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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3] 갤럭시 S3의 디자인과 화질, 성능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Review 2012. 7. 31. 10:30반응형
갤럭시 S3의 가만히 보면서 느끼는 점은 성능적인 측면은 뭐 이미 다 공개된 스팩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디자인적인 부분도 나름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처음부터 뭔 대단한 얘기를 하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겠지만 뭐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좀 집어보려고 한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갤럭시 S3에 대해서 말이다.
삼성은 갤럭시 S3의 디자인에 대해서 오가닉 디자인이라는 얘기를 한다. 오가닉 디자인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뜻하는 얘기로 처음 갤럭시 S3가 세상에 공개될 때 삼성은 푸른색 조약돌과 흰색 조약돌을 내세웠다. 나중에 푸른색 조약돌은 페블 블루를 뜻했고 흰색 조약돌은 마블 화이트를 뜻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일단 갤럭시 S3의 디자인은 편안한 그립감을 가져올 수 있는 조약돌과 같은 유선형의 디자인을 지닐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 것이다. 갤럭시 S3가 공개된 이후에 디자인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 얘기가 되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이 꽤나 맘에 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의 갤럭시 시리즈들이 갖고 온 디자인들은 나름 다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왠지 디자인보다는 성능적인 부분이 더 부각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갤럭시 S3부터는 좀 삼성의 스마트폰 접근 컨셉이 달라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일단 외관적인 부분을 좀 살펴보자. 내가 갖고 있는 갤럭시 S3는 마블 화이트 모델이다. 페블 블루 모델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될 듯 싶다.
갤럭시 S3는 4.8형의 화면을 지닌 제법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처음에 이 스마트폰을 지인들에게 보여줬을 때에는 갤럭시 S나 갤럭시 S2를 갖고 있는 지인들은 좀 크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내 경우에는 5.3형의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아담해보였던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4.8형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얇은 베젤 덕분에 그렇게 크다라는 느낌을 많이 안준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붙어있는 것들을 얘기하면 이렇다. 갤럭시 S3는 좌측 사이드에는 볼륨 버튼이, 우측 사이드에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 포트와 수화기 스피커, 전면 카메라와 거리감지 센서, 조도 센서 등이 있다. 하단에는 물리적 홈버튼과 USB 포트가 달려있다. 위에서 본 듯 뒤에 있는 카메라는 800만화소를 지원하며 LED 플래시가 있다. 스피커도 뒤에 있다.
일단 하단에 있는 홈버튼이 하단 베젤의 중앙에 있는게 아니라 약간 아래로 치우쳐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좀 컸으면 좋겠는데 납작하게 생겨서 누르기가 불편하다는 얘기도 있다. 익숙해진다면야 이런 것들이 다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겠지만 일단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화면을 더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HD 슈퍼 아몰레드던 기존의 아몰레드 패널을 보면 클리어 블랙이 가능한 녀석이다. 즉, 전원이 꺼져있을 때에는 환전 검정을 보여준다는 얘기다. 그런 상황에서 홈버튼을 화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서 그런 위치에 잡지 않았을까 하는 그저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삼성전자의 디자이너는 다른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같은 포즈지만 이번에는 좀 세워서(?) 살펴보자.
전면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홈버튼 이야기로 어느정도 얘기가 된 듯 싶고, 뒷면을 보면 갤럭시 S3의 뒷면은 마치 갤럭시 S로 돌아가는 듯한 유선형 디자인을 갖췄다. 물론 갤럭시 S와는 많이 다르지만 말이다. 갤럭시 S2나 그 이후에 겔럭시 노트까지의 디자인과는 분명 컨셉적인 측면에서는 다름이 보인다. 오가닉 디자인이라고 했다. 흰색 조약돌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겠다는 얘기다. 그래서 유선형으로 만들어서 잡았을 때 손에 다가오는 느낌에 거부감이 없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지 않았는가 싶다.
이렇게 옆면을 보면 확실히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주지 않은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뒷 커버의 옆면 모양을 유선형으로 뽑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로서 딱딱하고 차갑다는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가져다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뒷면을 봐도 그런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존의 갤럭시 S2부터 갤럭시 노트까지의 디자인은 좀 도시적인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면 갤럭시 S3의 디자인은 도시적인 분위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의 분위기도 아닌 전원주택이 밀집되어있는 그런 한가로운 도시 주변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든다.
뭐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화면에 대해서 살짝 살펴볼까 한다.
갤럭시 S3는 앞서 얘기했던 대로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1280 x 720의 해상도를 지닌 4.8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부터 RGB 스트라이프 방식이고 슈퍼 아몰레드까지는 펜타일 방식이기 때문에 갤럭시 S3에 탑재된 HD 슈퍼 아몰레드 역시 펜타일 방식이지만 예전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확실히 선명도와 해상력이 좋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위에서 화면을 봐도 알 수 있듯 쩅한 느낌이 강한, 색감이 짙은, 그래서 더 인상적인 느낌을 받겠끔 하는 것이 갤럭시 S3의 특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갤럭시 S3에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가 기본탑재 되어있다. 그리고 UI도 조금 바뀌었는데 삼성 앱스에 들어가게 되면 어플리케이션 리스트와 함께 위젯과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을 같은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까지는 ICS로 업데이트 하더라도 기존의 UI를 그대로 따라왔기 때문에 설정 화면에서나 위젯을 살펴볼 수 있었고 다운로드 파일 역시 내 파일이나 설정에 들어가야 확인이 가능했는데 S3에서 지원하는 이 방식은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으나 쓰면서 이 방식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생각해서 넣은 컨셉인 듯 싶다. 특히 위젯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더 편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성능적인 부분을 가볍게 언급하려고 한다. 알다시피 갤럭시 S3는 기본으로 2GB(LTE 버전부터)의 램을 지원하고 엑시노스 4412 칩셋을 탑재해서 쿼드코어 CPU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적인 면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에서 최상위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메모리가 적으면 멀티테스킹을 하는데 문제가 있고, 또 앱 동작에 제한이 있다. 쿼드코어 CPU는 멀티테스킹을 할 때 CPU 자원의 분배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앱을 구동하는데 버벅거림이 거의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갤럭시 S3의 성능을 약간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부팅시간이 아닐까 싶다. 최근 울트라북들이 부팅시간을 갖고 성능의 척도를 삼는 듯 싶어서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게 그나마 객관적인 지표라는 생각이 드니 갤럭시 S3에도 한번 적용해 볼란다(-.-).
부팅 자체는 대략 15초 내외에 끝나는 듯 싶다. Galaxy S3 로고가 뜬 다음부터는 거의 2~3초 내외다. 나름 쿼드코어의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는 몇안되는 관점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가볍게 갤럭시 S3의 디자인과 성능적인 부분에 대해서 살펴봤다. 디자인은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은 분명하다. 디자인은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가미되기 때문에 말이다. 내가 좋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좋다고 느낄 수 없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립감이 기존 갤럭시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성능은 뭐 두말할 나위 없을 정도다. 부팅속도에서도 그렇지만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번갈아 가면서 돌리면서 실행시키는데도 버벅거림을 느낄 수 없었다. 2GB의 메모리와 쿼드코어 CPU의 능력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다음에는 다른 내용으로 갤럭시 S3를 살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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