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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인시티] 사용자와 제공자가 모두 만족하려는 서비스가 되려는 골드인시티
    Review 2011. 6.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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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SKT를 통해서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한 골드인시티. 벌써 3만번의 삽질이 이뤄졌다고 한다. 짧은 기간안에 대단한 성장이다. 포스퀘어나 고왈라와 같은 외국계 서비스와 아임IN과 같은 국내 서비스와는 뭔가 다른 차별점이 있다는 얘기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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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그동안 골드인시티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좀 풀어볼까 한다. 아마 쓰다보면 안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서비스의 컨셉은 참 좋으나 아쉽게도 어플리케이션에서 못쫓아갔던 부분도 보였으니 말이다.

    일단 가입부분부터 좀 얘기해봐야겠다. 알다시피 골드인시티는 가입할 때 본인인증을 실시한다. 즉, 주민번호를 물어본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모두 해당되는 점인데 국내에 서비스 서버를 두고 진행하는 서비스들은 어쩔 수 없이 본인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재미난 것은 포스퀘어나 고왈라와 같은 해외 서비스는 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인데 국내 서비스를 역차별하는 국내법으로 인해 가입 때부터 좀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 법이 그렇게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국내 서비스를 압박하는 이런 국내법은 좀 사라져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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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인시티는 포스퀘어나 고왈라서에서 사용하는 체크인의 액션을 삽질이라는 유머러스한 단어로 표현했다. 이는 괜찮은 시도라고 보여진다. 체크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영어고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이라면 얼추 익숙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국내 서비스에 구지 영어를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삽질이라는 단어가 유머러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위험한 요소도 갖고 있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면 정말 아무런 소득없이 그냥 땅만 파는 삽질로만 끝나는 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한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데 골드인시티가 땅 속에 있는 금광을 캐내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삽질을 통해서 그 속에 있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캐내는 의미로 잘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IT 계열의 개발자들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뼈아픈 단어니까 그런 점도 유의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골드인시티는 새로운 장소를 발굴하고 삽질함으로 새로운 장소에 대한 나만의 영역을 넓혀가는 게임요소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경험치와 골드, 레벨을 얻는다. 어느정도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삽질을 통해서 얻은 아이템(나는 하면서 일단 골드 주머니를 계속 얻었다)을 사용해서 골드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계속 같은 장소를 삽질하다보면 마스터(포스퀘어에서의 메이어)가 되며 마스터가 되면 그 지역에 삽질한 사용자들로부터 세금을 얻을 수 있다. 즉, 마스터가 되면 내가 다른 곳에서 열심히 삽질을 안해도 세금으로 골드를 좀 걷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계속 해당 지역을 삽집함으로 열심히 마스터 자리를 지켜야겠지만 말이다. 여하튼간에 좀 더 많은 골드를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게 해서 아이템과 골드, 레벨을 획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얻은 레벨이나 골드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골드인시티를 운영하는 SKT는 골드인시티를 이용하려는 음식점이나 가게 등 업주들이 손쉽게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골드를 활용하게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즉, 자기가 얻는 골드를 이용하여 좀 더 쉽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벤트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물론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서비스이기에 아직은 관망단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초기에 이벤트를 통해서 붐업을 하지 않는다면 금방 잊혀질 수 있다는 이 서비스들의 특성을 생각해볼 때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열심히 골드를 모았는데 쓸데가 없다면 참으로 아쉽지 않겠는가. 아마 이 골드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확장되지 않을까 기대를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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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골드인시티 서비스가 아닌 어플리케이션이다. 일단 좀 자주 죽는다. 먹통이 되는 경우도 많다. 내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2.3 진져브래드가 탑재된 갤럭시 S2에서 골드인시티를 사용하는데 어플을 실행한 뒤에 제대로 동작하지도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초기 화면이 나오기까지 시간도 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가고 있고 버그패치도 이뤄지는 듯 싶은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어플이 불안정하다. 서비스의 컨셉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실행하는 어플이 불안정하면 서비스를 쓰는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얼른 안정화를 진행해야 할 듯 보인다.

    골드인시티는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와 달리 서비스의 사용자와 이벤트 등 뭔가 활성화를 하려는 가게의 업주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비지니스 모델을 세울려고 하고 있다. 사용자만 즐거운 서비스가 아닌 모두가 상생하는 서비스 말이다. 이런 컨셉이 골드인시티의 타 위치기반 서비스 대비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이런 컨셉을 잘 살리고 유머러스한 요소와 게임의 요소를 잘 살려서 좀 롱런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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