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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사들은 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일까? 보급형 스마트폰을 요구하는 제 3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제조사들의 전략적 선택.
    Mobile topics 2012. 2.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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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얘기해오고 있는 내용 중에 하나가 국내 제조사들이 너무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각 버전별 파편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각 모델별로 지속적인 이슈 관리나 업데이트 등이 어려워서 지원 포기 모델들이 속출하는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년에 전략모델 1~2개에 보급형 모델 1~2개쯤, 즉 적어도 3개 이하의 모델을 내놓는 것이 제조사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고 소비자들을 위해서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고 그런 관점은 지금도 계속 유효한 듯 싶다.

    삼성의 갤럭시 M은 보급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수준의 스마트폰을 요구하는 시장도 많고 그 시장을 통한 수익도 상당히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제조사들이 보급형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이유의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한국에서는 보급형보다는 고급형 모델들이 더 많이 팔리는(물론 TV CF나 온라인 광고 등의 막강한 마케팅 영향이 크지만) 약간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나 중동 지역, 동남아 지역 등 북미나 유럽을 제외한 제 3세계(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는 모르지만)에서는 보급형 모델들이 고급형 모델보다 훨씬 더 많이 팔린다. 이른바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가 있기 때문에 계속 출시를 한다는 것이다.

    북미나 유럽, 한국이나 일본 등 스마트폰 시장이 나름 고급형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장에는 보급형보다는 고급형 모델이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같은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도 고급형 모델의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보급형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즉, 가격 매리트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여기서 잘 드러나는 듯 싶다)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남미 시장이나 동남아 시장과 같은 절대적인 시장의 가치는 작으나 인구가 많고 소비 수준 자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에서는 고급형보다 보급형 모델이 더 인기가 높고 많이 팔린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고급형 모델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기술적인 수준을 마케팅화해서 보여주면서도 제 3세계 시장에서 보급형 모델을 판매함으로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조사 입장에서는 보급형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으며 그 수요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및 이슈 관리가 어렵고 한번만 내놓고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만들어서 출시한다는 얘기다. 모든 나라의 사정이 대한민국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각 나라별로 각기 사정이 존재하고 그 사정에 맞춰서 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출시한다는 것이다. 하기사 대한민국에서, 또 전 세계에서 꽤나 머리좋은 사람들만 모였다는 삼성이나 LG의 기획자들이 그렇게 허술할 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저런 계산을 다 한 후에 모델을 기획하고 출시하는게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피쳐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역시 계속 버전 업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OS에 따라서 성능이 변하는 마치 PC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녀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에 대한 이슈는 계속 나올 것이며 고급형, 보급형 할 것 없이 지원을 제대로 안해준다면 소비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어야 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계속 반복되어온 악순환의 고리라는 생각도 든다. 국내 블로거들이나 전문가들은 서두에 내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하지만 수요가 있고 그것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조사들은 아마도 계속 보급형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업그레이드 이슈를 계속 안으면서 말이다. 왜? 기업의 존재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며 보급형 모델을 제 3시장에 내다 파는 것은 수익 창출에 이어서 무시할 수 없는 큰 영역이며 매리트이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을 위함이라면 뭐 좋다. 기업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킬 생각도 없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적어도 대충 예측이 가능할텐데 많이 팔리지도 않을 보급형 모델은 가급적이면 출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보급형 모델은 수요가 많은 제 3시장에서나 북미, 유럽 중에서도 필요한 시장에만 팔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곧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 중고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릴텐데 그렇다면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성능이 떨어지는 신형 보급형 모델보다는 반년이나 1년정도 지난 과거의 고급형 모델을 쓰는 것이 더 유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갤럭시 S와 같이 나온지 2년도 채 안된 녀석의 업데이트를 포기하는 상황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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