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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탭2 10.1.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진화를 보면서 기대되는 점과 우려스러운 점은?
    Mobile topics 2012. 3.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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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MWC 2012에서 삼성은 10.1인치의 태블릿을 2개를 내놓았다. 하나는 갤럭시 탭2 10.1이고 나머지 하나는 갤럭시 노트 10.1이다. 이름만 봐서도 알 수 있듯 갤럭시 탭2 10.1은 작년에 국내에도 출시된 갤럭시 탭 10.1의 후속 버전이고 갤럭시 노트 10.1은 작년 말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태블릿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듯 싶다. 이미 갤럭시 탭2 10.1이나 갤럭시 노트 10.1에 대한 이야기는 MWC 2012에 참여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실시간으로 포스팅을 써주고 있기 때문에 스팩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는 안할려고 한다.

    디자인과 OS가 바뀐 갤럭시 탭 10.1. 갤럭시 탭2 10.1!

    갤럭시 탭2 10.1은 기존의 겔럭시 탭 10.1에 비해서 디자인이 소폭 바뀌었다. 아마도 애플과의 다지안 소송으로 인해 디자인을 바꿀 수 밖에 없었던거 같다. CPU가 같은 1GHz 듀얼코어인데 탭 10.1에서 사용했던 테그라2인지 아니면 삼성이 자체적으로 만든 엑시노스인지는 모르겠다(LTE 지원을 위해 퀄컴의 스냅드레곤을 썼을지도 모른다 -.-). OS가 업그레이드 되고 디자인이 바뀐 것만 제외하고는 기존 갤럭시 탭 10.1과 바뀐 점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갤럭시 탭 10.1은 국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녀석인데 OS가 바뀌었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겠다. 갤럭시 탭 10.1도 ICS로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일단 노트 10.1과 함께 나와서 보급형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 때문에 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 노트의 태블릿 버전.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노트 10.1은 이름만 봐서도 딱 알 수 있듯 5.3인치의 갤럭시 노트의 태블릿 버전이다. 갤럭시 노트는 태블릿폰 개념으로 나왔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화기라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 노트 10.1은 10.1인치라는 화면 크기로 인해 태블릿 카테고리의 제품이라고 봐야 할 듯 싶다. 1.4GHz 듀얼코어 CPU가 탑재되어있고 갤럭시 노트의 S펜이 탑재되어 있으며 7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들어가있다. 어찌보면 갤럭시 탭 10.1을 업그레이드하고 S펜을 달아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실제 스팩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든다). OS는 당연히 ICS며 전면 200만 화소, 후면 300만 화소의 카메라도 달려있다. 디자인은 갤럭시 탭2 10.1과 비슷하다(내가 봤을 때는 그렇다).

    갤럭시 노트의 확장판인 갤럭시 노트 10.1. 하지만 다른 제품이기에...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 5.3인치의 크기에 1280 x 800의 해상도가 나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4인치대의 스마트폰과 화면에서 주는 느낌이 틀리고 그 느낌 자체가 만족스러워서 애용하고 있다. 아직 SKT가 3G USIM 인식을 하도록 펌웨어 업데이트를 안해주고 있는데 3G USIM만 인식된다면 당장에 옮겨갈 것이다(현재는 OPMD를 껴서 사용하고 있다. LTE는 정지상태로 두고 말이다). 갤럭시 노트는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가 탑재되어 있는 폰 계열이다. 그렇기 때문에 폰이라는 개념 안에서 생각했을 때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와 마찬가지로 S펜을 탑재하고 있는(아마도 같은 와콤 센서를 이용했을 듯 싶다) 녀석이다. 갤럭시 노트 10.1도 전화기능은 지원한다고 알고 있다. 즉, 갤럭시 노트의 5.3인치를 10.1인치로 늘려놓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크기만 늘려놓았다고 해서 현재의 갤럭시 노트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5.3인치의 갤럭시 노트는 폰의 개념으로 접근했지만 10.1인치의 갤럭시 노트 10.1은 폰이 아닌 태블릿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감성이나 만족도 역시 갤럭시 노트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보여진다.

    이 블로그에서 리뷰도 썼고 나름 그래도 괜찮게 사용하던 녀석이 갤럭시 탭 10.1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실패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탭 10.1의 저조한 성적의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듯 싶다. 유격현상도 그렇고 유막현상도 원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의 탑재와 그것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허니콤을 발표했지만 몊달도 채 안되서 기존의 스마트폰용 2.x대 안드로이드와 합쳐진 버전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발표했다. 구글 스스로도 허니콤은 실패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 듯 싶다. 그리고 허니콤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도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거의 기본으로 설치된 어플리케이션 이외에는 확장성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도 기반 자체는 태블릿이다. 갤럭시 노트에서 S펜으로 사용하던 S메모 외에 S노트와 같은 S펜을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추가되었으며 에버노트의 스키치와 같은 펜을 입력해서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허니콤 때와 같이 ICS용 어플리케이션들, 특히 테블릿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들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면 갤럭시 노트 10.1의 성공여부도 솔직히 알 수 없는게 사실이다. 물론 ICS에서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태블릿에서 무리없이 돌아간다고 하니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같이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과 태블릿용 어플리케이션은 그 접근 방식이나 컨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일 때 어색할 수 있다. 같은 1280 x 800의 해상도로 가로로 보느냐 세로로 보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4~5인치때의 사용감과 10.1인치일때의 사용감은 아무래도 UX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태블릿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이 계속 나와줘야 갤럭시 노트 10.1, 혹은 위에서 언급한 갤럭시 탭2 10.1,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올 ICS 탑재 태블릿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삼성만이 고민해야 할 것은 아니고 구글도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삼성은 약간이나마 짐을 덜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간에 MWC 2012를 통해서 세상에 선보여진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탭2 10.1. 기대도 되지만 과거 갤럭시 탭 10.1이나 모토롤라의 Xoom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낙관만 하고 있을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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