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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의 루나에 이어 올해 쏠을 내놓으면서 중저가 시장에서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를 이어나가려는 SKT의 전략은?
    Mobile topics 2016. 1. 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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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지난 해의 히트폰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국내에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얘기할 것이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는 하반기에 나왔고 워낙 기존의 아이폰6와 아이폰6+의 돌풍이 세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국내에서의 임팩트는 약했던거 같다(뭐 세계적으로도 아이폰6S 시리즈의 임팩트는 아이폰6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3D 터치 기능이 센세이션했다고 하더라도 말이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삼성의 갤럭시 S6도 갤럭시 노트 5도 나름 선전했지만 LG의 V10의 경우 기능이나 성능이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히트를 못친듯 싶어서 아쉬웠다.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도 LG의 넥서스 5X와 화웨이의 넥서스 6P가 나왔지만 넥서스 5X의 경우 기존 넥서스 5에 비해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이유로, 넥서스 6P는 국내에서 너무 늦게 출시가 되어서 그렇게 히트쳤다고 얘기하기가 그렇다.


    중저가 시장에서 선전했던 SKT의 루나



    내 생각에 작년에 국내에서 히트친 스마트폰은 오히려 중저가폰에서 나왔다고 보여진다. 그것도 제조사가 아닌 이통사 브랜드로 나온 스마트폰들이 선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AOA의 설현을 모델로 했던 SKT의 루나(Luna)는 작년에 단통법 이후로 아이폰을 제외하고 가장 히트친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LG U+가 화웨이의 Y10을 내놓았지만 그건 올해 이야기이기 때문에(생각보다 선전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어떻게 보면 기존 제조사들의 구형 모델(이라고 말해도 1~2년전 모델이기에 그렇게 구형이라고 타박할 필요는 없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루나가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도 루나에 이어 또 중저가폰인 쏠을..



    올해에 SKT는 루나에 이어 쏠(Sol)이라는 모델을 또 출시한다고 한다. 루나가 달을 의미한다면 쏠은 그 반대의 개념인 태양을 의미한다. 이렇게 나간다면 SKT는 루나, 쏠에 이어서 하늘, 땅, 물, 별 등의 이름으로 계속 내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생각해보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천문계쪽 브랜드로 나가는 것도 나름 괜찮은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싶다 ^^). 어찌되었던 이번에 발표한 쏠도 LG U+의 화웨이의 Y6과 더불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돌풍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체 생산이 아닌 완성된 모델의 국내 커스터마이징 전략



    SKT는 루나를 제조할 때 폭스콘에 의뢰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일단 루나의 제조사는 TG엔컨퍼니라는 회사인데(과거 TG삼보 계열의 회사인듯) 루나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폰 모델은 폭스콘 산하의 FIH 모바일을 통해 인포커스(InFocus)가 내놓은 InFocus M812다. 즉, 루나나 M812나 같은 스마트폰이라는 얘기다. 참고로 루나는 TG-L800S라는 모델명을 달고 TG엔컨퍼니에서 나온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TG엔컨퍼니가 M812를 폭스콘으로부터 하드웨어를 가져와서 그 안의 UI를 SKT의 요구사항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SKT에 넘기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SKT는 과거 SK텔레텍이라는 자체 제조회사가 있었고 여기를 통해 SKY 브랜드로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었는데 SK텔레텍이 팬택에 인수됨으로 인해 SKT는 자체 스마트폰 제조라인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한동안 팬택이 SKY 브랜드로 SKT 전용 스마트폰을 만들었기 때문에 팬택을 SKT 자회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팬택역 무너졌다가 다시 회생했지만서도. 어찌되었던 SKT는 루나를 해외의 스마트폰 모델을 가져와서 자체 UI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사 제품으로 탈바꿈시켜서 만들어서 제공했고 M812의 단말기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가격도 적정했기 때문에 대성공을 거뒀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SKT가 또 내놓은 쏠의 경우에는 루나와 같은 폭스콘은 아니고 TCL 알카텔과 제휴해서 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 3(OneTouch Idol 3)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쏠이라는 모델명으로 내놓는다. 즉, 아이돌 3와 하드웨어 사양은 비슷하다(루나의 경우 M812와 하드웨어 사양은 동일했다고 알고 있는데 솔의 경우 비슷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내부 메모리가 아이돌 3는 16GB인데 쏠의 경우 2배인 32GB로 늘렸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이돌 3는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이 있는데 쏠의 기반이 되는 모델은 5.5인치 모델이라고 한다. SKT는 아이돌 3의 기본 사양에 스토리지 업글 및 부가 패키지를 빵빵하게 함으로 국내용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하는 듯 싶다. 뭐 TCL 알카텔이 아이돌 3를 국내에서 팔 이유는 없고 또 국내 인지도가 낮은 TCL 알카텔을 KT나 LG U+가 들여와서 팔 이유도 없을테니 말이다. MVNO 사업자라면 생각해볼 듯 싶지만 왠지 알카텔이 별로 관심을 둘거 같지도 않아 보인다. 어찌되었던 국내 생산라인이 아닌 해외 생산라인을 통해서 비슷한 모델로 나온 완제품을 포장을 달리해서 판매하는 방식은 기존 루나와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든다. SKT 입장에서는 이미 국내 제조사의 사정이 삼성, LG, 팬택으로 굳혀진데다가(팬택의 경우 국내 라인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 국내 제조사들이 구지 SKT만을 위한 모델을 만들 필요성을 못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 진행하는 것 보다는 해외의 나름 괜찮은 모델을 국내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진행하는 방법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하는 듯 싶다. 물론 루나의 경우 TG엔컨퍼니를 통해서 폭스콘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중간에 안끼고 직접 TCL 알카텔과 작업하는 듯 싶은데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고 말이지.


    해외의 덜 알려진 제품의 자사 브랜드화 전략과 그 효과는..



    LG U+의 경우에는 화웨이의 Y10을 선보였지만 LG U+의 브랜드보다는 화웨이의 브랜드가 더 앞서 보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루나의 경우 아는 사람만 폭스콘에서 만들었다는 것과 TG엔컨퍼니가 납품하는 것이라고 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SKT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이통사의 브랜드 파워를 제대로 가져가는 스마트폰이 되었다는 얘기다. 쏠의 경우도 국내에서 TCL 알카텔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 루나처럼 쏠도 SKT가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처럼 브랜딩 될 수 있으며 그것은 곧 SKT 브랜드가 상승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이런 전략은 해당 제조사가 그 나라에서 자기네 제품을 전략적으로 대량으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진행된다. 만약 삼성이나 LG와 같은, 아니면 앞서 화웨이도 그렇고 소니나 ZTE, 샤오미 등의 잘 알려진 제조사들이 이렇게 한다면 이통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브랜드보다는 제조사의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더 알려지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그닥 마케팅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가입자수를 증가시키는 효과는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성능 및 가격에 따라 틀릴 수 있겠지만 말이지. SKT가 루나 때에는 TG엔컨퍼니를 통해 폭스콘을, 쏠 때에는 TCL 알카텔을 파트너로 삼은 것은 그런 전략이 이면에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닐 수도 있고 말이지.


    참고로 루나의 기반이 되었던 인포커스의 M812나 쏠의 기반이 되는 TCL 알카텔의 아이돌 3 모두 괜찮은 모델이다. 해외 스마트폰을 아는 지인들은 국내에서 가격만 적당히 책정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성능과 디자인이라고 얘기한다. 국내에서 이렇게 안나온다면 해외 직구를 통해서 따로 구입해서 쓸 생각도 있다는 사람들도 봤다. 즉, 기반 모델의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국내 상황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이 되서 나오기 때문에 루나에 이어 쏠도 상당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쏠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LG U+의 화웨이 Y6, 그리고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 A5, A7과 겨뤄야 하겠지만 말이지.


    추가 #1.

    제목이 틀려서 수정하는 김에 간단히 한마디 더.. 난 AOA라는 그룹을 잘 모른다. 그로 인해 설현이라는 멤버도 루나를 통해서 알았지 그 전에는 몰랐다. 알고 있었던 멤버가 있었다면 래퍼인 지민 정도? 그런데 설현의 경우 루나에 이어 쏠에서도 광고모델로 나온다고 한다. 확실히 이쪽으로 자리를 잡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


    추가 #2.

    쏠이 루나 차기 버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루나와 쏠은 서로 다른 브랜드다. 즉, 쏠이 루나 2는 아니라는 얘기다. 루나 차기 버전은 따로 루나 브랜드를 내세워 나온다고 하니 헷갈리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내 글에서는 모델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했으니 그렇게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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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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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번에 나오는 설현폰은 루나폰과는 엄연히 다르군요. 구성품이나 스펙에 끌려서 쏠폰 사고 싶어 알아보던 중 이렇게 정확하고 심도깊은 분석은 처음 읽은 것 같아요.정말로 감사드립니다.

      2016.01.20 11:49
      • 프로필사진

        같은 컨셉이지만 브랜드 전략이 다른 것 같습니다. 루나보다는 조금 상위의 성능과 가격을 책정한 듯 싶기도 하더라고요. 마케팅적인 면에서의 분석인지라 제품 세부적인 내용은 건너뛰었는데도 심도있는 분석이라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1.20 1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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