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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노치 디자인과 홀 디자인의 전쟁..
    Mobile topics 2018.12.22 21:01

    현재 가장 대중적인(?)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은 노치 디자인..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의 디자인은 어떤 의미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변화하고 있다. 어떤 얘긴가 하면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노치 디자인이다. 작년에 애플이 아이폰X에서 적용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인데 이른바 M 탈모라 불리는 디자인으로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 및 각종 센서들을 배치할 수 있게 디스플레이의 일부가 파여져 있는 디자인을 뜻한다.


    노치 디자인은 엄밀히 따지면 애플의 아이폰X가 처음 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작년에 아이폰X가 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이후 화웨이, 샤오미, LG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기들의 스마트폰에 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서 출시했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이나 소니와 같이 몇몇 제조사들은 이 대세를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른바 핫하다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이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LG V40


    삼성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로 홀 디자인 적용을..


    최근 삼성이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접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여기서 삼성은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 뿐만이 아니라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도 함께 발표했는데 노치 디자인과 달리 좌측 상단에 원형의 구멍을 뚫은 디스플레이였다. 이 디자인을 홀 디자인이라고 칭했다. 그리고 삼성이 중국에서 발표한 갤럭시 A8S에 이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갤럭시 S10에도 이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A8S


    그런데 삼성과 함께 화웨이가 노바4를 출시했는데 여기에 홀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다. 즉, 이미 홀 디자인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2종이 시장에 이미 나왔으며 삼성의 갤럭시 S 10주년 기념 모델이 될 갤럭시 S10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의 탑재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많은 언론들이 디스플레이의 트랜드가 노치에서 홀 디자인으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화웨이의 노바 4


    노치 디자인이 과연 편한가?


    과연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트랜드가 노치 디자인에서 홀 디자인으로 바뀌게 될까? 아니 그 전에 왜 노치 디자인이 유행하게 되었는지부터 좀 봐야 할 듯 싶다. 일단 화웨이, 샤오미, LG 등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이유는 사용자들이 노치 디자인을 좋아해서라고 얘기한다. 과연 사람들이 노치 디자인을 좋아할까?


    나 역시 아이폰 XS 맥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노치 디자인을 쓰고 있으며 주변에 LG V40이나 샤오미 포코폰 POCO F1, 화웨이 P20을 쓰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물어보면 노치 디자인에 대해서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못본 듯 싶다. 물론 표본 자체가 내 주변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그렇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여하튼 직접 쓰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은 노치 디자인은 좀 짜증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애플은 왜 노치 디자인을 아이폰X에 적용했을까?


    일단 애플이 왜 아이폰X에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한다. 아이폰 시리즈의 원래 디자인은 위,아래에 배젤이 있고 아래 배젤에는 원형 홈버튼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전체 크기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영역이 풀스크린을 사용하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 느낌이지만 전면 크기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면적은 대략 70% 정도 차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에게 풀스크린 적용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이폰 X와 아이폰 8+, 그리고 아이폰 8


    그래서 애플이 사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이폰X에 풀스크린을 적용했다. 동일한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전력 소모량을 낮추기 위해 IPS LCD에서 OLED로 변경했다(같은 크기라면 백라이트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LCD보다 검은색은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OLED가 전력소비가 적고 전력 효율성이 높다). 문제는 홈버튼과 홈버튼에 있던 지문인식센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였다. 만약 애플이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사용했던 것처럼 지문인식 센서를 포함한 홈버튼을 뒷면에 뒀더라면 터치ID(TouchID)가 그대로 아이폰X에서도 유지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를 원치 않았다. 얼굴인식 기능이 적용된 페이스ID(FaceID)가 등장하게 된 이유다.


    애플은 페이스ID를 더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전면 카메라만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서 더 정확히 얼굴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게 된다. 엄밀히 따지면 기존에 얼굴인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구글에서 주문하고 삼성이 만든 갤럭시 넥서스에서도 얼굴인식 기능이 존재했다. 그 이후에도 얼굴인식 방식은 몇몇 스마트폰에서 적용되었다. 그런데 인식률이 너무 낮아서 메인 보안 방식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얼굴인식은 전면 카메라를 통해서만 진행되었다. 그런데 애플 입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페이스ID를 구현하자니 인식율이 너무 떨어져서 성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페이스ID만을 위한 추가 장비를 더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다.


    아이폰X에 적용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은 700만화소의 카메라 뿐만이 아니라 적외선 카메라, 근접센서, 투광 조명(플러드 일루미네이션), 주변 빛 감지 센서(엠비언트 라이트 센서), 닷 프로젝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스피커와 마이크(마이크로폰)까지 합쳐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라고 얘기를 한다. 페이스ID의 성능을 더 높히기 위해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아이폰X에 적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차지하는 영역이 만만찮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전면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원한다.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은 폰의 전면에 위치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애플은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의 영역을 디스플레이에서 제거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게 된다. 그나마 이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위치한 영역이 아이폰의 디스플레이에서 상단, 즉 인디케이터 영역으로 메인 영역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디스플레이의 화면 표시 영역을 손해보고서라도 집어 넣은 것이다.


    이 노치 디자인의 최대의 단점은 게임이든 영상이든 풀스크린으로 전체 화면으로 볼 때 노치 영역이 가려져서 제대로 다 안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치 영역만 제외하고 풀사이즈로 화면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화면이 보이는 영역와 노치 주변으로 검게 나오는 영역으로 인해 번인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즉, 애플이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사용자들의 풀스크린에 대한 니즈와 페이스ID의 성능 향상을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의 탑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결코 애플이 좋아서 노치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팔기 위해 노치 디자인에 대해서 열심히 좋은 말로 포장해서 마케팅을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애플은 아이폰X 이후의 모델부터 이 노치 디자인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상단의 인디케이터 영역을 많이 손해봄으로 표시할 정보를 줄여서 불편을 초래할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이 했다고 유행을 따라야 한다고 해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다른 제조사들..


    그런데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다른 제조사들은 애플이 아이폰X를 많이 파니까 그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한다. 뭐 다름아닌 애플이 적용한 디자인이니 시장에서 충분히 먹힐 것이라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애플은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위해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지만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들어간 노치 디자인은 좀 다르다.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은 애플의 것이고 다른 제조사들은 노치 영역에 전면 카메라와 근접 센서 정도만 넣었다.


    그러다보니 노치의 크기가 제각기 다르다. 아이폰X 시리즈의 경우 상단 인디케이터 영역에서 노치는 대략 60% 정도 차지를 한다. 그런데 화웨이나 샤오미, LG에서 나온 스마트폰의 노치 영역은 전면 카메라만 보일 정도의 크기부터 애플과 비슷한 60% 정도까지 제각기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인디케이터 영역을 최대한 적게 손해보는 범위 안에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즉, 애플처럼 수많은 센서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치의 영역이 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유행을 따라 그냥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던 것인데 이건 내 의견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전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단지 애플이 했다는 이유로 줏대없이 따라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화웨이나 샤오미와 같은 중국 업체들은 워낙 애플바라기라서 애플을 많이 따라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데 LG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G7, V40)을 선보였을 때에는 좀 실망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는 삼성, 그리고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그런 의미에서 삼성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유행을 따라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갤럭시 S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또 다른 갤럭시 시리즈에 노치를 적용하지 않고 위, 아래 배젤을 유지하면서 풀스크린을 제공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삼성은 양쪽에 더블 엣지를 적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좌우 배젤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 다른 스마트폰들과 분명한 차이점을 준 것도 노치 디자인을 구지 채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가져가게 된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이 이번에 갤럭시 A8S에 적용한 홀 디자인의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의미하는 바가 꽤 크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에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수준의 많은 센서를 탑재하지 않고 그저 전면 카메라와 1~2개의 센서, 그리고 스피커 정도만 탑재할 것이라면 노치 디자인이 아닌 홀 디자인의 디스플레이가 더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치 디자인이든 홀 디자인이든 디스플레이의 인디케이터 영역에 손해를 보는 것은 동일하지만 손해를 보는 영역의 크기에서 분명히 차이가 난다. 삼성의 갤럭시 A8S에서 적용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의 홀은 그냥 봐도 10% 수준밖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노치 디자인처럼 중앙에 있는 것이 아닌 좌측이나 우측 상단에 홀이 위치하게 될테니 전체 화면으로 볼 때에도 100% 다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노치 디자인 때보다는 가려지는 부분이 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삼성은 개발자회의에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도 선보였지만 노치 디자인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와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뭐 나중에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나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갤럭시 시리즈로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에는 없는 듯 싶다. 그리고 내 생각에는 인피니티 U, V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할 목적이 아닌 다른 제조사들에게 팔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과 화웨이가 시작한 홀 디자인 디스플레이, 과연 다른 제조사들의 선택은?


    일단 삼성과 화웨이가 이 홀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아마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도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떄와 마찬가지로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을 것이다.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이 홀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내년(2019년)에는 한동안 노치 디자인과 홀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폰들이 어느정도의 비율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 본다.


    노치 디자인이든 홀 디자인이든 핵심은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쓴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배젤의 크기로 인해 스마트폰 자체의 크기가 커지는 것도 있고 해서 아예 디스플레이로 채워서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의 부피를 줄여주던지, 아니면 기존 크기를 유지하면서 모두 디스플레이로 다 채워서 사용자에게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던지 할 때 제조사들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홀 디자인을 적용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아마도 일단 모델에 따라서 둘 다 적용한 모델들을 내보내면서 시장의 반응을 보고 반응이 더 좋은 모델에 적용된 디자인을 앞으로 쭉 밀고 나가지 않을까 싶다.


    노치 디자인보다는 홀 디자인이 좀 더 괜찮지 않을까?


    내 의견이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처럼 수많은 센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노치 디자인보다는 홀 디자인이 더 괜찮아 보인다. 일단 인디케이터 영영에서 손해보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덜 어색하다는 점이 노치 디자인보다 홀 디자인이 더 괜찮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물론 삼성이 2019년 상반기에 내놓을 것이라 알려진 인피니티 플랙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접히는 스마트폰인 가칭 갤럭시 F가 나오면 노치고 홀이고 다 필요없이 그냥 디스플레이를 접는 쪽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일단 지금으로서는 노치 디자인과 홀 디자인이 아마도 혼재된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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