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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다시 미국 방문자수 1등을 차지한 야후. 마리사 메이어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인가?
    IT topics 2013. 8. 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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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재미난 뉴스를 하나 봤다. 미국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 통계에서 그동안의 부동의 1등이었던 구글을 제치고 야후가 1등을 차지했다는 뉴스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의 2013년 7월 통계자료에 의하면 야후는 1억 9600만의 순방문자를 기록해 1억 9200만의 순방문자를 기록한 구글을 밀어내고 방문자수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야후의 반격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실제로 작년에 야후의 CEO가 된 마리사 메이어는 꾸준한 조직개편 및 M&A를 통해서 야후의 내부 구조를 바꾸고 생리를 바꿔나갔다. 텀블러의 인수록멜트의 인수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서 그동안 부족했던(빠져나갔던) 엔지니어들을 채우고 기술을 매꿔나갔다. 그 노력의 결과가 이번의 방문자수 1등을 가져왔다고 얘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사실 구글은 검색을 주로 다루는 서비스로 무척이나 심플하다. 포탈서비스인 야후와는 어떻게 보면 접근 방법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유튜브를 비롯하여 지메일, 구글지도, 구글뉴스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 야후 역시 야후 메일이나 지도, 뉴스 서비스 등 구글과 비슷한 서비스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인식에 구글은 검색을 주로 하고 야후의 경우에는 뉴스를 본다던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포탈서비스로서 이용한다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즉, 구글은 검색을 통해서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게 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고 할 때 야후는 포탈서비스의 개념에서 한군데 다 모아서 보여준다는 식으로 접근한다고 보면 된다.


    그동안의 미국 사용자들의 인터넷 이용 패턴은 구글을 통해서 검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유튜브나 구글지도, 혹은 구글뉴스 등을 소비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즉, 검색을 먼저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반응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컴스코어의 결과는 어떻게 보면 미국 사용자들의 인터넷 이용 패턴이 검색 우선보다는 포탈서비스에서 보여주는 정보를 보는 것이 우선시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번의 결과만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여전히 검색 결과의 품질에 있어서는 야후가 구글보다 앞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봤을 때 포탈서비스인 야후가 방문자수에서 앞섰다는 것을 단순히 봤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검색 우선에서 포탈에서 제공하는 정보 우선으로)는 것이다. 다음 달 결과는 또 뒤집혀질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재미난 것은 최근 인수한 텀블러의 사용집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컴스코어의 2013년 7월 통계에 텀블러는 38위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구글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다 포함된 숫자라는 얘기가 있다. 그 얘기인 즉, 텀블러를 야후 서비스로 생각한다면(법적으로는 이미 야후 서비스 중 하나겠지만) 야후의 순방문자가 더 많다는 얘기다.


    예전부터 구글에 대한 혁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었다. 2000년대 후반에 공격적인 인수와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함으로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서 사용자들을 끌어모을 때와 지금의 구글은 좀 많이 다르다고 얘기를 한다. 참신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구글 서비스가 정체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의 경우 그동안 여러 서비스를 런칭했다가 접는 등 많은 부침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나 구글 크롬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이외의 다른 플랫폼으로 투자가 많이 분산된 것도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에 몰빵하듯 투자했을 때의 위력을 가져오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과거의 공격적인 구글의 모습이 아닌 최근에는 수비적인, 수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온 것이 이번 부진(?)의 원인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한번의 통계 자료만으로는 야후가 구글을 뒤집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몇달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꾸준히 야후가 구글과 비슷하게, 혹은 조금이라도 앞서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야후의 진정한 부활을 얘기해도 될 듯 싶다. 하지만 구글이 또 다음 달 통계에서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다. 워낙 변덕이 심한 것이 사용자들의 마음인지라.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결과는 야후 직원들의 사기를 높히는데 있어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되찾아온 1등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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