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인시티] 삽질을 통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LBS 서비스, 골드 인 시티!Review 2011. 5. 27. 11:45반응형작년부터 LBS(Location Based Service,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아마도 스마트폰을 쓰면 어지간하면 다 아는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부터 시작해서 올해 초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고왈라(Gowalla), 국내에서 만든 서비스인 아임IN과 같은 서비스들이 다 LBS를 활용하는 서비스들이다. 최근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려고 많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재미난 서비스가 하나 더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골드 인 시티(Gold in City)라는 서비스로 삭막한 도시속에서 나름대로의 금광을 캐는 듯한 느낌을 주게 만드는 서비스다. 기본적인 컨셉은 포스퀘어나 고왈라, 아임IN과 비슷하지만 포스퀘어의 체크인과 같은 액션을 골드 인 시티에서는 삽질한다고 표현한다. 뭐 현직 IT쪽 개발자들이나 개발자 출신들은 삽질이라고 하면 아마도 치를 떨지도 모르지만(나 역시 맨처음에 삽질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가졌으니까 말이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삽질은 뭔가를 발굴해낸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땅을 개척한다는 어찌보면 미국 서부시대의 느낌을 살리는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골드 인 시티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모두에서 지원하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포스퀘어도 마찬가지였지만 웹 서비스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지인들의 삽질 퍼레이드(^^)나 내 삽질 퍼레이드를 잘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렇다면 잠깐동안이라도 삽질에 대해서 좀 살펴볼까 한다.
골드 인 시티는 현재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서 이미 등록된 다양한 카테고리의 장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만약 내가 원하는 장소가 없으면 직접 그 장소를 등록할 수도 있다. 아마도 위치 기반 서비스들이 대부분 비슷한 컨셉을 갖고 있는데 골드 인 시티 역시 장소를 먼저 발견한 액션에 대한 보상과 동시에 그 장소의 마스터(포스퀘어의 메이어와 같은 개념)로 등록되면 더 다양한 해택을 누릴 수 있게 함으로 나름대로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마스터가 되면 해당 지역에 삽질을 한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일정 부분 세금을 걷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삽질을 하면 골드를 얻을 수 있는데 해당 장소의 마스터에게 골드의 일부를 세금으로 바치는 진짜 땅따먹기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시스템이 고륻 인 시티에 있다는 얘기다.
또한 포스퀘어와 달리 한글로 서비스(아임IN도 마찬가지지만)가 되는 것도 사용하는데 편하다는 장점으로 꼽힐 수 있다. 일단 친숙하다는 의미다(아무래도 영어로 서비스를 제공받다보면 왠지 거부감 아닌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얘기했던 그 삽질이라는 의미를 체크인이라는 단어 대신 사용함으로 유머스럽게 표현함으로 거부감을 많이 완화하려는 시도도 괜찮은 듯 싶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마도 한글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거부감없는 유머러스한 단어로 액션을 취하는 UX가 꽤 괜찮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위에서 얘기했던 골드를 골드 인 시티 안에서의 화폐처럼 활용함으로 아이템 등을 구입해서 쓸 수 있는데 이런 아이템을 이용해서 좀 더 골드 인 시티를 재밌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는 점이 좀 다른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지역의 마스터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도 있고 만약 해당 지역의 어떤 음식점 등에서 이벤트를 걸었을 때 골드를 활용해서 이벤트에 당첨될 확률을 높힐 수도 있는 것이다. 단순히 땅따먹기 개념이 아닌 골드 인 시티 안에서의 사용자들끼리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가 갖춰졌다는 것이 골드 인 시티가 포스퀘어나 고왈라와는 다른 차별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세한 사용기는 다음에 좀 더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가볍게 여기까지만 써볼까 한다. 생각해보니 지금도 계속 삽질하러 다니고 있기는 한데 얼마나 삽질을 하면 내 영역을 확실히 넓힐 수 있을지. 난 오늘도 계속 삽질하러 간다 -.-;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