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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테스트해볼 생각인가? LG의 5인치 태블릿 폰인 옵티머스 뷰의 4:3 비율 실험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Mobile topics 2012. 2.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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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공개된 LG의 5인치 태블릿 폰인 옵티머스 뷰(Optimus Vu)를 살펴보자.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여기저기서 돌아다니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일단 외형적인 부분에서만 좀 살펴볼까 한다. LG전자 관계자, 그 중에서도 이거 만들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옵티머스 뷰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니 그냥 보고 느끼는 부분만 공유하고자 하니 참고바란다.

    일단 옵티머스 뷰는 5인치 태블릿 폰이다(그냥 4인치급은 스마트폰, 5인치 이상은 태블릿폰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듯 싶다. 하기사 태블릿 폰은 이미 실패한 경험이 많은 이름인지라 그냥 스마트폰이라고 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서도). 삼성의 갤럭시 노트가 5.3인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그로 인해 5인치 이상의 태블릿 폰에 대한 시장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이는데 그 후속을 LG가 옵티머스 뷰로 때린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무엇보다 옵티머스 뷰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름아닌 화면비다. 보통 스마트폰이든 태블릿 폰이든 16:9, 혹은 16:10의 비율을 유지해왔다. 해상도 때문이 큰데 WVGA(800 x 480)이나 HD(1280 x 720, 1280 x 800)의 비율이 딱 저정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해상도이며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 시리즈들이 다 저렇게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저 비율을 유지해왔다(거의 불문율처럼 느껴졌다. 모토롤라의 qHD는 약간 예외이기는 하지만서도. 뭐 모토롤라는 국내 기업이 아니니까 ^^).

    그런데 옵티머스 뷰는 4:3 비율을 가져간다고 한다. 4:3 비율은 과거 모니터가 가져갔던 비율이며 HD 화면이 나오기 전의 TV가 가져가던 화면이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화면 비율도 4:3이다. 아이패드의 해상도는 XGA(1024 x 768)이기 때문에 그 비율을 가져갔던 것이다. 그걸 옵티머스 뷰가 채택했다. 4:3 비율을 채택했기 때문에 아마도 갤럭시 노트나 옵티머스 LTE, 갤럭시 S2 HD LTE 등이 채택했던 HD 해상도(1280 x 800)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4:3 비율에서 저 해상도는 정말로 찌그러짐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상도를 가져갈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예상되는 해상도는 아이패드와 같은 1024 x 768이던지 아니면 1280 x 1024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5인치이기 때문에 WVGA(800 x 480)보다는 높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HD를 지원하니 가로든 세로든 가장 작은 크기가 720 픽셀 이상은 될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어찌되었던 4:3 비율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공식 해상도는 아닐 듯 싶고 옵티머스 뷰만의 커스텀 해상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문제가 걸린다. HD 해상도에서 WVGA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게 되면 비율에 따라서 늘어나기도 하지만(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때 요즘은 해상도에 따라서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도록 비율 배수로 개발한다. 절대 크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WVGA에 맞춰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들은 UI가 깨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기존의 WVGA와 HD는 해상도 비율에서 그나마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문제는 옵티머스 뷰의 4:3 비율과 기존의 16:9 비율은 가로대 세로 비율이 안맞아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요즘은 비율에 맞춰서 UI가 변할 수 있게 제작을 해서 큰 문제는 없을 듯 싶지만 자주 사용하는 몇개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분명 문제를 일으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런데 이것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들도 다 마찬가지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4:3의 비율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LG를 칭찬해주고 싶다. 아이패드도 그렇고 전자책 단말기도 그렇고 4:3 비율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전자책을 보는데 있어서, 또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가로, 세로의 비율이 사람의 눈에 잘 맞춰져 있는 비율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은 모니터도 16:9를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4:3 비율을 찾기 어렵지만 한눈에 다 들어오는 화면비율을 생각한다면 16:9보다는 4:3이 더 어울린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런 비율을 채택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문제는 16:9의 비율에 비해 4:3의 비율은 가로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손에 쥐고 작업하기가 애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기사 갤럭시 노트의 5.3인치는 한손으로 작업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5인치 이상의 태블릿 폰은 기본으로 두손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문제는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손으로 뭔가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구입 제외 목록에 올라갈 가능성이 커보이는게 걱정이 되기는 하다. 또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해상도가 아니기 때문에 분명 안드로이드의 지원보다는 LG의 커스텀 작업에 의한 지원이 더 커야 하는게 지금까지의 LG가 제품 사후관리(특히 스마트폰 계열에서)에 대해서 많은 욕을 얻어먹고 있는 상황인지라 제대로 지원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변태 해상도라고 역시 헬지라고 욕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LG에서 제공한 옵티머스 뷰의 티져 영상을 감상해보면 얼추 느낌이 오지 않겠는가 싶다.

    예전에 유출된 옵티머스 뷰의 사진을 보면 뭐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

    어찌되었던 5인치의 태블릿 폰으로 나왔다. 갤럭시 노트와는 달리 펜 지원이 없고 4:3의 비율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공식 해상도가 아닌 커스텀 해상도를 지원하는 녀석이다. 알려진 내부 사양은 1.5GHz 퀄컴 APQ8060 CPU에 8GB ROM, 1GB RAM, 그리고 800만 화소의 카메라 지원이다.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가 탑재된 상태로 출시되지만 곧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얼추 예상했던 스팩에 좀 다른 해상도를 지닌 5인치 태블릿 폰이다. 과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어찌보면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모델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자체도 나쁘지 않고 4:3이라는 비율이 어색할 수는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나름 정보를 습득하기에는 괜찮은 비율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디자인이 시장에서 먹힐 수 있다면 어느정도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제품이 되지 않겠는가 싶다. 하지만 그만큼 바로 시장에서 사장될 위험도 큰 녀석임은 분명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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