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들은 과연 어떤 녀석들이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

모바일 OS, 모바일 단말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등 모바일 플랫폼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의 실생활 침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령 예를 들어, 서울버스 앱을 이용해서 버스 정류장에서 얼마나 내가 원하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지를 체크해서 집에서나 회사에서 나가는 시간을 조절한다던지, 혹은 나이키 앱을 이용해서 내가 얼마나 달렸으며 칼로리 소모가 얼마나 되었는지를 체크한다던지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으로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더해주는 것이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으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에 신용카드 기능이 더해진, 모바일 신용카드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자지갑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갑을 가볍게 하고, 어떤 경우에는 지갑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역할까지 하려고 하고 있다. 모바일 신용카드부터 시작해서 각종 포인트 카드까지 이제는 모바일 플랫폼 위에서 다 움직이는 세상이 된 것이다.

아무래도 결제관련 부분이다보니 국가에서 정해진 국가 표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모바일 인터넷 뱅킹 서비스도 그렇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그렇고 금융에 관련된 서비스들은 어찌되었던 현행법에 적용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국가에서는 이 모바일 지급결제 국가 표준을 어떻게 재정했을까?

이번 제정된 국가표준(KS)은 예를들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신용카드(KSX6928-1)를 활용해 일반 플라스틱 신용카드처럼 음식점에서 동글이(RF통신모듈)에 접촉시켜 음식값을 지불하는 대면 결제(KSX6928-2)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대금을 지불하는 비대면결제(KSX6928-3) 등이 가능하도록 필수적인 상호호환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위와 같이 규정된 표준에 맞춰서 각 카드사들은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등 다양한 카드들이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씩 살펴보자.

삼성카드에서 제공하는 삼성모바일카드

삼성모바일카드는 금융기능이 탑재된 USIM이 탑재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를 따르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 참조).

1. 삼성모바일카드 신청

   - 기존 고객인 경우 스마트폰에서 m포켓을 다운로드 한 후 삼성모바일카드 발급 신청 (홈페이지에서)

   - 신규 고객이나 기존 고객은 삼성카드 대표전화 1588-8700으로 삼성모바일카드 발급 신청 가능

2. SMS 수신

   - 삼성모바일카드 발급을 위한 SMS 수신

3. 삼성모바일카드 발급 받기

   - m포켓을 통해 삼성모바일카드 발급(다운로드) 받기

4. 삼성모바일카드 발급과 동시에 자동 사용 등록됨

위와 같은 순서를 통해서 삼성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핵심은 m포켓을 이용해서 발급받는다는데 있다.

모바일카드는 실물카드와 결제방법은 동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결제하는 것일까?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이용 방법

1. 가맹점 직원에게 모바일카드 이용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다.

2. 결제준비가 되면 결제단말기에 스마트폰 뒷면을 접촉한다.

3. 비밀번호를 입력한다(일부 가맹점의 경우 비밀번호 입력 불필요).

온라인 가맹점에서의 이용 방법

모바일카드 번호 등 카드 정보를 삼성카드 전자지갑 앱을 통해 조회하여 실물카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시면 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딱 보면 뭐 일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맹점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아마도 모바일카드 사용빈도는 더 늘어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한카드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카드

신한카드 역시 모바일카드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마찬가지로 금융기능이 있는 USIM칩에 카드정보를 다운로드해서 모바일카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NFC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신한 모바일카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른다고 한다(자세한 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1. 모바일카드를 신청한다.

2. 모바일카드를 핸드폰에 다운로드 한다.

3. 모바일카드 가맹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결제한다.

(무척이나 간단하다 -.-)

재미난 것은 지원되는 단말기가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SKT :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 등은 추가 오픈 예정)

KT : 베가엑스, 아이폰4, 아이폰4S(아이폰은 별도 NFC 케이스 구매)

LG U+ : 4G LTE 스마트폰(갤럭시S2 LTE, LG옵티머스 LTE 등 NFC기능 탑재폰)

아무래도 NFC 기능으로 인해 이렇게 된 듯 싶다.

결제방법은 또 어떨까?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결제

• 결제시 직원에게 모바일카드 사용의사를 밝히고 결제 준비가 되면 모바일카드 단말기(동글)에 휴대폰 뒷면을 접촉.
• 모바일카드는 서명 대조가 불가능하여 가맹점에 따라 카드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음.
• 유심칩에 여러장의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으신 경우 신한카드 프로그램(U스마트신한, VM) 에서 주카드설정  메뉴를 통해 결제하시고자 하는 모바일카드를 선택하신후 결제.

온라인 가맹점에서의 결제

모바일카드번호 및 CVC를 U-스마트신한 혹은 VM에서 조회하여 플라스틱 카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안심클릭 결제

결재방법을 보면 위에서 소개한 삼성모바일카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삼성모바일카드나 신한모바일카드나 가맹점이 많아지면 그만큼 더 지갑의 두께는 얇아질 것이고 어쩌면 지갑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볍게 삼성모바일카드와 신한모바일카드의 발급방법과 결제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다. 딱 보면 알 수 있듯 스마트폰 하나로 이제는 결제까지 진행하려고 한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쇼핑몰에서의 결제나 인터넷 뱅킹 등으로도 많이 편리해진 것이 사실인데 이제는 결제까지 스마트폰에서 다 진행한다. 점점 편해져간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편해진만큼 관리의 중요성도 생각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으로 이런 모바일 신용카드까지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만큼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편해지는 만큼 관리의 중요성(위에서 언급했듯)과 또 다른 중요한 것들을 챙기는 습관을 같이 길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삼성SDI 블로그인 에코에너지 인사이트에 개제된 글입니다. 해당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