부분 다 지원했던 기능이라서 크게 와닫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 확실하게 눈에 띄는 기능은 Always On 기능이다. 항상 보인다는 것인데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있는 Always On 디스플레이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기능으로 인해 애플워치 시리즈 5는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와 달리 항상 시계 부분이 보인다.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는 버튼을 누르거나 디스플레이를 터치하거나 아니면 손목을 들어야만 시계의 내용이 보였다.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 애플워치 시리즈 5는 저전력 기술을 도입하여 일반적인 상황(기존 시리즈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시계 내용이 보일 수 있게 했다. 물론 시계가 보이는 상황에서의 밝기보다는 훨씬 약하게 보이게 함으로 배터리 소모를 줄이도록 하기는 했지만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제 겨우 시계처럼 보인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은 애플워치 시리즈 5에서 무척이나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기존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재밀 말고 세라믹과 티타늄 버전이 새로 나왔는데 이것은 뭐.. 애플워치 시리즈 5의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갈 것이라는 정도로만 인식하면 되지 않을 듯 싶다(솔직히 얼마나 이쁠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 애플워치 시리즈 5에 대한 소개 영상이 있으니 궁금하면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애플워치 시리즈 5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399이고 위의 티타늄 에디션은 $799다. 헤르메스 에디션도 있는데 그건 $1,249부터 시작한다(가장 비싼게 $1,399였으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솔직히 이번 애플워치 시리즈 5는 이전 애플워치 시리즈 4에 비해 그렇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티타늄 버전이 추가된 정도? Always On 기능으로 시계가 항상 보이고 배터리 시간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워치 시리즈 3과 비교해봐도 그닥 좋은 점을 찾기는 어려울 듯 싶다(즉, 한동안 계속 애플워치 시리즈 3을 쓸 예정이라는 얘기다 ^^).
iPhone 11
드디어 나왔다. 아이폰 XR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 11이다. 처음에는 아이폰 11R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베이스 모델로 아이폰 11이라고 네이밍하고 나왔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아이폰 XS 시리즈의 후속모델은 프로라는 이름이 붙어서 나온다.
디자인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이미 유출된 디자인과 동일하게 나왔다. 이 글의 제목에서도 썼듯 인덕션을 닮았다고 해서 인덕션 에디션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 아마도 밑에서 소개할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와 디자인 컨셉을 맞추기 위해서 저렇게 카메라 디자인을 한 듯 싶지만 솔직히 정말로 애플의 디자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좀 그렇다(ㅋㅋ).
앞서 언급했듯 아이폰 11은 아이폰 XR의 후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6.1인치 리큐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IPS LCD를 사용한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기존 아이폰 XR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궁금한 것은 팀 쿡이 스페셜 이번트 처음에 언급한 내용인데 아이폰 XR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정말로 많이 팔렸나 궁금하기는 하다. 하기사 많이 팔렸으니 아이폰 XR을 향후 아이폰 시리즈의 베이스 모델로 삼았겠거니 하지만 말이다.
Camera
이번 아이폰 11의 가장 큰 핵심은 역시나 카메라다. 어떤 기능이 포함되었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아이폰 11은 기존 아이폰 XR과 달리 2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다. 하기사 기존 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저가 모델 컨셉이었기 때문에 1개만 탑재했는데 아이폰 11은 베이스 모델이다보니 2개를 탑재한 듯 싶다. 그런데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와 다른 점은 렌즈가 기존과 달리 광각과 초광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기존에는 광각과 광학 2배줌 렌즈였다). 밑에 프로 시리즈 때문에 화각 포지션을 바꾼 듯 싶다.
그런데 저렇게 할꺼라면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처럼 디자인을 하지 왜 인덕션처럼 디자인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케이스는 아이폰 11과 밑에서 언급할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와 함께 쓸 수도 없는데 말이다. 동일 모델 라인의 통일성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말 애플답지 않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렌즈 성능을 보면 초광각이나 광각 렌즈 모두 1200만 화소를 제공하며 광각 렌즈의 경우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초광각 렌즈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데 이건 다른 스마트폰들도 비슷하다). OIS 기능이 사진에서만 제공되고 영상에서도 제공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면 카메라의 성능도 좋아졌는데 1200만 화소의 트루뎁스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전면 카메라는 FaceID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나름 고성능을 제공해야 하기는 하는데 1200만 화소는 앞서 언급한 후면 카메라(즉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 ㅋㅋ)와 동일한 성능이다. 전면 카메라로도 충분히 고퀄리티의 사진이나 영상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인스타라이브나 유튜브 라이브를 할 때, 혹은 유튜브 동영상을 찍을 때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전면 카메라로 화면을 보면서 찍어도 4K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될 듯 싶다.
카메라 성능은 정말로 많이 좋아졌는데 일단 애플 카메라의 경우 A11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 X 시리즈부터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보정하는 기술이 엄청 좋아졌기 때문에 렌즈의 성능보다는 칩셋의 성능에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좌지우지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래도 일단 영상이든 사진이든 퀄리티는 좋아진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11의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야간 모드(Night mode)가 추가되었고 플래시의 성능이 기존보다 36% 더 밝아졌다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스마트 HDR 기능이나 사진을 찍고 난 이후의 심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이폰 XS 시리즈에서 제공한 그것과 동일하다. 물론 아이폰 11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후속이 아닌 아이폰 XR의 후속임을 감안한다면 렌즈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남으로 인해 얻는 이득이 더 크지만 말이다. 간단히 아이폰 XS가 아이폰 11이 되었다고 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렌즈가 광각-망원에서 초광각-광각으로 바뀐거 빼고는 말이다.
그리고 카메라 앱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그건 사진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오랫동안 누르면 누른 시간만큼 동영상으로 녹화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건 환영할만한 기능인데 이전 아이폰의 경우 사진으로 찍을 때의 화각과 동영상으로 찍을 때의 화각에 차이가 좀 있기는 했는데 사진의 화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영상을 바로 찍을 수 있게(동영상 기능으로 전환하는 시간을 없애버림으로) 되어서 뭔가 즉시 영상으로 찍어야 할 경우 무척이나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이 기능은 아마도 iOS 13으로 정식으로 업데이트가 되면 기존의 아이폰들도 다 지원해줄 듯 싶기도 하다.
얼굴 트래킹 모드에서 얼굴 인식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이는 A13 바이오닉 칩셋의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생긴 기능이라고 본다. 짐벌처럼 사물의 움직임을 쫓아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영상 안에서 지정된 사물에 계속 포커스를 맞추는 기능이라고 보면 될 듯 싶은데 오토포커스의 진화된 기능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Performance
아이폰 11이 기존 아이폰 XR과 다른, 아니 아이폰 XS 시리즈와 다른 점은 카메라와 함께 칩셋의 차이에 있다. 물론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 XS 시리즈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이폰 XR을 기준으로 하면 많이 달라진 것이고. 뭐 어찌되었던.
아이폰 11에는 A12 바이오닉 칩셋의 후속 모델인 A13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은 아이패드 프로 2018 시리즈에 탑재된 A12X 바이오닉 칩셋보다도 상위에 있는 칩셋이다. CPU와 GPU의 성능이 기존 A12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 XR, XS 시리즈 대비 30~35%(그래프에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면) 정도 올라간 듯 싶다. 스냅드레곤 855가 탑재된 갤럭시 S10+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성능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솔직히 엑시노스와 비교하면 뭐 좀 처참할 듯 싶다. CPU는 몰라도 GPU에서 차이가 좀 나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2019 시리즈와의 비교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5~10%의 성능 향상이 있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아이폰 11은 6가지 색상(보라색, 노랑색, 녹색, 검정색, 흰색, 빨간색)으로 나오며 64GB, 128GB, 256GB의 용량으로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가격인데 기본 모델인 64GB 모델이 $699에서 시작한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애플 스토어에서 보상 판매를 통해서 구입한다면 $399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9월 13일에 선주문을 받는다고 하며 정식 출시는 아마도 9월 20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당연히 한국은 1차 출시국에 들어가지 않을 듯 싶다(참고로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도 선주문만 되어 있다).
아래 아이폰 11에 대한 소개 영상이 있으니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 영상을 보면 아이폰 11이 어떤 녀석인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 11은 아이폰 XR의 후속 모델이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많이 바뀌고 좋아진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이폰 XS 시리즈와 비교를 한다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칩셋이 바뀐 것 외에는 아이폰 XS 시리즈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XR이나 아이폰 XS 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나름 나쁘지 않다. 기본 모델의 가격이기는 하지만 $699는 $749부터 시작했던 아이폰 XR에 비해 $50나 더 적은 가격이다. 그리고 밑에서 언급하기는 하겠지만 애플은 아이폰 11을 저가 라인이나 보급형 라인이 아닌 기본 라인으로 포지셔닝 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가격 대비 체감되는 느낌은 지난 시리즈들 보다는 나쁘지 않다. 물론 워낙 애플이 지난 시리즈의 가격을 올려놓아서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착시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이폰 11은 어떤 의미에서 디스플레이가 좀 떨어진 아이폰 XS 맥스 같은 느낌이 든다. 떨어진 디스플레이를 CPU가 매꾸는 그런 상황 말이다. 뭐 아이폰 11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정리하도록 하고..
iPhone 11 Pro
정말로 나왔다. 진정한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녀석, 바로 아이폰 11 프로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이전의 아이폰 XS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그리고 스페셜 이벤트 전에 나왔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나쁜 의미로) 만들었던 디자인을 지니기도 하고 말이다.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애플은 어떤 생각으로 아이폰 11 프로의 디자인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뭐 어찌되었던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XS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아이폰 11 프로는 아이폰 XS의 후속 모델이며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의 후속 모델이다. 저 맥스라는 모델명은 못버리나보다. 정말 네이밍 센스 꽝이다. 원래 스페셜 이벤트 전에 들었던 생각은 앞서 소개한 아이폰 11이 아이폰 11R, 그리고 아이폰 11 프로가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아이폰 11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 예상은 여지없이 깨졌고 저 한심한 네이밍 센스가 그대로 유지되는 듯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내가 왜? ㅋㅋ).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XS 시리즈의 후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OLE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아이폰 11 프로는 5.8인치,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노치 디자인은 여전하고 말이다(그건 아이폰 11도 마찬가지지만). 디자인 자체는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와 동일하다. 달라진 점을 하나도 못찾겠다(-.-).
Super Retina XDR
애플은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탑재한 OLE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기존 대비 디스플레이 성능이 많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2백만:1의 대비율이나 1200 니트의 순간 밝기를 제공한다는 점, 배터리 효율이 15% 더 좋아졌다는 것 정도가 눈에 띈다. 나머지는 뭐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A13 Bionic
아이폰 11을 언급할 때도 얘기했지만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가 아이폰 XS 시리즈와 비교해서 다른 점은 역시나 칩셋의 업그레이드, 즉 A13 바이오닉 칩셋이 한몫하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애플 제품들,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제품들의 성능은 어떤 의미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 성능이 향상된 CPU의 성능에 의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카메라의 성능이나 FaceID의 인식율 등은 칩셋의 성능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말이다.
A13 바이오닉 칩셋은 A12 바이오닉 칩셋과 구조는 비슷하지만 그 안의 성능은 많이 높아졌는데 이전 A12 바이오닉 칩셋 대비 CPU 부분은 20% 더 빨라졌고 30%의 전력 효율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GPU의 경우 20%가 더 빨라지고 40%의 전력 효율이 높아졌다고 한다. 머신 러닝의 핵심을 맡고 있는 뉴럴 엔진의 경우 20% 더 빨라졌고 15%의 전력 효율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기존 A12 바이오닉 칩셋에 비해 20% 정도 더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12X 바이오닉 칩셋과의 비교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10% 정도 더 빨라지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본다.
Camera
아이폰 11 시리즈가 기존 아이폰 XR, XS 시리즈와 다른 점은 앞서 언급한 A13 바이오닉 칩셋과 함께 바로 카메라 성능의 향상이 있다. 특히 디자인적으로 아주 놀라게(나쁜 의미로 ㅋㅋ) 했지만 디자인은 어찌되었던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성능 자체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아이폰 11이 아이폰 XR 대비 렌즈가 1개 더 늘어났으니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 역시 아이폰 XS 시리즈 대비 렌즈 1개가 더 늘어난 것은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폰 시리즈에서 렌즈 3개가 도입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그런데 이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예전부터 3개의 렌즈를 탑재하고 있었다는게 문제다. 그래도 애플이 하는 것이니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ㅋㅋ).
맨 처음에 저런 3각형 구도의 렌즈 배치를 봤을 때 2개의 렌즈는 화각 렌즈, 1개의 렌즈는 심도(TOE) 렌즈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더 확실하게 거리 측정을 해서 심도 부분을 더 깊이있게 표현하도록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는데 어김없이 깨버렸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의 저 3개의 렌즈는 우리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3개의 화각, 즉 광각, 일반각, 망원의 화각을 지닌 렌즈다. 애플은 초광각, 광각, 망원 렌즈라고 하는데 아이폰 11과 비교하면 망원 렌즈가 추가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의 초광각과 광각 렌즈는 아이폰 11의 그것과 동일하다. 여기에 광학 2배줌 망원 렌즈가 추가되었다. 3개의 렌즈 모두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 광각과 망원 렌즈에는 OIS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게 사진에서만 적용되고 영상에서도 적용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애플이기에 뭔가 다른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 다 적용된 3개의 화각이 이제야 아이폰에 적용되었다고 본다면 좀 많이 늦은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이폰의 사진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이 3개의 화각 렌즈는 무척이나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의 경우 이전 모델은 광각과 망원(광학 2배줌) 렌즈를 제공했으며 광각이라고 하더라도 화각이 그렇게 넓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는데 이번에 초광각이 들어감으로 더 넓은 화각을 제공받을 수 있어서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꽤 유용할 듯 싶다(그건 아이폰 11도 마찬가지다. 어떤 의미에서 망원 렌즈보다 초광각 렌즈가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과 비교할 때 초광각 렌즈가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점이 보이지가 않는다. 아이폰 11에서 언급했던 야간 모드와 전면 카메라에 1200만 화소를 제공함으로 4K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얼굴 트래킹 모드의 성능 향상 정도가 달라졌을 뿐 나머지는 아이폰 XS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과 크게 차이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아.. 그래도 오디오 줌 기능은 칭찬할 만 하다. 이 기능은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에서 나왔던 기능이기도 한데 영상을 찍을 때 소리 정보를 더 풍부하게 담아서 동영상 플레이어로 영상을 재생할 때 줌 기능으로 어떤 위치를 확대하면 그 확대된 위치의 소리를 더 자세하게, 크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추가되었다(이 기능은 아이폰 11에는 없는 기능이다. 아마도 망원 렌즈가 없기 때문에 빠진 듯 싶다). 그리고 동영상을 찍을 때 줌인, 줌아웃을 할 때 확실히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보다는 좀 더 부드럽게 줌인, 줌아웃을 지원해주는 것 같기는 하다.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서 애플은 아이폰 11 프로를 위해 아이폰용 유명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인 필르믹(FilMic) 프로에 아이폰 11 프로용 커스텀 기능을 추가했다고 한다. 커스텀 기능이라기 보다는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맞춰서 필르믹 프로의 성능을 맞췄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필르믹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마치 시네마틱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줘서 유료 어플리케이션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이 제대로 필르믹 프로에 발휘된다면 꽤 괜찮은 영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스페셜 이벤트 떄에는 더 많은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어떤 분은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대한 부분을 보고는 이건 스마트폰 설명이 아니라 그냥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고 얘기하디고 했는데 밑에 스페셜 이벤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아이폰 11 시리즈(아이폰 11도 포함하여)의 핵심은 카메라의 성능 향상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iPhone 11 Pro Summery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가 기존 시리즈 대비 얼마나 더 좋아졌는지에 대해서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아이폰 XS 시리즈 대비 카메라 렌즈가 하나 더 늘어났고 A13 바이오닉 칩셋의 탑재로 좀 더 빨라진 성능을 가져왔으며 전면 카메라에서도 4K를 찍을 수 있고 아이폰 XS 대비 아이폰 11 프로는 4시간 더 배터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으로 보인다. U1 칩셋도 보이는데 어디에 쓰이는지는 잘 몰라서 패스하고 카메라의 야간 모드 지원도 좋아진 점이고 WiFi 6를 지원한다는 점도 달라진 점으로 보이기도 하다. 사운드 부분도 달라지기는 했는데 소리의 분해력이 더 좋아졌고 기존 2개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왔다면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4군데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실제로 스페셜 이벤트에서 4군데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표현을 하기는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인 가격을 살펴보면 아이폰 11 프로는 $999에서 시작으로 하고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1,099에서 시작을 한다.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아이폰 11과 달리 64GB, 256GB, 512GB의 용량이 존재하며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미드나잇 그린, 골드의 4가지 색상이 나온다(빨간색이 없다는게 좀 아쉽다). 가격 자체는 기존 아이폰 XS 시리즈의 가격과 동일하다. 아이폰 11은 아이폰 XR 대비 좀 저렴(?)해져서 좋았는데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좀 아쉽다. 즉, 여전히 가장 비싼 아이폰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
아래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대한 소개 영상이 있다. 위의 내용을 보고 아래의 영상을 본다면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쉬운 점..
솔직히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사람들을 뜨악(?)하게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카메라 디자인의 경우 기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처럼 1자로 쭉 내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애플은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로 인덕션처럼 생긴 디자인으로 실물이 나왔을 때 보면서도 애플의 디자인 센스가 정말로 바닥을 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사 애플이니 계속 보다보면 저 디자인도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지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대해서 여러가지 루머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다름아닌 애플 팬슬의 지원 부분이었는데 앞서 언급했던 내용에 팬슬 지원 부분은 없었다. 즉, 아직 아이폰 시리즈에는 애플이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지원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폰 11도 그렇고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도 그렇고 5G 얘기는 없다. 아직까지 아이폰 11 시리즈는 LTE까지만 지원한다는 얘기다.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사업부를 인수를 했지만 아이폰 11 시리즈에 들어갈 5G 모뎀을 개발하는데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애플에 그닥 호의적이지 못한 퀄컴이 아이폰 11 시리즈를 위해 5G 모뎀을 애플의 입맛에 맞게 줄리도 만무하고 말이다.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사업부를 인수한 이유가 퀄컴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통신 모듈을 만들기 위함이니 제대로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싶다. 내년에 나올 아이폰 11S(아니면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는 아마도 5G를 지원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iPhone Price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으면 기존 제품들의 가격을 조정한다. 그리고 단종시키는 제품들도 생기기 나름이다. 일단 아이폰 11 시리즈가 나오면서 애플은 아이폰 XS 시리즈를 단종시켰다.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XS 시리즈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아이폰 XR과 아이폰 8은 여전히 살아남았다(내 예상에는 아이폰 XR도 단종시킬거 같았는데 말이다). 아이폰 8은 $449로 낮아졌고 아이폰 XR은 $599로 낮아졌다($799에서 $599로, 무려 $200이나 싸졌다. ㅋㅋ). 아이폰 XR의 경우 아이폰 11이 $699이니만큼 더 낮춰야 했을테니 납득이 간다(ㅋㅋ).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통해서 기존 제품을 이용해 보상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데 아이폰 8+ 사용자가 아이폰 11로 바꿀려고 한다면 $399에 바꿀 수 있게 해준다. 아마 아이폰 X나 XR, XS 시리즈를 바꾼다면 더 저렴해지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2년동안 매월 내는 방식으로도 할 수 있는데 매월 $17씩 2년간 내는 프로그램을 쓸 수도 있다(그런데 그러면 $407이어서 $18정도 더 낸다. ㅋㅋ). 아이폰 11 프로의 경우 아이폰 X에서 넘어간다면 $599에, 또는 매월 $25를 2년간 내면 된다고 한다. 아이폰 11 프로 맥스의 경우 아이폰 X에서 넘어간다면 $699에, 또는 매월 $29를 2년간 내면 된다고 한다. 만약 아이폰 XS 맥스에서 넘어간다면 아마도 더 싸지지 않을까 싶다. 국내 애플스토어에서 보상판매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게 되면 한번은 고려해보지 않을까 싶다.
이번 Special Event 2019의 총평
솔직히 이미 루머를 통해서 아이폰 11 시리즈의 디자인이 유출이 되었고 그대로 나왔기 때문에 그닥 임팩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 그동안 애플이 진행한 스페셜 이벤트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없었던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애플 워치 5세대는 정말로 애플 워치 4세대와 비교했을 때 차이를 못느꼈고 애플 TV+의 경우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안되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보게 되었다.
차라리 아이패드 7세대가 더 눈길을 끌었는데 디자인 자체는 6세대와 동일했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착해진 점이($329는 다른 태블릿들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지만 아이패드 시리즈들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아닐까 싶은) 눈길을 끌었다. 아무리 A10 퓨전 칩셋을 사용하지만 iPad OS를 쓴다면 나름 꽤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그건 다른 아이패드 시리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혹시나 이번 스페셜 이벤트 때 아이폰 SE2가 나오지 않을까, 아이폰 11 시리즈에 4인치의 모델이 추가로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여지없이 깨졌다. 아이폰 SE2가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루머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아이폰 SE2 떡밥은 수년째 나오고 있는터라 이제는 기대가 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이폰 11 프로에 애플 팬슬 1세대가 지원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지만 아직까지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애플 펜슬을 지원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1 시리즈들은 이전 모델인 아이폰 XR, XS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그리고 카메라 디자인은 솔직히 뜨악할 정도로 이상하게 변해서 애플의 디자인 센스가 정말로 바닥을 치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카메라 3개를 좀 특이하게 탑재하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왜 저런 정사각형의 이른바 인덕션 스타일로 만들었는지 좀 이해가 잘 안간다.
그리고 5G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도 좀 아쉽기는 하다. 물론 아직까지 5G가 정상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영역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끄집어내는 애플의 스타일에 시기상조라 생각되어 적용시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이미 삼성이나 LG 등 애플의 라이벌 기업들은 5G 모델을 내놓고 있고 시장을 선도하려고 하는데 뭔가 뒤쳐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하기사 카메라 렌즈 3개 도입도 이번에나 했으니 할 말 다했다고 봐도 좋지만서도.
올해도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인 아이폰 11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리고 아마도 언론들은 여지없이 혁신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얘기를 할 듯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뉴스를 봐도 혁신이 없느니 하는 뉴스들이 잔뜩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늘 언급해왔듯 애플은 자기네들이 만들고 싶은대로 아이폰을 만들어왔다. 이번에 아이폰 11 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기능들을 보면 상당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했던 기능들이다. 렌즈 화각 3개의 지원은 수년전부터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다 제공되었던 기능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제서야 집어넣었다. iOS의 편리함과 칩셋의 인공지능 성능으로 충분히 매꿀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 애플은 자기들만의 스타일로 추가된 기능의 성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들의 스타일로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이번의 아이폰 11 시리즈들도 그렇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 아무리 비싸도 살 사람들은 다 산다.
마지막으로 이번 스페셜 이벤트 2019의 전체 영상을 아래에 올려둔다. 앞서 내용들을 보고 아래의 스페셜 이벤트 영상을 보면 애플이 뭘 얘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pple Special Event 2019 Full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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