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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거를 위한 최적의 브이로그용 카메라, RX0 II 신제품 발표회 스케치Mobile topics 2019. 3. 28. 01:26반응형
지난 3월 26일 화요일 오전에 소니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브이로거를 위한 최적의 브이로그용 카메라이자 RX0의 후속 모델인 RX0 II(RX0 마크 2, RX0M2)를 선보였다. 마침 시간이 되어서 이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가서 볼 수 있어서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날 RX0 II 외에도 다양한 소니 카메라들이 전시가 되었는데 그 얘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오늘의 주인공인 RX0 II의 디자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RX0 II 디자인과 성능
RX0 II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단 RX0와 비슷하다. 하기사 후속 모델이니 당연하겠지만서도. 하지만 RX0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으니 얼추 느낌은 고프로 히어로 7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물론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성능은 아예 다른 레벨의 이야기다.
앞에 보이는 렌즈는 자이즈(ZEISS) 테스 T* 24mm F4 광각 렌즈를 사용한다. 조리개 값이 F4로 고정이며 가변 조리개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광량이 너무 밝은 곳이나 광량이 너무 없는 곳에서는 잘 찍히지 않는다고 하는데 직접 찍어보지 않아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Exmor RS 센서가 있기 때문에 저조도에서도 잘 나온다(소니 카메라들의 대표적인 특징이기에 그닥 놀랍지도 않다 ^^).
크기는 가로 5.9cm, 세로 4.05cm, 폭 3.5cm의 초소형이며 무게는 배터리 포함 132g으로 무척이나 가볍다. 극강의 휴대성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이 녀석에 소니의 슈팅그립인 VCT-SGR1을 달아준다고 하더라도 작은 파우치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를 가진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만 얘기를 하자면 앞에 보호 유리와 그 안에 렌즈가 있으며 위에는 전원 버튼과 녹화/촬영 버튼이 있다(붉은 원이 그려진 것이 녹화 버튼이며 그 옆의 작은 원이 그려진 버튼이 전원 버튼이다). 전원을 누르고 동작하기까지 무척이나 빠르다(거의 1초 안쪽에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뒤를 기준으로 왼쪽에 짜이즈(ZEISS) 마크가 보인다. 그리고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LCD 부분이 플립 형식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RX0 II의 뒷면에는 조작 버튼과 LCD가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180도 플립이 되는 LCD이며 터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데 물 속에서는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이 잘 안될 수 있다. 그런 것 때문에 그냥 물리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놓은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터치보다는 물리 버튼으로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면이 2인치가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 작은 화면에 터치하는 것 자체가 고역일 듯 싶어서 말이다.
RX0 II의 밑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적힌 부분과 함께 1/4인치 나사 포트가 있다. 이 나사 포트를 통해서 다른 장비들과 손쉽게 마운트를 해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오즈모 포켓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1/4인치 나사 포트가 없어서 별도의 악세서리를 이용해야만 했는데 적어도 RX0 II는 그럴 필요는 없다.
RX0 II가 브이로그 촬영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한 이유는 다름아닌 저 180도로 플립이 되는 LCD 때문이다. 브이로그를 찍을 때 제대로 찍히고 있는지 촬영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나 브이로그의 경우 혼자서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주로 브이로그용 카메라는 LCD가 저렇게 180도로 플립이 되던지 스위블이 되는 카메라를 많이 사용한다.
RX0 II는 위에서 본 것처럼 저렇게 180도로 LCD가 플립이 되기 때문에 찍히고 있는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부피도 크지 않으면서 막강한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서 브이로거용 카메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RX0 II는 LCD를 180도로 플립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의 모습처럼 다양한 각도로 조작하여 볼 수 있다. 저렇게 찍으면 낮은 앵글의 촬영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위에서 마저 소개하지 못한 RX0 II의 성능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보도록 하자. RX100 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1인치 1530만 화소의 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A7 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온즈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서 크기가 걸맞지 않게 상당한 고성능을 보여준다. 스틸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4K 3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ISO 80 ~ 12800의 다양한 감도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초점 거리가 20cm로 짧기 때문에 셀피 촬영 뿐만이 아니라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하는데 무척이나 유리하다. 참고로 오즈모 포켓의 경우 초점 거리가 50cm이기 때문에 근접 촬영에 애로사항이 좀 있다.
색 재현력이 향상되었으며 새로운 소프트 스킨 효과를 제공한다. 눈동자를 인식하는 Eye-AF 기능을 통해 셀피 촬영이 좀 더 편해졌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RX0 II의 Eye-AF 기능은 좌우 눈동자를 모두 인식한다고 한다(이전에는 한쪽만 인식했다고 한다).
IP68 방수/방진 기능이 있으며 수심 10m까지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나 LCD를 180도로 플립한 상태에서도 10m 방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방수패키지 없이도 수영장에서나 야영장에서 문제없이 찍을 수 있다.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문제가 없으며 2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즉,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RX0 II는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EIS)이 탑재되어 있다. 전작인 RX0는 손떨방 기능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확실히 이 부분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3년전 모델인 소니의 액션캠, FDR-X3000이 B.O.SS.라는 강력한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녀석의 EIS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에서 EIS로 찍힌 영상을 보니 예전의 EIS와는 달리 요즘 EIS 기술이 좋아져서 OIS 못잖게 퀄리티가 나오는 듯 싶다. 그런 의미에서 RX0 II의 EIS도 꽤 성능은 나올 듯 싶다.
그 외에 최대 960fps(1080p 모드에서)의 슈퍼 슬로우 촬영이가능하며 픽처 프로파일과 S-Log2, 타임 코드 / 사용자 비트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최대 1/32,000초의 왜곡 방지 셔터 속도를 보여주며 초당 최대 16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녀석과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폰 앱인 소니 이미지 엣지 모바일(이전 플레이메모리즈)을 이용하면 촬영한 영상을 손쉽게 SNS에 공유할 수 있으며 무비 에디트 애드-온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마치 짐벌 효과를 준 것처럼 영상을 편집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가격일텐데 RX0 II의 가격은 749,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전작인 RX0가 999,000원에 책정된 것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경쟁 상대로 언급되고 있는 오즈모 포켓이나 고프로 히어로 7 블랙의 가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정도의 성능이라면 어느정도 수용해줄 수 있는 가격임은 분명하다.
VGT-SGR1과 RX0 II의 결합
위의 모습은 RX0 II에 소니에서 나오는 슈팅 그립인 VGT-SGR1을 달아줬을 때의 모습이다. 원래 VGT-SGR1은 RX100 시리즈에 많이 달아서 사용한다. 그런데 RX0 II에도 잘 어울인다. VGT-SGR1의 버튼과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녹화 버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VGT-SGR1은 저렇게 슈팅 그립으로도 쓰이지만 삼각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먹방이나 아니면 거치해두고 찍을 때에는 이 녀석을 삼각대로 변신시킨 후 사용하면 된다. 저렇게 RX0 II에 VGT-SGR1을 달아줘도 크기가 작아서 점퍼의 주머니나 파우치 안에 쏙 들어간다.
다만 VGT-SGR1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략 10만원쯤 하는데 앞서 RX0 II의 가격이 749,000이라고 했는데 이 녀석까지 사게 되면 얼추 85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온다. 그리고 RX0 II는 별도의 손잡이 등이 없기 때문에 이 녀석, 아니면 이 녀석과 비슷한 슈팅 그립을 구입해서 함께 쓰는 것이 더 좋은데 아무리 추가 비용이 안들어가는 RX0 II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 녀석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즈모 포켓과 RX0 II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가장 최근(?)에 나온 카메라인 DJI의 오즈모 포켓이 아닐까 싶다. 작은 크기에 바로 찍을 수 있는 빠른 가동, 4K 영상을 찍을 수 있으면서도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오즈모 포켓도 브이로거들이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이다.
일단 영상 촬영에 있어서 오즈모 포켓은 4K 60fps까지 찍을 수 있기 때문에 4K 30fps까지 찍은 RX0 II보다는 좀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조도에서의 촬영은 1인치 Exmor RS CMOS 센서를 탑재한 RX0 II가 오즈모 포켓보다 월등히 퀄리티에서 앞선다. 오즈모 포켓의 센서는 1/2.3인치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RX0 II는 F4인데 비해 오즈모 포켓은 F2.0으로 상대적으로 더 밝은 렌즈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조도에서도 어느 정도는 퀄리티를 보장한다(하지만 상대적으로 RX0 II에는 살짝 밀리는 듯 싶다).
손떨방 기능은 아무래도 기계식 짐벌 기능이 있는 오즈모 포켓이 전자식 손떨방(EIS)이 있는 RX0 II보다는 나은 편이다. 기계식 짐벌 기능은 앞서 언급한 소니 FDR-X3000의 B.O.SS. 기능보다도 우수하다. 그렇지만 EIS 기능도 과거에 비해 워낙 성능이 우수해졌기 때문에 정말로 심한 움직임이 아니라면(심한 움직임은 오즈모 포켓도 제대로 못잡아준다 -.-)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4K 영상 촬영 시 제한은 없다는 것이 RX0 II의 장점이다. 오즈모 포켓은 용량이 4GB가 넘어가면 파일이 나뉘어서 저장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불편한데 RX0 II는 그런 불편은 없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이날 같이 등장한 소니 카메라들
이날 RX0 II만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소니의 영상 촬영용 카메라들도 함께 전시가 되었다. 어떤 녀석들이 있었는지 가볍게 살펴보자.
RX100 시리즈는 뭐 익히 다 알고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최근 동영상 촬영으로 많이 사용하는 A6400도 보였다. 유튜브를 찍은 유튜버들을 보니 메인 카메라로 A7M3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 못잖게 A6400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스냅 사진은 모르겠지만 동영상 촬영 기능은 A7M3 못잖기 때문에 A7M3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A6400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RX100 시리즈는 M3 이후부터는 스냅 사진보다는 영상 촬영 기능 및 영상 기능 성능에 집중하는 듯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많이 사용하니까 말이다.
RX100M6, A6400은 위에서 설명했고 FDR-AX700, FDR-AXP55는 핸디캠 계열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영상 전용 기기인 캠코더라는 얘기다. 둘 다 가정용 캠코더지만 세미 프로용으로도 쓸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의 사진 중 왼쪽에 있는 녀석이 앞서 잠깐 언급했던 B.O.SS.라는 강력한 OIS가 탑재된 소니의 액션캠, FDR-X3000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 FDR-X3000의 후속 모델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던 출시된지 3년이 넘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넓은 화각과 강력한 OIS 기능으로 유튜버들이 서브 카메라로 많이 사용한다. 일부 유튜버들은 FDR-X3000을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마이크 입력 단자도 있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뽑을 수 있어서 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RX100 시리즈는 최고의 여행용 카메라라고 얘기를 한다. 이 녀석의 성능은 뭐 두말할나위 없다. 참고로 RX0 II가 이 녀석에서 사용했던 이미지 센서를 채택해서 쓰고 있으니 할말 다 한거 아닐까 싶다. RX100 시리즈는 손떨방 기능이 좀 약해서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원핸드 짐벌과 같이 운영을 하면 상당한 고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위의 사진처럼 조명을 달아도 되고 마이크를 달아도 된다. 나름 영상 촬영용으로도 꽤 괜찮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잠깐 설명했던 A6400이다. 많은 유튜버들이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는 A7M3급의 퀄리티로 영상을 만들어주는 카메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동영상 기능만을 두고 사용한다면 이 녀석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한다.
가정용 캠코더인 핸디캠 계열의 FDR-AX700이다. 앞서 잠깐 언급한 카메라이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위의 사진은 이날 선보였던 모든 소니의 카메라들을 모아둔 것이다. 저것들을 몽땅 다 갖고는 싶지만 그럴려면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저 카메라들 중에서는 이번에 소개한 RX0 II하고 RX100M6은 갖고 싶기도 하다(^^).
RX0 II 소개 영상
이렇게 얼추 가볍게 RX0 II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본 RX0 II의 모습과 함께 나온 다른 카메라들을 살펴봤다. 이날 행사에서는 RX0 II에 대한 전략과 상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위의 영상 중에서 RX0 II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은 아래의 영상을 보면 더 이해가 쉬울 듯 싶다(행사장에서는 아래의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것을 찍은 것을 보여주니 좀 퀄리티가 떨어진다). 참고로 위의 영상은 사진은 아이폰 XS 맥스, 영상은 샤오미 MiA1으로 찍었기 때문에 영상의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 양해 부탁드린다.
후기
앞서 RX0 II의 경쟁 상대는 오즈모 포켓, 아니면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정도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브이로그를 찍을수 있는 모든 카메라들이 다 경쟁상대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성능이 어지간한 하이엔드 카메라 못잖게 나오기 때문에 데일리캠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 핸디캠 제품을 소개했는데 그 녀석도 충분히 RX0 II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캐논이나 소니에서 나온 브이로거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들도 다 RX0 II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RX0 II의 존재는 FDR 시리즈의 팀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이렇게 RX0 II 신제품 발표회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를 마무리할까 한다. 솔직히 가격이 살짝 걸리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성능과 크기 등을 고려해봤을 때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그래서 잠깐 내가 갖고 있는 오즈모 포켓과 RX10을 팔고 저 녀석을 구입할까를 고민했는데 그건 진짜로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듯 싶다. 그정도로 꽤 매력적인 제품임은 분명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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