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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치의 아이패드 미니의 등장. 드디어 애플도 아이패드에 휴대성과 이동성을 가져가려는 것일까?
    Mobile topics 2012. 5.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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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난 뉴스를 하나 봤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공급업체로 LG 디스플레이(LGD)와 AUO를 선정했다는 뉴스며 애플은 9월쯤에 이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CNet이 일본 증권회사 맥쿼리, 타이완의 리버티타임스 등을 인용해서 보도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을 통해서 공급받을 아이패드 미니 패널은 대략 600만대 정도로 알려졌다고 한다. 이 뉴스가 사실이라면 LGD는 뉴 아이패드에서 삼성에 패널 공급권을 빼앗긴 것을 얼추 다시 되찾아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


    뭐 LGD가 다시 애플에 아이패드용 패널을 공급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 관심사는 아이패드 미니라는 그 제품 자체에 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그리고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디자인의 통일성 및 어플리케이션의 하위 호환성 등을 이유로 같은 크기의 화면을 고수해온 것이 사실이다. 아이폰은 처음 아이폰 2G가 나왔을 때부터 3G, 3Gs, 4, 4S까지 3.5인치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해왔다(제품 윤곽 디자인은 바뀌기는 했지만서도). 아이팟 터치도 마찬가지다.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동일한 화면크기(아이폰과 같이 3.5인치)를 유지해왔다. 아이패드도 그렇다. 아이패드 1세대, 아이패드2, 그리고 이번에 나온 뉴 아이패드까지 9.7인치라는 화면크기는 그대로 유지해왔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어플리케이션의 하위 호환성 및 에코시스템의 변함없는 유지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와 달리 7인치로 알려졌다. 7인치가 될지 7.7인치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찌되었던 아이패드 시리즈에 화면 크기가 다른 모델이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4인치급 이상의 크기가 난무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 4S에 여전히 3.5인치를 고수했던 애플인데 말이다. 다양한 크기로 사용자들의 사용성 만족도 충족 및 소비 욕구 충족을 이끌어내고 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본격적으로 대항하기 위한 애플의 대응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런 생각은 해본다. 아무리 7인치로 화면 크기가 작아졌다고 하더라도 해상도는 기존의 4:3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1024 x 768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뉴 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는 했지만 기존 아이패드가 갖고 있었던 해상도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2048 x 1536(가로, 세로 모두 2배씩)을 채택했다. 즉, 하위호환성 유지라는 대명제는 계속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가 7인치급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애플이 지켜왔던 하위 호환성을 위한 비율 유지는 계속 지켜질 것이다. 그렇다면 7인치급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 같지는 않다. 아이패드 미니는 아무래도 아이패드의 저가형 모델로 포지셔닝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율을 유지하면서 저가로 간다면 역시나 기존 아이패드 해상도인 1024 x 768의 해상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삼성의 갤럭시 탭 7인치 모델은 1024 x 600이었다. 아이패드2에서 채택한 화면을 가져갈 듯 보이며 7인치로 작아지지만 해상도는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선명도 부분만 따진다면 아이패드2보다 더 좋게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재미난 것은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이야기가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사후에 나왔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디자인에 대한 자신만의 고유한 고집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아이폰의 디자인, 아이패드의 디자인, 아이팟 터치의 디자인, 그 이외의 다양한 애플 제품의 디자인의 가장 마지막은 스티브 잡스의 허락이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디자인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집으로 인해 지금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디자인이 나왔다. 즉, 스티브 잡스가 생존하고 있었다면 아이패드에 7인치를 탑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이자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다. 7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라는 제품 컨셉은 결국 스티브 잡스가 아닌 현 팀 쿡이 CEO이기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뭐 아이패드가 계속 발전하면서 무게도 가벼워지고(뉴 아이패드로 오면서 약간 더 무거워지기는 했지만 -.-) 기능도 더 좋아지기는 했지만 9.7인치라는 10인치에 근접한 크기와 무게는 휴대용으로는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약점으로 꼽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7인치급으로 작아지면 그만큼 무게도 가벼워지고 휴대성이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이동성이 확보됨으로 지금보다 더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능은 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의 중간 정도, 아니면 아이패드2 수준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크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던 아이패드 미니가 나온다면 지금 아이패드의 크기 및 무게에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들의 구매 욕구가 많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잡스의 죽음 이후에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은 어찌보면 좀 더 대중적인 방향으로 애플과 애플의 제품 라인업을 가젹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이패드 미니와 함께 아이폰5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보면 팀 쿡의 스타일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던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출현은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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