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무선 인터넷과 처리 속도, 더 크고 미려한 화면을 장착한 4G LTE 스마트폰, 갤럭시 S2 LTE, HD LTE 등장!

오늘 공개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 LTE와 갤럭시 S2 HD LTE. 둘 다 4세대 이동통신방식인 LTE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월에 출시하는 것이 예정되어있다고 한다. 오늘 딜라이트에서 미디어데이를 한 듯 싶은데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가보지는 못하고 언론을 통해서 나온 스팩을 바탕으로 잠깐 언급이나 해볼까 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야 할 듯 싶고. (참고로 사진은 삼성 투머로우에서 집어왔다 ^^)

일단 겉보기에는 둘 다 갤럭시 S2와 비슷하다. 하기사 기반이 되는 녀석이 갤럭시 S2니까 당연히 그렇겠지만. 다만 LTE보다 HD LTE가 화면이 더 커서 그런지 사이드 배젤 부분이나 하단의 버튼 부분이 좀 좁다는 느낌이 있다.

공개된 스팩을 보면 플랫폼이나 카메라, 배터리, CPU, 메모리, 통신모듈(네트워크에는 차이가 있지만) 등 기본적인 사양은 둘 다 똑같다. 갤럭시 S2가 1.2GHz 듀얼코어 CPU(엑시노스)를 사용했으니 이들 갤럭시 S2 LTE나 HD LTE도 엑시노스인 듯 보인다. 속도는 1.5GHz로 더 높아졌지만 갤럭시 S2 발표 이후 시간이 지났으니 충분히 성능 향상이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LTE와 HD LTE의 차이점은 뭔가? 일단 해상도가 다르고 그로 인해서 화면 크기도 달라졌으며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가 달라졌다. 디자인 자체는 비슷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다르다는 얘기다. LTE는 WVGA(800 x 480)을 지원하는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인데 HD LTE는 HD(1280 x 720)을 지원하는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다. HD급 해상도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보통 지원하는 해상도인데(허니콤 기본 해상도가 1280 x 800이다)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들어갔다. 참고로 둘 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이 아닌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가 탑재되어 있다.

LTE는 WVGA를 지원하지만 갤럭시 S2와 같은 RGB 스트라이프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해서 가독성 등을 유지하도록 한 듯 싶다. HD LTE는 크기나 해상도에서 팬타일 방식인 슈퍼 아몰레드를 택했는데 그래도 해상도로 인해서 뭉개지는 현상은 그렇게 심하지 않을 듯 보인다(물론 직접 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아니면 슈퍼 아몰레이임에도 불구하고 RGB 스트라이프 방식일 수도 있다). 왜 HD LTE에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채택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해상도 지원에서 무리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가격이 너무 높아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HD LTE에도 슈퍼 아물레드 플러스를 채택했으면 더 좋지 않았겠는가 하는 아쉬움은 좀 있다. 아니면 그냥 Super LCD(TFT-LCD 방식)를 채택해서 좀 더 부드럽게 보여지는 것을 택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 어찌되었던 저렇게 나왔으니 일단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재밌는 것은 LTE는 SKT 전용으로 나오는 듯 싶고 HD LTE는 SKT, LGT 모두 지원하는 듯 싶다. HD LTE에는 Rev.A가 지원되는 것을 봐서는(저것은 지금 한국에서는 LGT만 쓰고 있다) 말이다. KT는 아직 LTE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안에 과연 LTE를 지원할 것인지는 미지수인듯 싶다. 아직 2G 서비스가 LTE로 가려는 KT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LTE로 데이터 통신을 하겠지만 LTE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통신망인 3G(HSPA+, Rev.A)를 이용하도록 자동 변환이 지원된다(아직까지 국내에서 LTE가 전국적으로 모두 지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되었던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드디어 나왔다. 적어도 갤럭시 S2 LTE는 9월말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국내에서는 LTE를 지원하는 최초의 단말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HD LTE는 10월). SKY 역시 10월에 베가 LTE 버전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직 실체가 나오지 않은 상태고 LG역시 옵티머스 LTE가 10월중에 나온다는 소식은 들리는 듯 한데 뚜렷하게 정보가 공개된 것은 없다. 해외에서는 HTC가 LTE 버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언제쯤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HTC Evo는 LTE가 아닌 WiBro 전용이니 같은 4세대라고 해도 좀 틀린 녀석이라 예외로 둬야 할 듯 싶다. 여하튼 나왔다. 과연 얼마나 통신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이 녀석이 성공한다면 국내 LTE 시장 전망이 밝을 것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T나 LGT가 모두 지켜보고 있을 것이며 KT 역시 계속 관찰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