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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Mobile topics 2011. 10. 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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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독일에서 개최된 IFA 2011에서 삼성의 언팩(Unpack) 행사때 공개된 제품들 중 어찌보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제품이 바로 갤럭시 노트가 아닐까 싶다. 7.7인치의 갤럭시 탭 7.7도 있었고 삼성의 세번째 미러리스 카메라인 NX200이나 미러팝이라 불리는 MV800도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이 갤럭시 노트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또 최근에는 런던에서 갤럭시 노트 공개행사가 있었는데 꽤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뭐 자세한 스팩에 대한 이야기는 어차피 언론을 통해서, 또 다른 블로그들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었으니까 난 가볍게 갤럭시 노트를 보고 느낀 부분만 적어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탈 디바이스에 펜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제품이 바로 겔럭시 노트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예전에 펜을 이용한 스마트폰들은 많이 있었다. 초창기 스마트폰들, 특히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지금 나오고 있는 윈도 폰이 아니다) 정전식 터치 이전의 감압식 터치를 지원했던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했다. 그 당시에는 화면도 작았고(거의 대부분이 3인치, 그 이하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키패드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접촉부위가 작은 펜 사용이 필수적이었다고 본다. 또한 펜입력기 기술도 나름 있어서 한글, 혹은 영문을 손글씨 입력으로 인식해서 입력에 사용하곤 했다. 실제로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는 대부분이 이런 방식이었으니 그리 오래전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 그때의 펜입력 방식의 스마트폰과 지금 갤럭시 노트의 차이는 뭘까? 그 때와 지금의 스마트폰의 발전속도는 실로 천지개벽이라 불릴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 자체 성능도 그렇지만 운영체제도, 내부 어플리케이션들도, 이른바 스마트폰 플랫폼 전체의 수준 차이가 상당히 난다. 그 당시 스마트폰에서 펜은 입력을 위한 필수도구며 글자 입력 이외에 선택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용폭이 상당히 좁았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와 이 제품이 나오는 이 시대의 스마트폰은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정전식이 대세고 감압식은 사라진지 오래다. 즉, 펜이 없어도 입력에는 별 불편함이 없다는 얘기다. 펜이 필수 입력도구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펜이 다시 등장했다. 과거의 스타일러스는 입력의 필수도구였다면 갤럭시 노트의 펜은 보조도구 성격이 강하다. 성능에서도 사용 방법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그 때의 펜 입력 방식과 갤럭시 노트의 펜 사용방식의 차이라고 보여진다.

    갤럭시 노트의 펜을 이용해서 어떤 작업이 가능할까? 일단 손글씨 메모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과거 펜 입력 방식의 스마트폰에서는 다 지원했던 기능이기는 하지만 그 때의 어플리케이션과 달리 좀 더 펜의 반응속도가 빨라지고 해상도 역시 더 미려해졌기 때문에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진이나 그림 등에 손글씨 메모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즉, 기존의 컨텐츠에 덛붙여서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고 그것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갤럭시 노트의 핵심 기능이라는 얘기다. 또 펜을 이용한 다양한 그림 그리기 기능도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갤럭시 노트를 통해서 구현하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갤럭시 노트가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컨셉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데모 동영상을 통해서 갤럭시 노트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정도 설명은 다 될 듯 싶으니 말이다.

    터치 키패드를 이용해서 글을 쓰는 것과 펜을 이용해서 뭔가를 표현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터치 키패드는 지정된 자판에 의해, 또 지정된 폰트에 의해 제한적인 내용을 담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입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는 없다. 지금까지 그렇게 다 잘 써왔으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쓸테니까. 하지만 정전식이기에 손가락을 이용해서 뭔가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의 S펜은 손가락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또 자신의 스타일대로 폰트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악필이라면 그냥 터치키패드 입력 방식으로 글을 입력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그림 등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면, 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꽤 감성적인 표현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감성적인 표현을 위해 갤럭시 노트는 5.3인치의 큰 스크린을 지원하며 HD급 해상도인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해상도는 갤럭시 S2 HD LTE와 옵티머스 LTE등 HD급 화면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해상도(같은 해상도는 아니다)지만 화면은 5인치가 넘는 베가 No.5나 델 스트릭5급 크기다. 그런데 어찌보면 4.65인치의 갤럭시 S2 HD LTE나 4.5인치의 옵티머스 LTE의 HD 화면보다는 5.3인치에 HD를 지원하는 것이 더 시원해보일 수 있다. 4.65인치나 4.5인치가 결코 작은 화면은 아니지만 직접 펜으로 입력도 해야하고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하자면 태블릿 급이 좋을텐데 5.3인치는 태블릿 폰 계열과 같은 크기이기 때문에 입력에도 적당한 크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목에는 스마트폰이라고 했지만 이 정도의 크기라면 태블릿 폰 계열로 넣어야 맞을 듯 싶기도 하다.

    기존의 스마트폰의 성능에 펜 입력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넣었다. 디지탈의 딱딱한 느낌에 감성적인 코드가 포함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입력에 적당한 크기로, 또 성능도 결코 모자르지 않는 수준으로 갤럭시 노트가 나왔다. 물론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펜 입력이 불편할 수도 있고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뭔가 딱딱하고 차가운 디지탈 감성에 따뜻함이 표현되는 아날로그 감성을 넣어줬다는 것에 이 제품이 갖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는 올해말에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3G 버전이 아닌 LTE 버전으로 나온다고 한다. 그게 좀 아쉽다. 삼성 입장에서는 LTE가 활성화되어야 차기 제품군에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LTE를 계속 밀어주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에서는 3G를 계속 사용하려고 하는 사용자들의 반발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말이다. LTE 버전도 어차피 LTE가 지원안되는 지역에서는 HSPA+로 작동되기 때문에 둘 다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요금제 등의 현재의 LTE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다면 좀 사용자들의 반발도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말이다.

    갤럭시 노트에 대한 소개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띄워주고 오늘 포스트를 마치려고 한다. 갤럭시 노트가 국내에 출시되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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