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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만져 본 아이폰4. 겉으로 본 모습에 대한 소감은?
    Mobile topics 2010. 9.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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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도 아이폰4가 풀리기 시작했다. 10일 광화문 KT 본사에 엄청난 수의 아이폰4 예약신청자가 몰려들었다는 뉴스가 각 방송사의 메인뉴스로 떠오를 정도로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은 작년 말의 아이폰3Gs때와 비슷하게 뜨거웠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KT가 어떻게든 애플과 잘 협상을 했는지 추석을 넘겨서 예약물량이 풀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풀리기 시작했다. 아이폰에 올인했다는 말이 나와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신속한 움직임이다. 아이폰4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풀리기 시작함으로서 삼성이나 LG, 팬택과 같은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기민해질 것으로 보인다.

    난 아이폰4를 예약신청하지 않았다. 아이폰4보다 오히려 아이팟 터치 4세대에 관심이 많았다. 몇차레 포스를 통해서 그런 내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아이팟 터치 4세대가 내 생각처럼 나오질 않아서 다시 아이폰4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10일 당시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 1차 예약자(이른바 용자 ^^)가 있어서 아이폰4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러츠(Lots)등을 통해서 먼저 만져본 사람들도 있다고 하지만 난 그럴 환경도 여유도 안되서 아이폰4를 인터넷 상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었는데 직접 만져보니 역시나 그 느낌이 색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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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는 생각보다 컸다. 실질적인 크기는 아이폰3Gs와 비슷했는데 받아들이는 느낌이 좀 크다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각진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을 미투데이와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개했는데 다들 내 손이 생각보다 크다는 반응이 왔다. 하기사 저렇게 보니 내 손이 참으로 커보인다.. ^^;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 카메라가 있다는 것이 아이폰 3Gs와 다른 점이 아닐까 싶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보는 메인화면은 참 깔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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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의 특징 중 하나는 전면뿐만 아니라 뒷면도 강화유리 소재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또한 500만화소의 카메라에 드디어 플래시가 장착되었다는 것이 특징이 아닐까 싶다.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3Gs에 비해 하드웨어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성능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폰이 단순히 어플빨로 자리잡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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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와 아이폰3Gs의 근본적인 외관의 차이는 바로 옆면이 각진 모양이 되었다는 것이다. 옆면이라기 보다는 후면과 옆면을 이어주는 부분이 기존 아이폰3Gs는 둥그스름했다. 굴곡진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립감이 좋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아이폰3Gs 사용자들 중 여성 사용자들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디자인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폰4에서는 굴곡진 모습이 아닌 좀 각진 모습이다. 아마도 후면의 재질이 강화유리인지라 평평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안테나게이트를 일으켰던 원인인 저 안테나 홈도 잘 보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아마도 안테나게이트는 안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워낙 전파세기가 쎈 나라인지라. 왠만한 지역에서도 빵빵 안테나 4~5개씩은 터지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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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잠깐이나마 만져봤을 때 꽤나 느낌이 좋았다. 역시나 애플. 제품은 참 잘만든다. 아이팟 터치 4세대가 내 생각처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4를 지를까 말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원래는 아이폰3Gs를 중고로 싸게 들여올 생각을 했었다. 아이폰4가 나온다면 상대적으로 아이폰3Gs가 중고로 시장에 싸게 나올테고 아이폰3Gs에 iOS4.1을 올려서 사용하면 구지 아이폰4를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어플리케이션들이 어지간해서 다 잘 돌아가니 말이다. 페이스타임 등을 사용할 수 없는게 아쉽지만 내 생각에 페이스타임이 과연 국내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지라. 게다가 내 경우에는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이폰3Gs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만져본 이후에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의외로 괜찮아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크로심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심 갈아타기 신공을 발휘하기 어려워서 따로 번호를 떼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있지만 그래도 꽤나 느낌이 좋다. 고민이 참 많이 된다. 일단 11월까지는 좀 더 지켜보고 아이폰4를 지를지 아니면 중고 아이폰3Gs를 지를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애플까로 생각하고 있는데 난 메인 노트북으로 맥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팟 터치 1세대라는 희귀(?)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아이폰에 대해서는 내 글들을 보면 알다시피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애플이 제품은 참 잘 만든다. 사람의 감성을 잘 건드린다고나 할까. 물론 내부의 스팩 등은 다른 휴대폰들이 더 앞설 수 있지만 어플리케이션 및 UI 등 전체적인 UX를 다루는데 있어서 애플만한 회사는 아직 없는 듯 싶다. 늘 얘기하지만 제품은 잘 만드는 애플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난 애플의 정책에 대해서는 안좋게 보는 면이 많은 사람이다. 개발정책부터 시작해서 애플빠도 애플까로 만드는 AS정책까지 말이다. 이번에 개발자 정책에 변화가 있다고 해서 좀 체크해보고 있는데 애플도 너무 자기 고집만 세우지 말고 개발자의 성향 및 현재 데스크탑에서 돌아가는 성향 등 전체적인 부분을 다 아우러서 효과적으로 정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끔 애플이 제시하는 정책들을 보면 너무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속보이는 짓을 하는게 별로 맘에 안든다. 즉, 난 애플의 정책을 맘에 안들어하는 것이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시리즈, 아이맥, 맥북 등의 애플 제품들은 참 좋아라 하는 사람이다. -.-;

    여하튼간에 아이폰4를 만져보고는 심경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를지 안지를지는 일단 11월까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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