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광대역LTE-A] 출근이나 퇴근할 때 움직이면서 영화를 다운로드하고 또 시청을 할 수 있다면..

이번에 나온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기존 LTE보다 3배나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통신망이 그만큼 발전했고 그에 맞춰서 스마트폰도 그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성능이 더 올라갔음을 의미한다.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고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컨텐츠를 볼 수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특히나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이고 말이다.

갤럭시 S5 광대역LTE-A는 기존 갤럭시 S5의 Full HD보다 더 높은 해상도(WQHD)를 보여준다. 그만큼 더 고해상도로 더 깔끔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게 과연 어떤 의미를 줄까 생각을 좀 해봤다.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동한다. 뭐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주변에 출퇴근때 보면 스마트폰만 보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니 말이다. 요즘은 무선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져있고 스마트폰 성능도 좋아져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즐기거나 뉴스를 보는 것이 손쉬워졌다.

영화보기도 쉬워졌다. 물론 YouTube와 같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는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영화보기도 쉬워졌다. 토랜트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정식으로 제대로 받아서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서 한번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보기로 했다.

설정은 이런 것이다. 퇴근을 할 때 스마트폰에 아무것도 안넣고 나왔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리는 퇴근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영화 한편을 보면서 퇴근하고 싶을 때라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는 퇴근 시간인데 실제로 측정하고 테스트한 것은 출근시간 대에서 진행했다. 아마도 퇴근시간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갖고 진행한 것이다.

일단 속도가 얼마나 나올지를 먼저 체크해봤다. 장소는 신분당선 강남역 플랫폼이다.

194.9Mbps의 속도가 나왔다. 꽤 빠르다. 광대역LTE-A가 이론상으로 최대 225Mbps가 나온다고 했을 때 비슷한 수치까지 갔다고 보여진다(참고로 LTE는 75Mbps가 이론상 최대 속도라고 한다). 저 정도의 속도라면 꽤 빨리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 비디오를 통해서 관상이라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으려고 한다. 관상은 2013년에 나온 영화다. 영화는 HD급 화질로 대략 2.6GB의 용량을 지니고 있다.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보자.

다운로드에 걸린 실제 시간은 12초부터 5분까지다. 대략 4분 47~8초정도 걸린 셈이다.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로 오면서 다운로드를 받았으니 한 2~3 정거장 정도 지났을 때 다운로드는 끝났다는 얘기다.

다운로드가 다 끝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즐거운 감상이다.. ^^;

테스트는 출근 때 신분당선의 강남 - 판교 라인에서 진행을 했다. 그 얘기인 즉, 반대로 퇴근 때 판교에서 강남을 거쳐서 신도림에서 개봉역으로 집으로 가는 내 퇴근길에서의 루트라면 판교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다운로드를 시작하면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 역에 도착할 쯤에는 다운로드가 끝날 것이고 그 이후부터는 쭉 영화를 보면서 갈 수 있다는 얘기다. 판교에서 집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리니 영화를 한 60%정도는 볼 수 있다. 퇴근하면서 영화 한편 다운로드 받고 보면서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보면서 세상 참 많이 빨라졌고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2.6GB나 되는 HD급 영화를 1시간반이라는 시간 안에 다운로드 받고 1시간 25분정도를 보면서 갈 수 있게 되었다니 말이다. 물론 영화같은 용량이 큰 컨텐츠보다는 뮤직비디오같은 용량이 작은 컨텐츠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덕분에 빠른 속도에 대해서 제대로 경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