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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진영의 맹주가 된 삼성을 이끈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의 시작, 갤럭시 S
    IT History 2016. 2. 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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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은 그리 썩 좋은 것은 아니다. 미래를 지향해야지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나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둡기 때문이다. 보통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화려한 이력이나 경력을 갖고 있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물론 내 경우에는 뭐 그런 것은 아니고 요즘 국내 IT 트랜드나 기기들, 정책들이 영 미덥지 않아서 옛날의 제품들이나 서비스가 더 그리워하는 것이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거야 뭐 사람마다 다 다르니 그려러니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 있어서 맹주 역할(?)을 맡고 있는 회사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삼성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구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구글은 스마트폰을 직접 만들지 않고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한다. 구글은 애플과 입장이 다르니까. 뭐 들리는 얘기로는 구글의 꿈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단말기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본이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플랫폼이다보니 애매하고 넥서스 시리즈가 구글 이름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제조사는 구글이 아닌 HTC, 삼성, LG, 화웨이 등 기존 제조사들이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직접 제조하는 애플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하튼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파는 기업은 역시나 삼성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어쩌면 삼성의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름아닌 갤럭시 S다. 조만간 갤럭시 S7이 나오는 상황이니 그만큼 역사가 있는 갤럭시 S 브랜드인데 그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갤럭시 S 이전에 갤럭시 A가 나왔지만 역시나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플래그쉽 모델의 시작은 갤럭시 S다. 집안을 청소하다가 이 녀석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 모델은 예전에 이 블로그를 통해서 리뷰를 했었던 모델이기도 하다(2010년 7월에 했으니 무려 6년전 일이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아이폰 5에서 4인치로 커지고 아이폰 6부터 4.7인치와 5.5인치로 커지기는 했지만 삼성은 갤럭시 S부터 4인치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뭐 아무래도 디자인은 좀 그렇다. 하기사 몇년 전 모델인데 지금의 쌈박한 디자인을 바랄까 싶지만서도. 전체적으로 라운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물론 아이폰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이슈 때문에 특허 분쟁도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뒷면을 보면 뭐.. 알다시피 배터리 일체형은 아니고 교환형이며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델이 SKT 모델이었기 때문에 T 로고가 있다. 정면을 기준으로(위의 사진은 후면이고 ^^) 왼쪽에 볼륨 버튼이 있고, 그리고 그 반대인 오른쪽에 전원 버튼이 있다(요즘 모델들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몇몇 모델은 오른쪽에 볼륨 버튼이, 위나 왼쪽에 전원 버튼이 있다).



    다른 제조사들이 올 스크린 화면에 스크린 버튼을 가져가는데 비해 삼성은 갤럭시 A도 그랬지만 홈 버튼과 백, 메뉴 버튼을 스크린 밖에 배치했다. 홈 버튼은 물리 버튼으로 백, 메뉴 버튼은 터치 버튼으로 했다. 재미난 것은 지금의 갤럭시 S 시리즈들도 다 마찬가지지만 홈 버튼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백 버튼, 왼쪽에 메뉴 버튼이 보인다. 안드로이드의 기본 배치(넥서스 시리즈 기준)는 홈 버튼을 기준으로 왼쪽이 백 버튼, 오른쪽이 메뉴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갤럭시 S의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그리고 보면 플래시가 안보인다. 즉, 지원하지 않는다. 내 기억에 플래시 지원은 갤럭시 S3부터인가로 알고 있다. 왼쪽에 카메라가, 오른쪽에는 스피커가 보인다. 지금에 비교하면 뭐 그닥 성능이 좋은 스피커는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나쁘지는 않았다.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를 지원한다. 요즘의 경우 전면도 5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는데 이 당시에는 뭐 이 정도만, 그저 화상통화용으로만 쓸 수 있는 정도로만 지원했다(그러고도 셀카 모드라고 얘기한다 ^^).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과 USB 포트가 보인다. 요즘 제품들은 USB 포트가 밑에 있는데 이 당시에 갤럭시 S는 위에 USB가 있다는 점이다.



    뭐 카톡튀(카메라가 톡 튀어나오는 디자인을 이렇게 부르곤 하더라)가 요즘 종종 보인다고는 하지만 갤럭시 S의 디자인 상 재미난 점은 뒷면의 밑에 부분이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내 기억에 갤럭시 S2도 뒷면의 밑이 튀어나왔고 갤럭시 S3부터인가가 지금의 뒷면 디자인을 유지하는 듯 싶다. 내 기억에 저렇게 뒷면의 밑이 튀어나온 디자인으로 치마 디자인이라는 얘기가 나오곤 했던 것으로 안다.



    전원을 켜봤다. 삼성 애니콜 갤럭시 S 로고가 보이면서 부팅을 한다. 아무래도 옛날 제품인지라 부팅이 좀 느리다. 뭐 그래도 부팅이 되는 것을 보면 쓰는데는 지장은 없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메인 스마트폰이 넥서스 6P인데 전화만 쓴다고 하면 이 녀석도 현재로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 로봇이 즐거이 춤추면서 뒤에 S자가 보이는 갤럭시 S만의 부팅 장면이다. 생각해보면 삼성의 갤럭시 S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LG나 다른 제조사들도 자사 브랜드에 걸맞는 부팅 장면이 있었던거 같다.



    부팅을 해보니 나름 잘 동작하는 것 같다. 참고로 갤럭시 S는 WVGA(480 x 800, 4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인데 요즘 나오고 있는 보급형 모델도 HD(720 x 1280, 720p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비해 조금 약하다. 하지만 2010년도에 나온 모델(무려 6년전 -.-)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디스플레이였다. 아몰레드의 대중화를 이끌기 시작했다고 개인적으로는 평가하는 모델이다.


    처음 나왔을 때에는 아이폰 못잖게 참으로 신선했다. 물론 내 경우에는 갤럭시 A도 사용해봤는데 갤럭시 A의 경우 정말 말이 많았던 옴니아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버전 성격이 강했던 것에 비해 갤럭시 S는 삼성의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갤럭시 S 브랜드를 제대로 알린 것은 이 다음 후속모델인 갤럭시 S2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시작이 있어야 번영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갤럭시 S는 삼성 입장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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