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를 겨냥한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출시, 하지만 향후 지원 문제는 어떻게?Mobile topics 2011. 2. 1. 10:41반응형이번에 삼성이 MWC(Mobile World Congress) 2011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진 갤럭시 S의 후속기종들이 공개되었다. 뭐 좀 지난 얘기기는 하지만 살짝 살펴볼려고 한다. 그리고 엄청난 양으로 밀어부치는 삼성의 스마트폰 정책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생각도 좀 적을까 한다.
이번에 MWC 2011에서 삼성이 선보일 갤럭시 S의 후속모델은 총 4개로 갤럭시라는 브랜드 타이틀은 그대로 가져가고 Ace, Fit, Gio, mini의 이름으로 출시가 된다. 갤럭시 S가 베이스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약간씩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갤럭시 Ace
* 3.5인치 HVGA 터치스크린 탑재
* 800MHz CPU
* 구글 보이스 및 싱크프리 오피스 뷰어 탑재
* 러시아에서 먼저 출시, 이후 유럽 및 인도, 중국에서 출시 예정
갤럭시 Fit
* 3.31인치 QVGA 터치스크린 탑재
* 600MHz CPU
* 500만화서 카메라 탑재
* 음악 및 사진 기능에 충실
* 러시아에서 2월 출시, 이후 남미 및 인도에 출시 예정
갤럭시 Gio
* 3.2인치 HVGA 터치스크린 탑재
* GIO 기능(GPS등을 통해서 위치정보 및 지역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강화
* 러시아 및 유럽, 인도, 중국에 출시 예정
갤럭시 mini7
* 3.14인치 QVGA 터치스크린 탑재
* 600MHz CPU
* 구글 보이스 및 퀵 오피스 탑재
* 러시아 먼저 출시, 이후 유럽 및 인도, 중국 출시 예정
간략하게 특징을 써봤다. 갤럭시 S보다는 살짝 낮은 사양들의 폰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나름대로의 특징도 있고 대상 고객층도 정해진 듯 보인다. 무난한 Ace의 경우 갤럭시 S의 다음 후속모델임을 나타내듯 디자인도 비슷하고 살짝 CPU를 살짝 다운그레이드 시킴으로 가격적인 경쟁력도 챙길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Fit는 음악과 사진, 즉 멀티미디어 부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이고 Gio의 경우 GPS 등의 지역정보, 위치정보를 활용한 소셜 네트워킹에 강점을 보인다. mini는 말 그대로 기능을 축약한 것으로 스마트폰 초보자들을 위한 폰으로 보인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는 라인업으로 갖췄다는 것이다.
또한 재미난 것이 일단 러시아에 먼저 출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럽, 인도,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최근 러시아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유럽과 인도, 중국 시장은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기도 하고(미국의 경우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신모델이 처음부터 진입하기에는 시장장벽이 큰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이 모델들을 하반기에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못보는 모델도 있을지도 모른다.
삼성 입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입맛에 맞는 모델로 골라서 사용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의미로 이 많은 모델들을 한꺼번에 출시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과거 일반 피쳐폰 시절의 경험을 스마트폰에도 적용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스마트폰은 일반 피쳐폰과 달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OS를 탑재한 다기능 휴대폰이다. 손 안의 PC라고 불리기도 한다. PC라는 녀석은 OS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꿀 수도 있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스마트폰의 경우 PC처럼 OS를 업그레이드나 교체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업그레이드를 펌웨어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애플은 매번 iOS를 업그레이드해서 아이폰의 성능을 높여주고 있으며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함으로 성능을 높여주고 있다. 즉, 지속적인 OS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스마트폰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다.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자사 스마트폰들의 지원이다. 언론 등을 통해서 안드로이드가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알게되면 사용자들은 자신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의 OS를 업그레이드 해주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워낙 출시된 종류도 많고 또 제조사들이 각기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멋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적용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된 안드로이드를 각 모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배포하는 것은 거의 새로운 휴대폰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각 기능에 맞춰서 바꿔줘야 하며 내부적으로 퀄리티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개발자들도 많이 투입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럴바에야 새로운 폰을 만들어서 내놓은 것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렇게 모델을 많이 내놓는 것인지도.
하지만 앞서 얘기했던대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이 비싼 돈을 주고 산 스마트폰들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쓰게 해주길 원한다. 즉, OS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앱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쓰는데 예전 OS이어서 제대로 실행이 안된다고 한다면 열받지 않겠는가. 그런데 제조사들은 이런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무시하고 그저 자기들의 생산논리, 영업논리만 따지면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갤럭시 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요구 및 시일이 얼마나 걸렸는지 생각해보면 이번에 출시하는 4개의 모델에 대한 향후 지원이 어떨지는 이래저래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삼성 뿐만이 아니라 LG나 팬택, 심지어 모토롤라나 소니에릭슨, HTC와 같은 해외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나마 구글의 표준을 잘 지킨다고 하는 HTC나 모토롤라 정도가 나름 잘 지원을 해주는 정도고 나머지는 우울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사용자의 취향 및 입맛에 맛는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서 그 기능이나 특징이 확확 변하는 휴대폰이다. 제조사가 구지 입맛에 맞춰주지 않아도 알아서 다 설치해서 자기들이 다 알아서 맞춘다는 얘기다. 그러니 특징에 맞게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CPU 성능이나 메모리에 차등을 줘서 가격의 변화로 프리미엄, 저가형으로 출시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지원을 제대로 못받고 새로운 폰이 나옴으로 버려진 사용자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말이다.
좀 신중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출처 : Korea IT Times]반응형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