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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힐링시켜주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관람기.. 첫 번째, 스마트폰의 역사 속 유물들
    IT History 2018. 12.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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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 살면서 제주도를 몇번이나 갈 수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학교 졸업여행으로 처음으로 제주도에 와 본 이후에 가족여행으로, 또 학회 참석으로, 또 회사일로 나름 6~7번정도는 왔던거 같다. 그리고 이 녀석이 제주도에 생긴 이후에는 올 때마다 꼬박꼬박 들러보고 있기도 하다. 다름아닌 넥슨 컴퓨터박물관 이야기다. 이 블로그에도 몇번 포스팅을 했는데 또 한다. 기록차원에서 말이지.


    난 역사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한다. 특히 컴퓨터에 대한 부분은 더욱 좋아한다. 요즘 나오고 있는 컴퓨터들이나 스마트폰, 태블릿들을 보면 무척이나 고성능이면서도 화려하고 디자인도 잘 빠져서 이쁘다. 게임도 그렇다. 요즘 나오고 있는 게임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래해질 정도로 화려하다. 그런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난 이상하게 옛날 것들이 더 좋아보인다. 그리워한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재 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넥슨 컴퓨터박물관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추억,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 경우 내 나이대의 사람들과 달리 생각보다 빨리 컴퓨터를 접했다. 처음 접했을 때가 1984년이었고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처음 배웠던 컴퓨터는 Apple ][+ (애플2+인데 저렇게 쓰면 아마도 ‘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듯 싶다)였다. 그 이후에 IBM PC/XT부터 쭉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사용해왔고 지금 역시 IT쪽 일을 하게 된 이유도 어렸을 때 접했던 컴퓨터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그래서 넥슨 컴퓨터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보면 먼 세계의 이야기처럼 안느껴진다. 많은 유물들이 이전에 내가 사용했던 것들이고 주변에서 사용했던 것이고 동시대에 컴퓨터잡지들을 통해 봤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뭐 사설이 길어졌다. 이제 넥슨 컴퓨터박물관 1층을 둘러보면서 내 나름대로의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김을 해보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함께 그 추억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서는 그냥 발길이 가는대로 진행했다(즉, 시대순이 아니라는 얘기다).


    참고로 각 항목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그 항목에 대한 감정도 함께 적다보니 글 자체가 감정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것이다. 미리 양해 부탁드린다. 또 하나의 글에 모든 내용을 다 넣어보려고 했는데 글을 쓰기 위해 정리를 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많아서 나눠서 글을 연재하기로 했다. 아래의 순서대로 글을 연재할 생각이다.


    첫 번째, 스마트폰의 역사 속 유물들

    두 번째, 컴퓨터의 역사 속 유물들

    세 번째, 저장 장치의 역사 속 유물들

    네 번째, 그래픽 카드와 사운드 카드의 역사 속 유물들

    다섯 번째, 콘솔 게임기의 역사 속 유물들

    마지막, 나머지 이야기


    오늘은 첫 번째인 스마트폰의 역사 속 유물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스마트폰 역사 속 유물들


    일단 1층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니 스마트폰들이 쭉 있었다. 뭐 예상은 했겠지만 다 옛날 스마트폰들이다. 스마트폰 초창기 시대의 유물들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눈길을 끌었던 유물들을 보자.


    삼성 갤럭시 노트



    2011년에 나온 삼성의 갤럭시 노트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갤럭시 노트 9까지 나왔는데 이 녀석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시초, 즉 첫번째 모델이다. 지금이야 5인치가 넘는 스마트폰이 넘치고 있고 6인치 넘는 스마트폰들도 많이 있지만 이 때에는 최초로 5인치를 넘는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알렸다. 갤럭시 S 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의 양대 기둥 중 하나다. 물론 핵심은 S펜이었지만 이때에는 S펜보다 5인치가 넘는 큰 화면으로 더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글고 보니 2011년은 이 글의 유물 시대 중 가장 최근이 되지 않을까 싶다(ㅋㅋ).


    HTC Dream



    시대를 더 앞서서 보자. HTC의 드림(Dream)은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기록된 제품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자 구글이 위기감이 들었는지 2008년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물론 구글 브랜드로 내놓은 것이 아니라 HTC가 만들고 판매한 모델이다. 그래도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은 이 녀석의 몫이었다. 지금 나오고 있는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조상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의 HTC는 별볼일 없는 회사로 전락했지만 드림 이후로 몇년동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세계의 맹주 역할을 했었다.


    Apple iPhone



    드디어 나왔다. 지금의 애플 제국을 만드는데 1등 공신을 만든 녀석, 어떤 의미에서 지금의 스마트폰 개념을 확실히 잡아준 녀석.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다. 지금은 뭐 아이폰XS 시리즈까지 나왔지만 이 녀석은 아이폰 초기 모델로 아이폰 2G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위에서 언급했던 HTC 드림보다 1년 먼저인 2007년에 선보였다. 지금도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였을 때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참 흥분이 된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의 UI, UX, 기능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기념비적인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대는 아이폰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있었기는 했지만 일단 눈에 띄는 스마트폰은 위의 3개였다. 스마트폰의 개념을 잡아준 모델, 지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시작한 모델, 그리고 대형 화면이라는 컨셉을 처음으로 도입한 패블릿폰의 시작이었던 모델을 얘기해봤다.


    이렇게 간단하게 스마트폰의 역사와 그 안에 있었던 유물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다른 모델들도 함께 다뤘으면 좋겠는데 너무 많아서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의미가 있는 모델들만 추려서 정리를 해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 다뤄보도록 할 생각이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컴퓨터, 특히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 PC)의 역사와 그 역사 속 유물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 1층 훓어보는 영상


    아래의 영상은 이 글을 포함하여 넥슨컴퓨터박물관 1층을 쭉 둘러본 것을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이 포스팅에 있는 내용 뿐만이 아니라 연재되는 다른 포스팅의 내용까지도 영상에 다 담았다. 위의 내용을 읽고 아래의 영상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만, 영상의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못한 것이 애시당초 편집을 고려하지 않고 막 찍어서 소스도 좋지 못하고 편집도 iMovie로 날림 편집을 한 것이라 그냥 '이렇구나'라는 생각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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