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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본질에 대한 이해도를 보면 IT 전문가인 누구보다 노동전문가인 누가 더 깊었다는게 의외였다능..
    IT topics 2017. 4.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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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요즘 IT 세계에서는 한참 4차 산업혁명의 이야기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대선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 정책 등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나 철수 아저씨(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아마도 철수 아저씨가 안랩 CEO 출신이기 때문에 그쪽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4차 산업혁명의 정의는?

    사람들마다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각기 다를테지만 보통은 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프린팅 기술, 전기자동차와 자유주행기술, 자동화 등을 통칭하여 4차 산업혁명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술들은 어떤 연결점을 통해 서로 연결된 기술들이기도 하다. IoT 기술을 기반으로 모인 빅데이터들을 이용하여 AI를 구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하거나 홈오토메이션 등의 자동화 기술을 구현한다. 물론 3D 프린팅 기술과 전기자동차는 명확하게 연결되는 것을 찾기 어렵지만 기존 산업에서 진행하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르고 금형기술과도 다른 무엇인가를 제공한다.


    그냥 간단히 내 개인적인 4차 산업혁명의 정의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AI를 통해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는 것,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통해 사회 전체가 좀 더 편해지고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좀 어렵기는 하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면 모든 것을 자동화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면 어떨까 싶다.

    안철수와 심상정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

    뭐 어찌되었던 전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라고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대선주자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며칠 전에 JTBC에서 있었던 대선토론을 보면서 느꼈던 것이 뭐였는가 하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철수 아저씨과 심블리(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논쟁이 있었는데 아마도 철수 아저씨의 학제개편 얘기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개편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심블리가 이에 대해서 반박(?)하는 내용 안에 나왔던 얘기가 내 귀에 꽂혔다.

    철수 아저씨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방안의 내용은 주로 기술 위주로 해당 기술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로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다른 논쟁 가운데서 나온 것일 수 있다. 기억이 잠시 헷갈려서 -,.-) 그것에 대해 심블리의 대답은 4차 산업혁명은 기술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조화가 필요하며 그것이 산업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조화롭게 바꾸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얘기를 했다. 즉, 철수 아저씨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방안은 기술은 있고 산업은 있지만 사람은 없고 사회는 없다는 얘기라는 것이다.

    1~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의 차이?

    철수 아저씨가 얘기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정의는 인정할 만 하다. 과거 산업혁명은 하나의 기술이 산업을, 시대를 바꿨다. 증기기관이 나오면서 증기기관을 이용한 산업이 발전을 했고 그것이 2차 산업혁명이 되었다. 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모든 업무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에 컴퓨터가 깊숙히 자리를 잡자 컴퓨터 관련 산업이 발달했고 그것이 3차 산업혁명이 되었다. 여기에 어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를 잡게 되었고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이 되기 시작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혁명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봤을 떄에는 모바일 혁명은 4차 산업혁명의 전조현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라고 보여지고 모바일 혁명을 시작으로 자동화에 5G의 초고속 연결 시대로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여기에 철수 아저씨는 과거 1~3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기술이 주도적으로 진행되어 산업발전 방향이 예측이 되었는데 4차 산업혁명은 여러 기술의 융합으로 어느 기술 하나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고 그래서 각기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견해에 대해서는 나 역시 동감을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앞서 얘기했듯 자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리고 그 자동화의 기반에는 AI, IoT, 빅데이터 등 여러 기술들이 융합되어 있다. 어느 하나의 기술이 주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자동화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나 3D 프린팅 기술도 함께 융합이 된다. 그렇기 떄문에 어느 하나의 기술에 대응하기 보다는 모든 기술에 대응해야 하며 기존 방식은 힘들테고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 역시 동감하는 바이다.

    기업 중심의 기술 위주의 4차 산업혁명의 대응, 그리고 사회까지 연결해야 하는 정부 개입형 4차 산업혁명의 대응

    그런데 철수 아저씨의 얘기에는 너무 기술과 산업 위주로 되어 있다. 기술의 발전이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거기서 끝난다. 그 산업의 발전이 삶의 질 향상과 연결되어야 하고 사회의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여진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심블리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견해, 즉 기술과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그것을 만드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함께 동참해야 하고 함께 발전되어야 하며 그것을 통해 사회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발전되어야 한다는 그 견해는 무척이나 옳은 견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철수 아저씨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듯 싶고 심블리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싶었다. 기업은 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키고 정부는 그 산업 발전을 사회에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는 철수 아저씨보다는 심블리가 더 정확하게 꽤뚫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수 아저씨는 IT 기업의 CEO 출신으로 정부보다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심블리는 노동운동가 입장에서 기업보다는 정부가 사회에 적용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듯 싶었다. 물론 난 정부의 과도한 산업 개입은 옳지 않다고 보지만 오로지 기업 중심의 산업 발전은 철저히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오히려 더 가중시키고 빈부의 격차를 더 넓히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부의 개입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적절한 개입이며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산업을 퇴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아직 다른 후보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이나 정책을 다 보지 못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심블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 싶다. 유승민 후보는 기본적으로는 철수 아저씨와 비슷할 듯 싶은데 뭔가 차별점을 주려고 노력하는 듯 싶기도 하고 홍 아저씨(홍준표)는 뭐 생각이 없는 듯 싶고.

    IT 전문가보다 노동전문가가 더 잘 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

    어찌되었던 4차 산업혁명이 미래 산업의 먹거리로 대두되면서, 또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할텐데 그것에 대한 대응 방안 및 갖고 있는 생각, 이해도에 대해서 볼 떄 이른바 자칭 IT 전문가로 얘기하고 있는 철수 아저씨보다 노동운동가이자 IT 분야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듯한 심블리가 오히려 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놀라웠다. 의외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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