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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스마트폰과 작아지는 태블릿PC, 그리고 축소되어가고 있는 태블릿PC 시장
    Mobile topics 2015. 2. 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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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스마트폰이 주도하고 태블릿PC가 뒤따라오는 방식으로 시장이 커져왔다.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IoT 디바이스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스마트 디바이스의 카테고리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뿐만이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의 다양한 IoT 디바이스까지 확장되었지만 여전히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주축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시장의 동향은 2015년도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점점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크기


    대략 2년전부터라고 생각이 든다.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2개의 축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크기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4인치급이었고 일부 프리미엄 모델들, 그리고 패블릿폰이라 불리는 몇몇 스마트폰 모델들만 5인치를 넘어섰다. 그것도 5인치 초반대의 크기(5인치나 5.2인치 정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태블릿PC는 대부분이 10인치급을 유지했다.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기능 확장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기존 휴대폰의 컨셉과 크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되어 출시가 되었다. 태블리PC의 경우 스마트폰의 화면 확장 버전이라는 인식과 동시에 PC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인식이 동시에 물리면서 이동성을 강조하면서도 PC 경험을 중요시 여기는 인식으로 인해 가급적 큰 화면인 10인치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 사실이다. 초기 태블릿PC는 대부분 10인치급 모델이고 지금도 역시 10인치 모델들이 태블릿PC 시장의 주력상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대히트를 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대형 스크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기존 4인치급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에(3인치대의 스마트폰도 여전히 존재했던 시대) 5인치급인 5.2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지닌 갤럭시 노트가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한다. 예전에도 5인치급 스마트폰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차가웠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는 단순한 화면 크기만이 아닌 S펜이라는 아날로그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무기를 바탕으로 시장에 5인치급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을 열기 시작한다. 이후에 지속적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2, 3, 4를 거치면서 거의 6인치급(갤럭시 노트 4와 갤럭시 노트 엣지는 5.8인치다)에 가까운 화면 크기를 보여주며 시장을 여전히 선도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히트는 곧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쳐서 LG전자의 G 프로, G2, G3 등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들이 5인치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펜택의 베가 아이온 시리즈 역시 5인치급을 넘어서기 시작한다. 국내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해외 역시 소니의 엑스페리아 Z 시리즈들이 5인치를 넘어서기 시작하고 HTC에서 나온 One 시리즈들도 5인치를 넘어서기 시작한다. 심지어 결코 5인치까지는 가지 않겠지하고 생각했던 애플마저 아이폰 6+에서 5.5인치(물론 아이폰6는 4.7인치를 기록했지만)를 기록하면서 스마트폰은 이제 5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는 것이 대세가 되어버렸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은 아직 시장에서 반응이 별로 없다. 삼성에서 나온 6인치대의 스마트폰은 태블릿PC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큰 화면을 보여줬지만 시장에서는 좀 냉담한 반응이 나왔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최대 크기는 5.8인치까지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최대 허용치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작은 크기를 요구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


    태블릿PC는 어떨까? 여전히 10인치급 태블릿PC들이 많이 나온다. 어떤 제품들은 10인치를 넘어 11인치, 12인치급의 태블릿PC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태블릿PC 시장은 10인치급 이상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블릿PC 시장에도 2가지 요구사항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 PC의 대체품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10인치 이상의 크기를 선호하지만 멀티미디어 재생용으로, 또 스마트폰으로 작업하기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10인치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태블릿PC는 10인치급 이상의 모델과 함께 8인치급 모델이 함께 공존한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주류는 10인치급 이상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8인치급 모델에 더 많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렛PC인 갤럭시 탭 8.1이나 갤럭시 노트 8.1과 같은 8인치대의 태블릿PC도 등장했고 LG의 G패드 역시 8인치급으로 모델이 나왔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도 8인치급 태블릿PC의 시장형성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것이 사실이다(물론 디자인이나 성능보다는 압도적인 저가 정책이 더 큰 효과를 봤지만). 그 전에도 8인치급 모델들이 나와서 나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애플이 7.9인치급의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이면서 8인치급 태블릿PC 시장은 태블릿PC 시장의 양 축 중 하나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PC의 대용품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간단한 웹서핑, 이메일 체크 등의 가벼운 개인 업무용과 동영상 재생용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10인치대 태블릿PC는 부피로 인해 부담이 되기 때문에 8인치급의 부피가 가벼운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폰의 경우 이제는 4인치대의 스마트폰과 5인치대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양분되었듯 태블릿PC 시장은 10인치 이상의 태블릿PC와 8인치대의 태블릿PC 시장으로 양분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점점 8인치대의 태블릿PC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또 10인치급 이상의 태블릿PC는 기업에서 많이 찾고 8인치급 태블릿PC는 개인이 많이 찾는다는 얘기도 들리는 것이 위와 같은 이유다. 개인이 사용하기에 이제 10인치급 이상의 모델은 부담스럽기 떄문에 부피에서 덜 부담스러운 8인치급으로 몰리고 있어서 태블릿PC 시장은 10인치급 이상의 시장과 8인치급 시장이 양 축을 이뤄서 형성되었고 그것이 또 기업형 시장과 개인용 시장으로 또 양분되었다고 보면 된다.


    커진 스마트폰과 작아진 태블릿PC의 충돌


    문제는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면서 태블릿PC가 차지하고 있던 영역을 점점 침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함께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화 업무나 기본적인 작업들은 스마트폰에서 진행하고 내용이 많고 큰 화면이 필요한 부분은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커지면서 태블릿PC에서 하던 작업들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게 되자 태블릿PC의 역할이 애매모호해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태블릿PC의 점유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패드 등장 이후로 몇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오던 태블릿PC가 이제는 정점을 찍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얘기다. 꾸준히 증가했던 아이패드마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하니 말 다한 것이다. 물론 윈도 8이 설치된 노트북의 축소판으로 취급당하는 윈도 태블릿PC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기존 노트북 시장이 윈도 태블릿PC 시장으로 흡수되면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를 사용하는 태블릿PC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감당하기 시작하면서 역할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축소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 시장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앞서 얘기했듯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에 스마트폰의 최대 크기는 6인치 이하, 즉 지금의 5.8인치가 최고 크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솔직히 6인치급 이상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보기에도 좀 버겁다(과거 삼성의 갤럭시 메가 6.3과 같은 제품을 보면 한 손으로 잡기도 힘들고 스마트폰이지만 태블릿PC의 느낌이 더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태블릿PC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10인치급 이상보다는 여전히 8인치급의 소형 태블릿PC를 많이 요구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6인치급에 다다른 스마트폰과 8인치급의 태블릿PC는 시장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고 아무래도 폰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쪽에 더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즉, 태블릿PC 시장은 지금보다 조금 더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얘기했듯 10인치급 이상의 태블릿PC 시장은 지금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기업들은 10인치급 이상의 태블릿PC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스마트워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8인치는 아무래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문제는 8인치급 모델이 즐비한 개인용 태블릿PC 시장은 스마트폰의 대형화에 맞물려 지금보다 더 시장이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2015년에는 IoT 제품들을 제외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예상해본다면 5인치 후반대의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며 8인치급의 태블릿PC 시장은 지금보다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다(그렇다고 아주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이 커진다고 하더라도 8인치급의 화면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얼마든지 있을 테니까). 10인치 이상의 태블릿PC 시장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윈도가 탑재된 윈도 태블릿PC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윈도 8.1이 탑재된 윈도 태블릿PC는 노트북 대용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어떤 전문가들은 윈도 태블릿PC는 그냥 노트북 카테고리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즉,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얘기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블릿PC 시장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고 시장은 조금씩 축소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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