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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ia Ray] 여성을 위한 디자인. 엑스페리아 레이에 담겨있는 디자인 철학은 뭘까?Review 2011. 10. 5. 08:30반응형이번에 SKT를 통해서 출시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레이는 모토가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이다. 도대체 뭐가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소니에릭슨은 기존의 스팩경쟁을 하는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주로 남성위주의 시장이라고 보고 여성은 스팩보다는 외형적인 디자인과 내부의 UX, 그리고 감각을 되살리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더 관심을 둔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가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라 불리는 엑스페리아 레이의 외형적인 디자인을 좀 살펴볼까 한다. 실질적인 녀석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레이의 박스다. 이건 아쉽게도 기존 엑스페리아 시리즈들과 비슷하다.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면 박스부터 좀 여심을 잡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색상은 주황색 계열을 사용해서 따뜻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좀 평범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엑스페리아 레이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품이다. 레이를 중심으로 충전기와 USB 케이블(데이터 및 충전을 위한), 어뎁터와 핸드프리가 지원되는 이어폰, 그리고 배터리 2개(1개는 이미 레이 안에 탑재되어 있다). 뭐 구성품도 무난하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어찌되었던 저 이상의 구성품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기는 한다(하기사 이건 일반 피쳐폰도 마찬가지 아닐까 -.-).
그동안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들은 X10부터 시작해서 아크까지 물리적인 3버튼을 보여왔다. 백, 홈, 메뉴의 3버튼이 물리적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소니에릭슨만의 디자인 철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위의 사진 중 하단 오른쪽이 엑스페리아 아크의 버튼부분이다). 그런데 레이(하단 왼쪽)를 보면 홈버튼이 유선형으로 보이고 나머지 백, 메뉴 버튼은 터치버튼으로 바뀌어있다. 버튼에 대한 디자인이 바뀐 것이다. 홈 버튼 주위에는 LED를 두어 상태를 알 수 있게 해뒀다(참고로 아크는 우측면 상단에 LED가 있다). 확실히 디자인적인 면에서 봤을 떄 뭔가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느낌이 든다(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말이지). 일단 바뀐 부분은 바로 저 하단 버튼쪽의 디자인이 새롭게 고안되었다는 점이다.
레이는 3.3인치의 리얼리티 디스플레이에 클리어 블랙 패널을 장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상도는 WVGA(480 x 800)을 지원한다. 보통 저정도의 사이즈라면 보급형 스마트폰을 생각할 때 480 x 320이나 그 이하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이는 WVGA를 Full로 다 지원한다. OS도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다. 레이를 보급형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기는 하지만 사이즈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사이즈급에서는 최고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현재까지는 말이다).
외관부분을 다시 쭉 살펴보자.
레이는 18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아크의 1500mAh보다 더 늘어났다. 아크는 배터리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는데 레이는 적어도 아크보다는 좀 더 오래 버티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앞에서도 언급했듯 레이의 기반이 아크다보니 아크와의 비교가 빠질 수는 없다.
위의 왼쪽은 엑스페리아 레이, 그리고 오른쪽은 엑스페리아 아크다. 레이는 엔젤 화이트 제품이고 아크는 실버 제품이다(색상을 의미한다). 일단 크기에서 차이가 나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좀 더 아담해졌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아크와 레이를 동시에 보여주고 반응을 살펴보니 둘 다 디자인은 참 이쁘다고 말한다. 그래도 레이의 디자인이 좀 더 아크에 비해 귀엽다고 하는 반응들이 많았다(그런데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반응이 더 뜨거운 이유는 뭘까? -.-).
아크와 레이, 아니 이번에 레이부터 새로 적용되는 하단 버튼부의 디자인을 좀 보자.
레이는 홈 버튼이 둥그스름한 라운드형 버튼이고 나머지 백과 메뉴 버튼은 터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크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아크는 이전 모델인 X10처럼 3버튼이 저렇게 물리적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는 레이의 저 모양을 소니의 워크맨 디자인을 따온게 아니냐 하는 얘기를 한다. 워크맨 디자인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보이기는 하는데 소니에릭슨 담당자는 우연일 뿐 디자인을 따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레이는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위에서 얘기했다. 그 가운데는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 한몫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위에서 본 그대로다. 아크 역시 디자인적인 부분은 꽤 괜찮다는 얘기를 듣곤 하는데 레이의 경우 아크의 블랙, 실버의 2가지에서 엔젤 화이트, 시크 블랙, 글램 핑크라는 3가지 색상으로 나오게 된다. 특히 글램 핑크 색상은 단순한 핑크가 아닌 뭔가 꽉차면서도 풍성한 느낌의 핑크색을 보여줌으로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레이를 볼 수 있게 만드는 듯 싶다.
위의 사진은 예전의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레이 블로거 간담회때 찍은 사진인데 3가지 색상이 모두 나왔다. 화이트 및 블랙 모델 역시 단순히 하얗거나 꺼멓기만 한 것이 아닌 뭔가 고급스러움을 전달해주기 위해서 뭔가를 더 첨가한 듯 싶다. 글램 핑크는 확실히 여자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무언가가 있는 듯 싶다. 뭐 누구는 '남자는 핑크'를 외치기도 하지만 내가 갖고 다니려고 해도 핑크는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여성들이라면 오히려 패션 아이템으로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소니에릭슨은 여성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어찌보면 타겟을 한정지음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려는 전략을 취하는 듯 싶다. 스팩경쟁이 아닌 디자인 전쟁을 하자는 얘기로 들린다. 그리고 그 다지안이라는 부분만 따져볼 때에는 소니라는 네임벨류가 가져다주는 무게감이 있으며 레이는 그런 무게감과 함께 자체적인 디자인이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여심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말이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