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2] 디자인, 화면, 성능.. 다 업그레이드가 된 또 다른 노트, 갤럭시 노트 2

개인적으로는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좋아한다. 작년에 나왔던 갤럭시 노트에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했었던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태블릿 폰이라는 카테고리로 다른 스마트폰보다 더 큰 화면을 지닌 녀석이었지만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키패드 입력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손가락이 굵은 나한테 있어서는 꽤 만족스러웠던 스마트폰이었다. 이번에 그 후속작인 갤럭시 노트 2가 나왔다. 오늘은 그 외형에 대한 부분과 HD 슈퍼 아몰레드, 그리고 1.6GHz 쿼드코어의 능력을 잠깐 맛볼까 한다.

갤럭시 노트 2는 기존 갤럭시 노트보다 더 큰 141mm의 크기를 지녔다. 하지만 베젤이 얇기 때문에 오히려 갤럭시 노트보다 2mm가 더 작다. 한 손에 쥐기에 괜찮은 크기가 된 것이다. 갤럭시 노트 역시 손이 큰 사람에게는 한 손에 쥘 수 있었지만 내 경우에는 한 손으로 쥐고 다른 손으로 쓰는, 일단 양손 사용이 기본이 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2는 한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할 정도다. 어지간해서는 말이지. 일단 겉모양은 갤럭시 S3의 그것을 보는 듯 하다. 갤럭시 S3를 가로, 세로로 늘려놓았다는 느낌이 든다. 즉,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갤럭시 S3의 그것을 많이 가져왔다고 느껴지는 뒷면의 모습이다. 유선형의 뒷면으로 인해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그립감이 많이 좋아졌다. 기존 갤럭시 노트가 갤럭시 S2의 모양을 많이 가져와서 약간 곡선의 정도가 덜했다면 갤럭시 노트 2는 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의 곡선형을 가져가고 있다고 봐도 될 듯 싶다.

갤럭시 노트 2는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되어 있다. 그런데 그 전 모델들과 다른 점이 있다. 갤럭시 노트 2의 HD 슈퍼 아몰레드는 펜타일 방식이 아닌 RGB 스트라이프 방식이라는 점이다. 갤럭시 노트의 HD 슈퍼 아몰레드가 펜타일 방식이어서 많이들 아쉬워했는데(그래도 가독성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는 그런 아쉬운 점도 많이 상쇄되는 듯 싶다.

색감 재생력도 많이 좋아졌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얼추 알 수 있을 듯 싶다.

야간에 찍은 사진인데 나름 잘 찍힌 듯 싶다. 여담이지만 요즘은 DSLR로 찍은 야간 사진보다 갤럭시 S3나 갤럭시 노트 2처럼 스마트폰으로 야경을 찍는 것이 더 잘 나오는 듯 싶다. 뭐 그거야 개인차가 있으니까.

저녁을 먹기 전에 식단을 찍어봤다. 음식은 대부분 자연색 그대로가 나오는지라 색감이 얼마나 잘 표현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인 듯 싶다. 참고로 저 사진 속의 음식이 참 많다고 느껴질 수 있겠으나 같은 반찬을 2개씩 가져왔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41mm의 큰 화면을 지닌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한손으로 쥐어서 작업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그립감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한 손으로 쥐어봤다. 화면이 큰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작업하기가 조금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내 손이 키에 비해서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 약간 작은 편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잡고 엄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뒷 부분이 갤럭시 S3와 비슷한 둥그스름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서 손바닥에 착 감기는 것이 그립감을 높여주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노트 2는 1.6GHz 엑시노스 쿼드코어 AP를 탑재하고 있으며 2GB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그 덕분에 어플리케이션 실행속도 뿐만이 아니라 화면 전환 속도나 그래픽 표현의 부드러움이 상당히 좋아졌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 보기에는 좀 이해하기 어려울테니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바탕화면을 막 전환하고 아이콘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사진을 막 넘겨도 버벅임 없이 부드럽게, 그리고 빠르게 잘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속도와 메모리가 받쳐주니까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오늘은 가볍에 갤럭시 노트 2의 디자인과 화면, 그리고 성능에 대해서 살펴봤다. 다음에는 이 녀석의 다양한 기능들을 좀 살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