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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와 MS가 바라는 미래. 하지만 그렇게 장미빛은 아닌데 말이지...
    Mobile topics 2011. 3.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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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노키아는 MS와 협상을 하면서 윈도 폰 7을 주력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밀어주기로 했다. 그동안 노키아의 주력 스마트폰 플랫폼은 심비안이었고 외부에서도 '노키아 = 심비안'이라는 공식이 계속 인정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그런 공식을 깨져버렸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인 듯 싶다. 노키아의 경우 당장에 심비안을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주력에서 밀려난 심비안이 과연 자생력을 갖고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노키아가 버린 심비안은 결국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 점점 밀려나서 정말로 아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이 글을 읽어본 후라면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좀 극단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2년 뒤에는 심비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윈도 폰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담은 글이다. 물론 틀릴 가능성도 높은 이야기지만 심비안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퇴보는 기정 사실화 되어버린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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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MS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윈도 폰 시리즈가 앞으로 승승장구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 플랫폼의 선호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UI. UI가 특별하거나 사용하기 편하거나 하는 부분이 먼저 만족되어야 그 뒤에 어플리케이션 지원이나 폰과의 최적화 등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윈도 폰 7의 라이프 타일 UI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드는 UI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동안의 아이폰 UI나 안드로이드 UI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좀 생뚱맞고 어찌보면 거슬리는 UI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슬린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UI이기에 보기에도 시원스럽고 동작도 나름 깔끔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의 UI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저건 스마트폰 UI가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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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어플리케이션 지원에 대해서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의 앱스토어에 40만 가까이 등록되어있는 어플리케이션 풀과 30만 가까이 등록되어있는 안드로이드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해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윈도 마켓플레이스는 개수나 질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원되는 몇몇 어플리케이션을 들여다보면 기존의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안드로이드에서 제공되는 그 같은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특출나게 뛰어난 점도 없고 비슷하거나 좀 모자른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주변에 윈도 폰 7이 탑재된 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잠깐 빌려서 사용해보거나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동영상으로 찍힌 내용을 보면서 주관적으로 판단한 부분인지라 틀린 판단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게다가 아직까지 멀티테스킹이 안되는 점도 문제인 것이 트위터에 신나게 글을 쓰다가 갑자기 전화가 오면 전화로 전환되고 다시 트위터에 새로 글을 써야 하는 골때린 상황이 연출된다. 그나마 트위터는 140자라서 다행이다. 메일과 같이 긴 글을 쓰는 경우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생기면 그 폰을 땅바닥에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테스트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체크한 다음에 다시 적어야겠다. 댓글에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올라와서 확인 후 다시 수정하던지 할 예정) 차기 버전에서는 분명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야기지만 이미 시장에서 윈도 폰 7에 대한 관심이나 대중적 선호도가 그닥 높지 않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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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유때문에 MS의 윈도 폰 7, 혹은 그 이후에 나올 윈도 폰 시리즈들에 대해서 노키아의 바램대로 과거 심비안이 차지했던 비율만큼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은 너무 빠르게 샴페인을 터뜨린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다. 물론 앞서 얘기헀던 대로 내 예상이 틀릴 가능성도 높다. MS가 과연 노키아와 얼마나 마케팅에 돈을 퍼붓는지, 개발자에 대한 지원을 얼마나 잘해주는지 등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분위기만 따져서 저런 결론을 도출해냈지만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이들이 쏟아붓는다면, 그리고 MS가 게임 시장에서 XBox를 어떻게 No.1 게임기로 만들어냈는지를 생각한다면 내 예상은 멋지게 빗나갈 것이며 나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만이 가득한 스마트폰 시장은 그닥 내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할테니 적어도 MS가 2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줘서 이들이 서로 계속 경쟁해서 발전해나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내 이런 암울한 예상을 뒤엎기 위해서는 MS와 노키아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노력(그것이 마케팅이 되건,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이 되건 그 무엇이던 간에)이 필요할 것이다. 과연 이들이 내 예상처럼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멋지게 내 예상을 뒤집을 것인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아니면 내 블로그를 구독하거나 검색을 통해서 본 독자들에게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s) 메일 관련된 부분은 좀 더 확인 후 수정을 하던지 해야겠음. 직접 테스트한 것이 아닌 써본 사람의 푸념을 듣고 정리한 부분인지라 확실치 못한 것이 문제인 듯. 확실하게 체크한 다음에 다시 수정포스트를 올려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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