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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폰 7의 2011년 계획, 그리고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인 WP7!Mobile topics 2011. 2. 15. 09:10반응형오늘 새벽(이라고 하지만 자정.. 12시 -.-)에 MWC 2011에서 MS의 스티브 발머가 키노트를 진행했다. 난 아쉽게도 그 시간을 넘겨서 집에 들어갔기 때문에 Live로 볼 수는 없었지만 유튜브에 있는 키노트 녹화 영상과 각종 라이브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직접 라이브 영상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MS의 키노트를 파악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며 나름대로 MS의 이번 윈도 폰 7에 대한 키노트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한다.
발머 아저씨가 진행한 이번 키노트는 윈도 폰 7(이하 WP7)에 대한 자신감이 잔뜩 비춰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MWC가 모바일 관련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MS의 모바일 플랫폼인 WP7에 대해서 언급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겠지만 이번에 발머의 키노트를 통해서 보여진 WP7의 모습은 CES에서 소개되었던 것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근 노키아와의 제휴로 자신감에 더 탄력이 붙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에 키노트를 통해서 MS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WP7의 스마트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폰 자체는 다양한 제조사들을 통해서 만들어질테니 외관에 대한 디자인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바로 UI에 대한 디자인이 매우 스마트해졌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MS는 윈도 모바일 6.5부터 다양한 UI들을 실험적으로 적용하며 나름 스마트폰에 걸맞는 최적의 UI를 찾고 있었다. 윈도 모바일 6.5와 ZuneHD 등에 적용된 티타늄 UI부터 시작하여 지금 WP7에 적용되고 있는 라이프 타일 UI까지 여러 UI들을 내부적으로 수만번씩 적용하면서 최적의 UI를 끌어내려고 했을 것이다. 일단 WP7에 적용된 라이프 타일 UI를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으며 허브(Hub) 개념을 도입하면서 PC의 UI를 폰에 적용한 것이 아닌 처음부터 폰에 적합한 UI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확실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UI를 좋아한다(^^).
다양한 편의성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WP7의 메이져 업그레이드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플랫폼 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즉,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지인들의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MS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트위터는 좀 의외였는데 MS 입장에서는 SNS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UX 구조로 WP7을 만들었기 때문에 트위터까지도 품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도 상당히 빨라지고 잘(!) 제공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의 코어 엔진이 WP7에 들어간다(처음 나온 버전은 IE7 엔진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다는 이야기). 그리고 더 최적화를 시켰다. 키노트에서 아이폰의 사파리와 비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WP7이 나오기 전부터 무선 인터넷의 풀브라우징과 속도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강조해왔으니 그 결실을 이제야 보는 듯 싶다. 참고로 WP7에 탑재된 IE9 코어는 PC용과 동일하다고 한다. 그러니 PC에서 보여주는 풀브라우징을 WP7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HTML5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고 말이다.
MS는 WP7의 스마트한 디자인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원도 확실하다는 것을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WP7은 다양한 허브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음악과 비디오를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허브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여 스트리밍으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전송받아서 보여주는 스트리밍 뷰잉 기술이 최적화되어 들어갔다.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WP7 자체에서 스트리밍 뷰잉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지원이 눈에 띄는데 MS의 웹하드 개념의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넣고 WP7에서 갖다가 쓸 수 있게 되었다. MS의 Live 포탈에서 제공하는 스카이드라이브와 연결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쓸 수 있고(프라이빗 기능), 공유해서도 쓸 수 있고(퍼블릭 기능), 그룹이나 사람을 지정해서 제한적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 등을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WP7에서 제공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오피스와 연계해서 쓰면 기업에서도 상당히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듯 보인다. 물론 이들 오피스 제품들은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어포인트에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다. 2011년에는 세어포인트가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각 기업에 최적화된 세어포인트가 MS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위에 올라가며 거기에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하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문서들을 프로젝트나 기업에 속한 사람들에게만 제공하는 기능이 WP7에 추가된다는 것이다.
피플 허브(People Hub)에서는 주소록 등에 연결된 지인들이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과 그 산출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지원을 해주는데 이는 WP7의 처음부터 있었던 기능이고 이번에 더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봐서 이른바 추적기술(?)이 더 발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추적기술이라고 하니까 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쓴 글들은 모두 공개되니 알아서 잘 수집해서 보여준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멀티테스킹 지원은 뭐 WP7 뿐만 아니라 이전의 윈도 모바일에서도 잘 지원되었던 기능이니 좀 더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 새로운 부분은 아닌듯 싶고...
키노트 후반부에 XBox 360과 키넥트, 그리고 WP7이 서로 연동되는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연결성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안정적으로 연동된다는 느낌이랄까. WP7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XBox 360의 게임 연결성인데 이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는 듯 보인다. 아래는 MS에서 제공한 XBox 360, 키넥트, WP7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노키아가 2012년에 드디어 WP7 탑재 윈도 폰을 내놓는다는 것을 끝으로 발머 아저씨의 키노트가 끝을 맺는다.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WP7에 새로 추가된 기능들은 아래와 같다.
* 피플 허브에 트위터를 최적화 시켜서 포함
*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서 오피스 문서들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공
* IE9 기반의 발전된 웹 브라우징
* 강화된 멀티테스킹
뭐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기존에 제공된 기능이지만 더 안정적으로, 또 강력하게 발전시켰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번 키노트를 통해서 WP7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MS의 강점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플랫폼의 연계가 이번 키노트에 잘 드러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레벨에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더 밀접하게 연계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의 경우 워낙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성격이 강한지라 플랫폼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 부분이 미약한 것이 사실인지라(물론 모바일 미나 기타 다른 서비스들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연계성에 있어서는 그렇게 매리트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MS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키아의 선택이 과연 현명했을지는 올해의 WP7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듯 보인다. 그리고 오늘 보여준 WP7의 모습은 그 가능성을 충분히 옅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아래는 유튜브에 공개된 WP7 키노트 영상이다. 내용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