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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스타일이 무너지기 시작한 애플, 과연 5인치의 화면을 지닌 아이폰이 나올까?
    Mobile topics 2014. 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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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아이폰의 화면크기를 더 늘려서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같은 대화면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이 아이폰의 점유율을 능가할 수 있었다는 분석과 함께 말이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5로 넘어오면서 3.5인치에서 4인치로 화면을 키우기는 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은 화면에 속한다. 이는 잡스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만의 나름대로의 아이폰 크기 및 디자인의 철학이 있었고 그것에 대한 고집이 상당했기 때문이 현재의 모습이 이뤄진 것이다. 4인치로 넘어왔을 때에도 잡스 스타일이 무너졌다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잡스 스타일이라는 것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팀쿡 체제로 넘어오면서는 조금씩 잡스 스타일을 버리기 시작했다. 일단 위에서 얘기했듯 아이폰5부터 4인치로 크기가 커졌다. 물론 현재 시장에서는 여전히 작은 스마트폰 중 하나로 꼽히기는 하지만 3.5인치의 크기를 수년동안 가져왔던 그 고집스러운 디자인을 깨는 시초가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이폰에서만 잡스 스타일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는 기존 9.7인치 크기로 1가지 종류의 아이패드를 가져왔지만 작년에 등장한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의 등장으로 하나의 카테고리에서는 하나의 디자인으로 간다는 나름대로의 애플의 철학이 무너지고 아이패드 시리즈와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라는 2개의 카테고리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는 기존 삼성전자가 가져왔던 정책인 크기별로 다양한 모델을 가져가서 선택권을 준다는 정책을 서서히 애플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나온 아이폰6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4인치의 아이폰5의 크기도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5인치로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최근 나오고 있는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크기를 보면 대부분이 5인치 이상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에는 거의 6인치에 가까운 크기를 갖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의 크기를 5인치급으로 키워서 큰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까지 흡수할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가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아이폰5가 이전 모델들처럼 3.5인치를 유지해다면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적일 수 있겠지만 이미 한번 깨진 법칙은 얼마든지 다시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5인치 모델을 이미 3개(아이폰5, 아이폰5S, 아이폰5C)나 냈기 때문에 차기 모델에서는 디자인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애플이 아이폰의 크기를 5인치로 늘린 다음에는 차기 모델에 어떤 변화를 줄까? 그리고 5인치로 커진 아이폰과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와의 충돌 가능성은 없을까? 다양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는 사용성이나 접근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를 스마트폰 대신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 노트 10.1 시리즈의 경우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흡수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갤럭시 노트 10.1의 전화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물론 극히 일부 사용자에 한해서지만 비슷한 기능이 있고 크기에만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분명 서로의 시장을 잡아먹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노트 8.0 역시 어떻게 보면 같은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회사의 모델이 시장을 나눠갖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 않는가 생각이 들곤 하기 떄문이다. 아이패드 역시 이번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버전과 아이패드 에어가 함께 나오면서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성능도 비슷하기 때문에 선호도에 따라서 두 모델 중 하나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장을 사로 잠식한다는 느낌은 별로 안온다(국내에서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아이패드 에어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의외로 아이패드 에어가 많이 보이는 것을 보고 놀라기는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같은 카테고리에 같은 제조사의 모델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생기기 때문에 좋게 보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아이폰이 5인치로 화면이 커진다면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들과의 충돌이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물론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와 5인치로 커진 아이폰이 시장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상황은 거의 없어보일 듯 싶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최적 크기로 5인치급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아이폰은 나름 시장이 원하는 크기로 나왔고 그것은 여전히 스마트폰의 영역으로 사람들은 인식할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크기는 작지만 여전히 아이패드가 갖고 있는 태블릿PC로서의 기능 및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니 지금까지는 서로가 충돌할 경우는 많이 않을 것이라 본다. 물론 아이폰이 5인치를 넘어 6인치급으로 커진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갤럭시 메가라는 6.4인치급 스마트폰은 엄밀히 따져서는 스마트폰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 성격을 좀 지닌 태블릿PC에 더 가까웠으니 그 모델은 갤럭시 탭 7.0이나 갤럭시 노트 8.0과는 어느정도 시장을 공유하고 빼앗는 역효과는 약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내가 알기로는 갤럭시 메가의 판매량은 많지 않아서 큰 영향은 없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애플이 정말로 그런 어리석은 결정은 안할거 같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애플의 잡스 스타일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아이폰의 초기 시작은 아이팟에 인터넷이 되고 전화기가 되는 그런 모델이었다. 그것은 아이팟의 역활과 동시에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의 역할, 그리고 전화기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갖는 것을 의미한다.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용패턴도 같이 고려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화기는 한손으로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걸고 받는, 그리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디자인을 가져야 한다고 스티브 잡스는 생각하고 있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4인치를 넘어 5인치가 범람했던 시대에도 여전히 3.5인치의 크기를 아이폰4s까지 유지했던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들, 특히 5인치가 넘어가는 스마트폰들은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이 양손으로 조작을 한다. 과거 한손으로 키패드를 조작하고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애플이 잡스 스타일을 버릴 수 있는 이유로는 이제는 점점 한 손이 아닌 양 손을 사용하는 성향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과감히 잡스 스타일을 버리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게 시대의 흐름이라는 명분을 갖고 말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틀릴 수 있다(틀릴 가능성이 더 높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장의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을 비춰봤을 때 이러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다. 올해 하반기에 WWDC나 아니면 애플의 신제품 이벤트 발표회때 아마도 아이폰6가 공개될텐데 그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기대는 된다. 개인적인 예상은 적어도 아이폰6 시리즈까지는 4인치 크기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5인치급으로, 적어도 4인치보다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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