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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던 기술을 융합하고 비틀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다. 아마존이 생각하는 쇼핑과 IoT의 결합 서비스, 아마존 데시(Amazon Dash)
    Mobile topics 2014. 4. 8. 10:22

    지난 주에 재미난 아이템 하나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다. 아마존에서 재미난 서비스를 단말기과 함께 런칭(했다고 해야 하나 -.-)했는데 이름이 아마존 대시(Amazon Dash)라는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대시라는 단말기를 통해 상품에 붙여있는 바코드를 읽어 아마존으로 자동으로 상품 구매 등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바코드를 읽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음성을 인식해서 상품 구매 등록을 할 수 있게도 해준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쇼핑몰 등에 아이쇼핑을 하다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구매 등록을 하고 돈 있을 때 지르라는 이른바 지름신을 영접하게 만들 수 있는 악마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일단 아래의 동영상을 먼저 살펴보자.

    아마존에서 설명하는 아마존 대시에 대한 소개 영상이다. 동영상만 봐도 이 녀석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알 수 있을 듯 싶다.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얘기는 없다. 이미 있는 기능을 나름대로 확장했다는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컨셉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한번 깊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쇼핑을 IoT에 접목시켰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아마존은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 최대한의 효과를 꺼내기 위한 방법으로 대시라는 컨셉을 이용했을것이라 본다. 아마존은 지금은 AWS(Amazon Web Service)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킨들이라는 전자책 서비스로 많이 뜨고는 있지만 본래의 모습은 온라인 쇼핑몰이다. 처음에 책을 먼저 팔았다가 판매 아이템을 점점 늘려가서 지금은 전자제품부터 시작하여 안파는 제품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을 했다. 일단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자신의 쇼핑몰을 통해서 물건을 사게 만드는 것이 서비스 유지의 필수 조건이라고 했을 때 아마존 데시는 그런 조건을 지금의 기술력을 이용해서 아주 잘 활용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서비스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아마존이 안파는 제품이 없다는 것과 다양한 바코드를 인식해서 해당 제품을 찾아내고 등록시킬 뿐만이 아니라 음성인식을 통해서 제품을 등록시킬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은근슬쩍 자랑하는 모습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성 인식 기술 및 바코드 인식 기술, 그리고 인식 후 데이터와 아마존 안의 데이터를 매칭시키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이 되었다. 그 안에는 빅데이터 기술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데시 단말기에 대한 임베디드 기술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현재 유행처럼 확산되어가고 있는 이른바 IoT(Internet of Things) 컨셉에 잘 부합되는 서비스라는 얘기다.


    이렇게 아마존은 PC를 통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서, 그리고 데시라는 단말기를 통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물론 데시를 통해서 얼마나 구매할지는 모른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주변에 WiFi를 연결해서 인터넷 가능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말이다. 뭐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한다면 태더링 기능을 이용하면 되겠지만(동영상에도 스마트폰, 혹은 킨들 파이어와 연결해서 쓰라는 얘기가 나온다) 과연 그렇게 할 정도로 데시를 사용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 그 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아마존 데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다. 나 역시 이 서비스가 그렇게 성공적일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아마존이기에 할 수 있는 IoT 전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아이디어는 아마존 뿐만이 아니라 이베이도 따라할 수 있고 국내에서도 11번가나 옥션, G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마존이 먼저 시작했고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른 업체는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존은 데시를 통해서 얻은 경험을 다른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를 잡았다는 생각이다.


    아마존 데시.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바코드 인식기와 음성 인식기를 동시에 갖춘 단말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 기존의 기술을 잘 엮어서 자신들의 서비스에 연결시켰고 그것으로 또 하나의 재미난 서비스를 만들어서 의미있는 경험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기존 기술을 살짝 비틀면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 융합의 장점은 바로 그런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애플의 아이폰의 시작과 성장은 기존에 있었던 기술을 어떻게 융합시키고 활용하는가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존 데시라는 서비스도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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