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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3] 스마트폰에서 개인용과 업무용을 완벽히 나눠서 쓰게 해준다면? 삼성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
    Security 2013. 2.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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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MWC 2013에서 삼성전자는 3가지 메인 테마를 잡았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다. 모바일 카테고리 중에서 단말기,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보안 분야를 나눴고 그 중에서 단말기에는 갤럭시 노트 8.0을,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홈 클라우드 솔루션인 홈싱크를, 그리고 보안 분야에서는 이번에 소개할 녹스(Knox)를 내세웠다고 말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약간은 어려운 얘기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가 B2B(기업형) 서비스로 내세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에 대해서 살펴볼까 한다.


    녹스의 기본 컨셉은 개인용 공간과 업무용 공간을 모바일 단말기 안에서 나눈다는 것이다. 즉, 개인용 공간에는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배치하고 업무용 공간에는 업무에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을 배치해서 서로의 데이터를 간섭없이 분리해서 관리하겠다는 것이 녹스의 기본 컨셉이다. 개인용 공간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는 업무용 공간을 침범할 수 없으며 그 반대로 업무용 공간에서 만들어진 데이터 역시 개인용 공간을 넘볼 수 없다. 서로 철저하게 분리된 영역에서 동작함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업무용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격리시켜서 보호하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녹스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경우 개인용 공간에서 작업한 내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다뤄진다. 개인용 공간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개인용 공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업무용 공간의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녹스는 업무용 공간에서 만들어진 모든 데이터들을 암호화해서 보관한다. 데이터들이 암호화되기 때문에 내용이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데이터 자체에 대한 보안이 이뤄진다. 또한 업무용 공간과 개인용 공간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업무용 공간에 대한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다.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MDM(모바일 단말기 관리, 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많이 사용되는데 모바일 단말기의 중앙 제어라든지 분실 시 데이터 삭제라든지 하는 등의 작업을 녹스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녹스에서 제공하는 기능들 이외에도 녹스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기업의 상황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적용할 수도 있다. 물론 녹스용 어플리케이션 제작은 무척이나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와 녹스에 관련하여 계약을 맺은 업체만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마도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방법이 제시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의 녹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개인적으로 업무에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와 분리시켜서 운영하는 컨셉으로 제공되고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이 녹스가 적용된 업무용 화면이고(녹색 배경) 오른쪽이 개인용 화면이다. 녹스가 적용된 업무용 화면에 보이는 앱 아이콘을 보면 방패 모양에 열쇠 그림이 그려진 아이콘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녹스 프레임워크에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다. 이들 어플리케이션만 일단 녹스의 업무용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들 어플리케이션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들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모두 보안이 적용되어 운영되어진다.


    녹스가 적용된 업무용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삼성앱스의 녹스 앱스에서 구입,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얘기인 즉, 현재 녹스 프레임워크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이나 태블릿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삼성의 녹스 앱스에 등록할 수 있는 앱도 제한적인데 위에서 언급한 대로 녹스에 관련해서 삼성전자와 계약(혹은 협얍)을 맺은 업체에서만 만들 수 있다. 아마도 나중에 이 부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업체에서 만든 앱들만 사용할 수 있다(녹스 지원 앱을 만들 수 있는 업체들은 밑에서 일괄적으로 보여줄까 한다).


    녹스에 대해서 아래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본 컨셉을 이해하고 아래의 내용을 보면 녹스가 어떤 녀석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0123456789


    MWC 2013의 삼성 부스에서는 녹스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는데 동영상으로 찍었다. 이 영상을 봐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에서 언급했듯 현재 녹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은 삼성과 녹스 관련 계약을 맺은 회사들만 가능하다고 했다. MWC 2013의 삼성 부스에는 녹스 관련 업체들이 쭉 나왔는데 아래와 같다.

    삼성 부스에서 꽤 많은 영역을 이들이 차지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녹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듯 싶다. 9개의 업체만 보여줬지만 더 많이 있었다(사진을 마저 다 못찍었다 -.-). SAP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도 있고 시트릭스와 같은 가상화 솔루션도 눈에 띈다. 박스나 드롭박스와 같은 공유 솔루션도 여기에 들어와있다. 이 외에도 더 다양한 솔루션들이 추후에 추가가 될 예정이다. 위의 녹스 앱스에만 봐도 위의 솔루션들 이외에 더 많이 있었으니 말이다.


    더 자세한 설명은 삼성의 글로벌 사이트에 있는 녹스 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녹스에 대한 개념이나 적용 방법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가 많이 될 듯 싶다.

    Samsung KNOX : http://www.samsung.com/global/business/mobile/samsungknox/


    삼성 녹스(Samsung Knox)는 삼성전자의 기업형 모바일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프레임워크로 작용할 듯 싶다. 녹스 자체의 보안 기능과 녹스 프레임워크가 제공하는 API로 만들어낼 보안 에코시스템이 기업 시장에서 요구하는 보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지만 그동안 기업이 원했던 수준의 보안을 제시된 내용만 봤을 떄는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있지 않겠는가 싶다.


    점점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업에서는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보안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녹스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은 녹스가 기회가 될 것인지 재앙이 될 것인지를 계산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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