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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지만 강렬한 느낌을 준 MS의 Windows Phone 7 탑재 윈도 폰, LG 옵티머스 7
    Mobile topics 2010. 10. 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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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모바일 시장의 화두는 스마트폰이다. 열풍을 뛰어넘어 이제는 대세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의 돌풍은 엄청나다. 특히 아이폰4의 열풍은 국내에도 엄청나서 정말로 예약판매만으로 100만대를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인 안드로이드 3.0 징거브래드도 기대가 되는 모바일 플랫폼임은 분명하고 말이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폰 플랫폼 싸움은 정말로 치열하다 못해 처절할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폰 플랫폼 싸움에서 한발 물러서있는 플랫폼이 있다. 바로 MS의 윈도 모바일(Windows Mobile)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래도 모바일 시장에서 나름 자리를 잡았던 스마트폰용 플랫폼이지만 이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밀려서 그 이름조차 내밀기가 부끄러운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특히 Windows Mobile 6.5가 실패로 끝남에 따라서 MS는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 제 2선으로 물러선 상태라고 봐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플랫폼 싸움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MS가 아니다. 이미 윈도로 데스크탑 플랫폼 시장을 석권했던 화려한 경력이 있으며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1등이었던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을 밀어내고 XBox 360을 1등으로 만들었던 저력이 있는 회사가 바로 MS다. 윈도 모바일의 몰락으로 잠시 모바일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었을 뿐 모바일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이런 MS가 회심의 일격으로 준비한 모바일 플랫폼이 바로 윈도 폰 7(Windows Phone 7)이다. 윈도 모바일과은 이제는 선을 그은 전혀 다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다시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MS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에 미국에서 윈도 폰 7이 장착된 윈도 폰들을 선보였다. 삼성, LG, HTC, Dell이 만든 윈도 폰 7이 탑재된 윈도 폰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 LG에서 만든 윈도 폰 7이 탑재된 윈도 폰인 옵티머스 7을 우연하게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LG전자 행사에서 만져본 것은 아니고 MS 관계자가 테스트용으로 갖고 있던 옵티머스 7을 잠깐 살펴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에 만져본 것이지만 나름 느낌을 한번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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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 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라이프 타일(Life tile) 스타일의 UI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욕실 바닥에 붙어있는 타일과 비슷한 큼지막한 네모 모양의 대형 아이콘들이 배치되어있고 그 안에 간략한 내용들도 같이 보일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며 눈이 어지간히 나쁜 사람이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된 UI는 깔끔하다는 느낌도 같이 전달해주는 듯 싶다.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메인 화면에 노출시키게 되면 맨 마지막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많이 등록시키면 계속 스크롤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도 분명히 있을 듯 싶지만 난 이런 스타일의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UI가 정말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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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 7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소록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봤던 폰에는 등록되어있는 데이터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각종 SNS 주소 등이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연결되어 있어서 위의 People 허브에 들어가서 해당 사람을 찾게 되면 그 사람이 연결되어있는 SNS 데이터들도 같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윈도 폰 7에는 기본적으로 소셜 허브가 탑재되어 있다고 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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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 7은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특히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던 Zune이 내장되어있다. 누구 이야기로는 ZuneHD가 스마트폰에 들어간 꼴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 확실히 준 플레이어가 탑재되어있다는 것은 윈도 폰 7의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등록된 음악이나 동영상이 없어서 제대로 확인을 못해본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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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경우에는 주소록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일정관리 기능이다. 아이폰도 그렇고 안드로이드 폰도 그렇고 가장 먼저 세팅하는 것이 주소록과 캘린더일정도로 일정관리가 잘 되어야 스마트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폰을 보더라도 세심히 살펴보는 기능이 바로 이 일정관리 기능인데 윈도 폰 7 역시 Agenda라는 이름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목록으로 볼 수 있고 시간대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꽤 맘에 드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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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 7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XBox Live와의 연결이라 할 것이다. 음악, 동영상의 경우 준 플레이어를 탑재했으며 게임으로는 바로 이 XBox Live를 탑재했다. 미니 XBox 360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다. XBox Live를 통해서 집에서 XBox 360으로 하던 게임을 그대로 이어서 윈도 폰 7에서도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MS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과의 경쟁에서 나름대로 무기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게임 부분인데 퀄리티 부분에서나 콘솔 게임과의 연계 부분에서 일단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보다는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MS가 콘솔 게임기인 XBox를 만들고 있기 떄문에 가능한 일이라 여겨진다.

    간단하게나마 이렇게 옵티머스 7을 통해서 윈도 폰 7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느낌이 확 올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UI에 대해서는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 듯 싶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과 같이 아이콘 배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 너무 단순해서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듯 보인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저런 UI가 참 맘에 들었다.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고 시원하기 때문이다. 나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쯤에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글화 문제가 남아있고 무엇보다도 MS가 밝힌 윈도 폰 7 출시 기준 중 하나가 Zune 마켓플레이스(Zune 앱스토어? ^^)가 개설된 나라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Zune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음원이나 동영상 판매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판매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MS의 생각인 듯 보이며 어플리케이션 구입 및 설치는 Zune 마켓플레이스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MS의 뜻인 듯 싶다. 불법적으로 돌아다니는 컨텐츠 사용을 윈도 폰 7에서는 철저하게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렇기 떄문에 과연 한국에 언제쯤 Zune 마켓플레이스가 개설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MS 관계자의 얘기에 의하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아니고 그 전에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를 했다. 한국 MS에서 Zune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준비를 나름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기사 올해 초에 발표된 플랫폼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면 대략 1년하고도 반이 지난 후에나 나오는 것인데 그때까지 소비자가 기다려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여하튼 짧은 만남이었지만 확실히 기대가 되는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LG의 옵티머스 7과 삼성의 옴니아 7이 국내에 나오기를 오망불매 기다리게 될지도 모를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얼른 나오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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