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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이지만 다른 아이패드 시리즈의 경쟁력은 약해지지 않을까?
    Mobile topics 2013. 10.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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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전에 발표된 애플의 신제품 이벤트에 대해서 잠깐 얘기할까 한다. 10월 22일에 미국에서 발표된 애플의 이벤트에서 애플은 아이패드의 신모델을 소개했다. 다름아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패드 미니와 두께가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에어라는 제품이다. 말 그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 미니의 후속 제품이며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4세대의 후속제품이다. 내 예상과는 좀 다르게 나와서 약간은 당황스럽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이패드 미니 제품군은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군들 중에서 저가 모델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을 때 베이스가 된 모델이 아이패드 2였고 함께 나왔던 다른 아이패드 모델에 비해 크기를 줄임과 동시에 성능과 가격을 낮춰서 저가형 모델 라인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장착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미니는 그런 예상을 깨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즉, 아이패드 시리즈에서는 가격에 대한 분류보다는 크기에 대한 분류로 삼성이 하고 있는 갤럭시 탭,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크기에 대한 분류를 가져간 것이다.


    이번에 나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언론의 평가 및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대부분 좋다. 언론에 대한 평가는 [여기]를 보면 얼추 알 수 있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도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만 장착된다면 당장에 구입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그렇게 나왔다고 다들 쌍수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봤다. 성능 역시 아이폰 5S와 동일한 A7 칩셋에 M7까지 탑재했으니 더더욱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한 제품이 나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에 나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는 어쩌면 애플의 태블릿PC 제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릴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다만 이번에 나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로 인해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상 또한 해본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 S 시리즈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존 제품의 판매량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LG 역시 옵티머스 G pro가 나오자마자 이전 모델인 옵티머스 G의 판매에 악영향이 갔다. G2가 나오면서 옵티머스 G pro도 같은 영향을 받았고 말이다. 애플의 경우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1년단위이기에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 제품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인데 이번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에는 좀 다를 듯 싶다. 기존 아이패드들보다 성능이 더 좋으면서도 크기가 작아졌다. 그런데다가 크기는 작아졌고 해상도는 동일하다.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들을 팀킬할 수 있는, 아니 전체 아이패드 시장 자체를 올킬할 수도 있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 미니가 발표되면서 기존 아이패드 미니는 $100정도 가격이 더 떨어졌다. 하지만 내 예상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성능 향상으로 인해 $100의 갭은 충분히 매꾸고도 남을 정도로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매력적이다. 아마도 일단 기존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량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패드 4세대 이하의 모델들 역시 판매량이 급감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화면이 큰 아이패드를 원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크기에 따라서 사용성 및 사용처가 다르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점 중에 하나가 이동성 및 휴대성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것이었고 그 이유로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을 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었는데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아이폰 5S급 성능까지 받쳐주는 녀석이 나왔으니 쏠림 현상이 당연히 일어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면서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였다.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같이 발표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성능에 9.7인치의 크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나름 각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의 판매량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의 존재로 인해서 말이다. 같이 나온 제품으로 인해 어쩌면 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듯 싶다. 물론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7인치가 아닌 10인치대의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들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가져갔던 점유율에는 많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으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내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에서 쭉 열거한 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이패드 에어나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들도 여전히 잘 팔릴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그동안의 이야기나 언론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들을 쭉 정리해서 생각해보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는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많지만 9.7인치의 아이패드 시리즈들은 앞으로 이 녀석으로 인해 큰 빛을 못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예측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만약 살아있더라면 지금의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가 이렇게 나오는 것을 용인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ps) 위의 글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 미니 2라고 하지 않고 그 긴 이름을 그대로 썼는데 아무래도 차기 모델로 아이패드 미니 2라는 이름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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