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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KT. 삼성과의 갈등에 이어 이제는 애플과 구글에까지 망 사용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Mobile topics 2012. 2.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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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을 읽기 전에.. 글을 쓰다보니 조금 감정적으로 쓰게 되었고 논리에 안맞는 부분도 있으니 감안해서 읽어주길 바람. 개인 의견일 뿐이니..

    최근에 삼성전자와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 차단으로 인해 꽤 홍역을 앓았던 KT. 그런데 그 KT가 재미난 발표를 했다. 엄밀히 따지면 자충수라고 할 수 있고 제 무덤을 파고 있다는 평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최근 애플과 구글에게도 망 사용료를 받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진다. KT의 망가치제고 TF팀의 수장이 한 얘기라고 하니 거의 사실로 보이는 듯 싶다.

    KT 망가치제고 태스크포스(TF)팀 김태환 상무는 2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과도하게 사용해 통신망 ‘블랙아웃(서비스 중단)’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 사업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길 원한다"며 "서비스 사업자들은 우리 네트워크 사용에 따른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삼성과 협의를 마치면 우리는 이를 다른 인터넷 TV 사업자에게도 적용할 것이며 애플이나 구글이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처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와의 논의에 앞서 지금은 인터넷TV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 내용 중에서..

    위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KT는 자사의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망사용료를 내겠금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1차 타겟을 구글의 유튜브 서비스라고 지목하고 있는 듯 싶다. 스마트TV처럼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니 그 댓가를 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 위와 같은 KT의 행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KT는 삼성과의 스마트TV 인터넷 접속 차단으로 인해 망중립성을 무시한, 어떻게든 인터넷 종량제를 시행해서 레드오션이 된 유선 인터넷망으로부터의 수익을 챙기기 위한 치졸한 행동이라는 악평까지 들었다. 그리고 결국 방통위의 경고로 인해 인터넷 접속 차단을 풀었기는 했지만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라는 기업주의에 부합한 기업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준 저질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선 인터넷에 대해서 애플과 구글의 단말기와 서비스로 인해 무선 트래픽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니 니들도 돈 내라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

    KT의 이러한 전략은 삼성으로 하여금 망 사용료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액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구글와 애플이 KT에 무선 인터넷 망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하면 그 협상에 응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이다. 구글이나 애플은 KT에 대해서 그닥 아쉬울 것이 없는 기업이기 때문에(애플이나 구글이나 KT보다 더 시장성이 좋은 SKT가 있어서 선택과 집중의 폭이 있다는 것이 관건이다) KT의 이러한 요구에 상대조차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KT가 망을 끊어버리겠다고 나서면 KT와의 계약을 끊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기업과 기업의 비지니스 관계에서 그렇게 칼로 무를 자르듯 팍 끊어버리지는 않겠지만 애플, 구글과 KT의 관계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애플과 구글이지 KT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리고 이러한 KT의 막장 드라마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다들 KT가 미쳤다는 것이다. 미치지않고야 저럴 수 없다는 것이다. 서비스 사용은 사용자의 몫이고 이미 무제한 요금제지만 무선 인터넷 요금제 지불을 통해서 망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왜 또 서비스 제공자에게 받으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리고 애플과 구글이 KT보다 더 큰 SKT가 있는데 KT에 사정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가 가입자 정체 현상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과 SHOW 무선 인터넷의 무제한 요금제로 인한 손실, 그리고 LTE 시장의 늦은 진입으로 인한 손실 등을 어떻게든 단기에 매꾸려는 꼼수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전에 삼성과의 스마트TV 이야기때도 적었지만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것이 어떻게보면 맞는 얘기다. 쓴 만큼 지불하는 것이 경제논리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KT 스스로가 마케팅을 통해서 어떻게든 가입자를 많이 유치하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빗어진 일이 아닌가 말이다. 이제 원하는 만큼의 가입자도 다 모였고 생각보다 적자를 내고 있으니 이제는 내 맘대로 돈을 받아먹겠다는 얘기인지. 너무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치졸함이 소비자들의 맘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KT의 행보를 보면 친소비자 성향이 아닌 자사 이익우선주위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 KT의 재정상황이 안좋다던지 주주들의 압박이 심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상식이 어느정도 통하는 정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건 상식을 벗어난, 완전히 소비자들을 약올리는 행위만을 계속하고 있으니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는 듯 싶다. 지금의 KT는 소비자들의 맘을 움직일 수 있는 헤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ps) 쓰다보니 조금 감정적으로 쓰게 되어 논리를 잃어버린 글이 되어버린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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